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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Rti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sch@rti.org.tw)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타이베이를 방문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한 외국인들 중
타이완에 다시 오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졌는데요.
다음 타이완 여행 때는 애플망고의 도시 타이난(臺南),
커피의 도시 윈린(雲林),
또는 파인애플과 굴을 먹으러
자이현(嘉義縣)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도시, 자이현
북쪽으로는 윈린(雲林), 남쪽으로는 타이난(台南)과 접하고 있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도시,
자이현하면 빠질 수 없는 명소!
바로 아리산 국가 삼림 공원 (阿里山國家森林遊樂區)인데요.
쟈이현 동쪽에 있는 아리산은 하나의 산이 아니라
동북아 최고봉 옥산(3952m) 등 모두 18개 봉우리를 아우르는 고산 지대 전체를 일컫는데…
타이완 정부가 국가풍경구로 지정한 아리산국가풍경구의 전체 면적은 415.2㎢(제곱킬로미터).
서울 면적의 70%에 이르는 광활한 지대입니다.
▲삼림철도▲해돋이▲운해(雲海)▲신목(神木)산책로.
아리산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봄에는 산악열차 길 주변으로 활짝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 속을 걸으면서 산림욕을 맘껏 즐길 수 있으며,
가을에는 단풍놀이를, 겨울에는 특산물인 아리산 고산차를 즐기면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아리산은
자연을 사랑하고 지역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여행지인데…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2025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52곳’ 중 하나로
아리산을 선정했습니다.
자이현 서쪽 끝에 있는 어촌마을 동스(東石)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기에 좋습니다.
바닷가 인근에는 굴양식장, 염전 등이 있어
자이현만의 색다른 풍경을 만끽 할 수 있습니다.
자이현 대표 음식 나의 원픽은?
자이현을 대표하는 명소와 음식은 무엇일까?
떠오르는 건 사람마다 다를지 모릅니다.
남부의 보석 같은 도시, 자이현에서 특별한 투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투표 이벤트 이름이 독특한데…
광약자이 백대가선방(광약자의·백대가선방(光躍嘉義‧百大嘉選榜)입니다.
한국어로 풀이하면 '자이를 빛내다, 100대 명소와 맛집을 뽑다' 정도 되겠습니다.
자이현 정부가 직접 주최하는 행사인데…
"이거야말로 진정한 자이현이다!"라고 생각하는
최고의 맛집과 명소를 직접 뽑는 대규모 투표 이벤트입니다.
자이현민을 포함해
현민 못지 않게 자이현을 사랑하는 외지 관광객까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이번 투표 이벤트에는
자이현을 대표하는 인기 맛집과 명소를 그룹별로 나누어
총 68곳의 맛집과 136곳의 명소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6년 2월 9일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상위 10위권 인기 맛집과 명소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11월 24일(월), 에버그린 팔레스 호텔 자이(長榮文苑酒店)에서는
자이를 대표하는 최고의 맛집과 명소를 선정하는
'자이를 빛내다, 100대 명소와 맛집을 뽑다' 투표 이벤트,
그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자이현 18개 향진(鄉鎮,=대한민국의 읍/면/동 정도)을
대표하는 맛집들이 총출동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를 뽐내기도 했어요.
열기가 정말 뜨거웠습니다.
특히 현장에서는 TVBS의 대표적인 장수 미식·여행 예능 프로그램
식상완가(食尚玩家)의 진행자 정쯔위(曾子余)와 도라(朵拉)가
직접 자이현의 '찐' 숨겨진 명소와 음식들을 소개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식상완가는 2005년부터 약 20년째 인기를 끌고 있는
타이완 TVBS의 대표적인 장수 미식•여행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타이완 현지시간) 황금 시간대에 방영되는데요.
식상완가에 출연하며 타이완 전국 구석구석 맛집을 모두 경험하고 정복한
맛잘알 정쯔위는 가장 끌리는 자이현 먹거리로
자이현 주치향(竹崎鄉)의 양고기탕, 양러우루(羊肉爐)와
동스의 신선한 굴을 강력 추천했고,
그리고 명소로는 부다이(布袋)를 강력 추천했습니다. 정쯔위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자! 그럼 가장 중요한 정보!
투표는 어떻게 참여하는 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투표는 이벤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라인, 페이스북, 구글 계정으로 간단히 로그인하면 되고요,
‘맛집 부문'과 '명소 부문'에 하루에 각각 5표씩 투표할 수 있습니다.
단, 5표는 서로 다른 후보에게 줘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또 투표 마감일까지 매일 투표해 주시는 분들 중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도 드립니다.
경품 스케일이 역대급입니다.
아이폰 17 PRO, 75인치 4K TV,
그리고 아리산 인디고 호텔(阿里山英迪格酒店)의 초특급 럭셔리 1박 숙박권 등
정말 빵빵한 경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투표 기간은 바로 오늘! 12월 3일(수)부터 2026년 1월 16일(금)까지입니다.
1차 경품 추첨은 2026년 1월 2일,
그리고 최대 경품 추첨은 2월 9일 시상식에서
대망의 최종 결과 발표와 함께 진행됩니다.
웡장량 자이현장은
“12월 3일부터 1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표,
여러분 잊지 말고 서둘러 참여하세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곳에 힘을 실어주시면,
그곳이 자이현의 10대 명소/맛집이 될 수 있습니다.
”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는데… 웡장량 자이현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자이를 빛내다, 100대 명소와 맛집을 뽑다(光躍嘉義‧百大嘉選榜) 투표 이벤트 공식 홈페이지 주소(https://chiayitop100.tvbs.events/)는 오늘 방송에 남겨두겠습니다.
가장 끌리는 자이현 대표 먹거리와 명소에 투표하고 선물 받아가세요!
타이완 여행지원금에 참여한 적이 있다면 주목!
팬데믹 이후 화제를 모은
타이완 여행소비지원금(럭키드로우), 타이완 럭키 랜드(Taiwan the Lucky Land) 이벤트가
2023년 5월 1일에 시작되어, 2025년 9월 30일 성황리에 종료되었는데요.
중화민국 교통부 관광서 통계에 따르면
‘타이완 럭키 랜드’ 이벤트에 참여한 외국인 여행객 수는
6백 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화민국 교통부 관광서는 그동안 타이완을 찾아주신
해외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타이완 럭키 랜드 추첨 이벤트를 다시 한번 진행합니다.
타이완의 2025년 관광 브랜드 타이완-웨이브 오브 원더(TAIWAN - Waves of Wonder) 감사 시즌을 맞아
관광서가 진행하는 타이완 럭키 랜드 감사 시즌 추첨 이벤트 기간은
타이완 현지 시간으로 2025년 11월 12일(수)부터 2026년 1월 30일(금) 정오 12시까지입니다.
‘타이완 럭키 랜드’ 감사 시즌 추첨 이벤트는
과거 타이완 입국 이력이 있으며,
이전에 타이완을 방문하여 타이완 여행소비지원금
타이완 럭키 랜드 추첨 이벤트에 등록했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해외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과거 타이완 럭키 랜드 추첨 이벤트에 당첨되지 못한 여행객들이
자동으로 재추첨 대상에 포함돼 당첨 확률이 더 높아졌습니다.
대박이죠? 한국을 비롯한 모든 외국인 자유여행객에게
다시 한 번 기회의 문이 열린 셈이에요.
참여 방법은 행운을 부르는 타이완 여행소비지원금(럭키드로우),
타이완 럭키 랜드 감사 시즌 공식 사이트에서 사전 등록을 해야 합니다.
과거 이벤트 참가자는 무조건 자동으로 매월 추첨에 재참여되니
이전에 타이완 럭키 랜드 이벤트 당첨안됐다고 실망하지 않아도 돼요!
다만, 과거에 타이완 럭키 랜드 이벤트에 당첨 안되신 분들은
‘타이완 럭키 랜드 감사 시즌’ 공식 사이트에서
등록을 완료해야 매월 추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등록한 여행자가 해당 월에 당첨되지 않은 경우,
자동으로 다음 달 추첨 대상에 포함됩니다.
진정한 자유여행객들의 행운을 위한 맞춤 럭키 이벤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타이완 럭키 랜드 감사 시즌 추첨 이벤트의 가장 큰 매력은
최대 뉴타이완달러 5천 원!
한국 돈 약 20만원 상당의 여행소비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 외에도▲비즈니스석 항공권(노선 제한 없음) ▲타이완 전국 24개 호텔 숙박권
뉴타이완달러 5천원의 금액이 충전된
7-11 등 편의점 기프트 카드 등 여행비 절감과
여행을 즐겁게 해줄 경품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경품 수령 기한은 당첨자 본인 한정,
당첨 통보 후 3개월 이내 타이완 방문 시 경품 수령이 가능하고요.
경품 수령 장소는 ▲타오위안국제공항 ▲타이베이 송산 공항
▲타이중 공항▲가오슝 공항에 마련된 관광 서비스 센터입니다.
타이완 럭키 랜드 공식 홈페이지 주소(https://5000.taiwan.net.tw/people3_kr.html)는
오늘 방송에 남겨두겠습니다.
타이완을 더 특별하게 떠날 수 있는 기회,
절대 놓치지 마세요!
Rti 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수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12월 3일(수) 랜선미식회 삽입곡 [BGM : 무니여우(沐妮悠)-미식가(美食歌)]
여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 지금 바로 <랜드마크 원정대>에 합류하세요!
타이완의 대표적인 현대 건축들 🏙️
타이완을 대표하는 현대 건축 하면, 인증샷 필수 코스 ‘타이베이101’, 곡선 디자인이 인상적인 타이중의 ‘국가오페라하우스(國家歌劇院)’, 그리고 공연이 있을 때마다 알록달록한 조명으로 빛나는 ‘가오슝뮤직센터(高雄流行音樂中心)’까지, 이미 꽤 많은 랜드마크들이 떠오르실 텐데요.
블랙핑크 콘서트를 맞아 핑크색 조명으로 빛나는 가오슝 뮤직센터 - 사진: 가오슝시관광국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중화민국 전국건축사공회가 1979년부터 개최해 온 ‘타이완건축상(Taiwan Residential Architecture Award)’은 해마다 우수한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며, 타이완 건축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올해 대상은 지난 4월 문을 연 ‘신베이시립미술관(新北市美術館)’, 가작상은 타이중의 ‘위셴2기 사회주택(育賢二期社會住宅)’, 타이베이의 ‘상하이산업저축은행 본점 빌딩(上海商業儲蓄銀行總行大樓)’, 이란의 버스터미널(宜蘭轉運站), 특별상은 지룽의 ‘산·바다 도시 재생 연계 프로젝트(基隆山海城再造串聯計畫)’가 선정되었습니다.
2025 타이완건축상 대상작 🏅
이 가운데, 대상작 신베이시립미술관이 요즘 특히 주목받고 있는데요. 국제 설계 공모에서 타이완 건축 설계팀이 외국팀과의 공동 참여 없이 단독으로 1등을 차지한 첫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건축가 야오런시(姚仁喜)는 미술관 주변에 많이 자라는 갈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갈대숲 속 현대미술관’이라는 콘셉트를 제안했습니다.
건물 외관은 높낮이가 다른 수직 관들이 촘촘히 서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숲의 리듬감을 건축 언어로 그대로 옮겨 놓은 거죠. 안쪽 구조에는 관 모양의 자재를 활용해 열 흡수를 줄이며 에너지 절약과 탄소 저감을 고려한 녹색 건축 개념도 담겨 있습니다. 동시에 현지의 도자기 공예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까지 더해져, 유일무이한 공간이 완성됩니다. 참고로, 야오런시는 자이의 고궁박물원 남원(故宮南院), 이란의 란양박물관(蘭陽博物館), 타이베이 신이구(信義區)의 위안동백화점(遠百信義)A13 등 건축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유명 건축가입니다.
자이의 고궁박물원 남원(故宮南院) - 사진: 고궁박물원
마침 갈대가 한창 피어나는 12월 초, 오늘은 신베이시립미술관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이제는 박물관의 시대! 🏨
최근 몇 년 사이, 타이완 곳곳에서 새로운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같은 대형 공공 공간들이 줄줄이 문을 열고 있는데요. 언론에서도 종종 “박물관의 시대가 열렸다”는 표현을 볼 수 있고요.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타이완에 박물관이라는 공간이 처음 등장한 것은 일본 식민지 시대입니다. 당시 박물관은 식민주의의 일환으로, 식민지 자원과 근대화의 성과를 과시하는 장소였죠. 예를 들어 타이완 최초의 박물관 ‘국립타이완박물관’은 1908년 철도 개통을 기념해 만들어졌고, 주로 타이완의 자연물산을 전시했습니다. 이어 중화민국 정부가 타이완으로 이전된 후부터 민주화까지는 고궁박물원, 국립역사박물관 같은 곳이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말 그대로 ‘국가의 서사’가 강조되는 공간이었죠. 지방 특색을 살리는 지금 박물관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관련 프로그램:[박물관의 날③] 시간을 전시하는 곳, 타이완 첫 박물관을 걷다
현재와 같은 ‘박물관 붐’은 2000년대 후 지방정부의 권한이 커지고 2015년 ‘박물관법’이 시행되면서 본격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때부터 지방정부들은 이를 도시 브랜딩의 수단이자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장치로 보고, 도시계획에 적극 끌어들였습니다. 그 결과, 화제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대형 공간들이 마치 릴레이 경주하듯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데요. 분위기를 보면, 과거처럼 상류층만 드나들던 ‘지식의 전당’에서 점점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친근한 레저 공간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죠. 오늘의 주인공 신베이시립미술관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모두의 미술관’을 표방하는 공간입니다.
산샤 + 잉거 = 산잉지역 💦
신베이시가 공립 미술관을 세우겠다는 계획은 무려 20년, 네 명의 신베이시장 임기를 거쳤는데요. 하지만 처음부터 독립된 프로젝트라기보다는, 산샤(三峽)와 잉거(鶯歌) 지역 도시계획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도자기로 유명한 잉거 - 사진: 안우산
그렇다면, 왜 하필 이 두 곳을 묶었을까요? 다한시(大漢溪)라는 강을 사이에 둔 산샤와 잉거는 예전부터 하천 운송을 통해 크게 발전한 지역인데요. 강의 오른쪽 산샤는 차와 장뇌, 그리고 푸른 물감 ‘남염(藍染)’ 산업으로 유명했고, 왼쪽 잉거는 도자기의 고장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래서 정책적으로도 ‘산잉(三鶯) 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 3월 개통 예정, 신베이시 투청(土城)·산샤·잉거를 잇는 지하철 노선도 ‘산잉 라인(三鶯線)’이라고 합니다.
미술관에서 보는 지하철 산잉 라인 - 사진: 안우산
산잉 지역의 문화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결국 잉거 쪽 간척지인 ‘산잉신생지(三鶯新生地)’가 신베이시립미술관의 위치로 선정되었습니다. 잉거기차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고, 앞으로는 미술관 바로 옆에 지하철역까지 들어설 예정이라 접근성이 훨씬 좋아질 겁니다. 사실 미술관 설립 이전, 이 간척지는 2009년부터 야외 예술 공간으로 활용되며 대형 도자기 예술품을 전시했습니다. 2012년에는 ‘산잉 예술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전시장과 워크샵 공간이 더해져 예술가들의 창작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거점이 되었습니다. 그때 설치된 작품들 상당수는 지금도 미술관의 야외 공간에서 계속해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잉거에서 자란 가수 황잉잉(黃鶯鶯, 본명 黃露儀 황루이)의 ‘햇살 아래를 걸어요(走在陽光下)’를 함께 들어보시죠. 가수 예명 황잉잉의 ‘잉’자는 바로 잉거의 ‘잉’에서 따온 거라고 하네요.
신베이시 최초의 공립미술관 🎨
타이베이와 가깝고 집값·물가도 비교적 저렴한 신베이시는 400만 인구를 가진 타이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입니다. 이렇게 큰 도시답게 역사박물관부터 종교박물관까지 다양한 박물관이 있지만, 유독 현대미술관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베이시립미술관은 20세기 이후 당대·현대 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공공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전시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미술관 하면 떠오르는 다소 폐쇄적이고 엘리트적인 이미지를 깨기 위해, 이 미술관은 ‘열린 디자인’을 강조합니다. 운석처럼 갑자기 나타난 건물이 아니라, 주변의 산과 하천과 어울리며 동네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친근한 공간을 지향합니다. 다시 말하면, ‘도시 미술관’의 역할에 충실한 거죠.
신베이시립미술관의 로고 - 사진: 안우산
1층은 전시장 대신, 공원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두고, 2층부터 8층까지는 천장을 높게 설계해 개방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또 투명 유리를 통해 지하철 산잉 라인이 지나는 모습과 주변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동의 미적 교육을 위해 지하 1층에는 아동미술관을 따로 마련해, 아이를 둔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하루종일 머물다 가지 좋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예술 전시를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의 레저로 만들겠다”는 공간이죠.
잉거를 선택한 이유는? 🏺
그런데 미술관은 왜 산샤가 아닌 잉거를 선택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잉거 관광의 재활성화입니다. 도자기 공예로 유명한 잉거는 점토가 풍부해 청나라 시대부터 관련 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했고, 중국대륙에서 건너온 한족 이민자들이 도자기 기술을 들여오면서 20세기 초반에는 산업화가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잉거는 시내와 다소 떨어진 농촌 마을에서 사람들로 북적이는 도자기 관광 마을로 탈바꿈했죠.
하지만 2000년 후반부터는 중국산 저가 도자기 제품의 공세, 그리고 다른 관광지들과의 경쟁 속에서, 잉거를 찾는 발길도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신베이시립미술관의 설립은 잉거 관광을 다시 살리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죠. 특히 앞으로 개통될 지하철이 더해지면, 잉거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많은 시민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갈대숲 속 현대미술관 - 사진: 신베이시립미술관
청취자 여러분, 도자기와 현대미술, 두 가지 즐거움을 한 번에 즐기고 싶으시다면, 잉거의 신베이시립미술관 꼭 한 번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미술관에서 여유롭게 전시를 감상하시고, 근처 도자기박물관(鶯歌陶瓷博物館)과 옛 거리(鶯歌老街)까지 함께 산책해 보시면, 어느새 주말이 조금 더 풍요로워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랜드마크 원정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
▲참고자료:1. 邱祖胤,「台灣建築獎揭曉 新北市美術館榮獲首獎」,中央社。2. 簡秀枝,「風起,『蘆葦叢中美術館』夢可真?修補,新北市藝文搖籃,責任重!」,典藏artouch。3. 嚴瀟瀟,「人物專訪|在新北,美術館何為?劉柏村談新北市美術館之籌備當下與全局未來」,新北市美術館。4. 新北市美術館。
여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 지금 바로 <랜드마크 원정대>에 합류하세요!
'혼행족' 옥택연의 타이완 생활 🍃
요즘 타이완 SNS에선 한국 남자 그룹 2PM 출신, 지금 배우로 활약 중인 옥택연의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 차 한동안 타이완 중부 타이중(台中)에 머무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보디가드나 메니저와 함께 다니는 대부분 연예인들과 달리, 혼자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인조차 잘 모르는 행사나 가게를 찾아가 SNS에 인증샷을 남기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가 앉았던 303번 버스 좌석 등받이에 ‘옥택연 자리, 깨끗하게 유지하세요.’라는 문구까지 붙어 있을 정도입니다.
타이중에서 버스 타는 모습을 SNS에 올린 옥택연 - 사진: instagram@taecyeonokay
이 인기를 타고 타이중시관광국은 ‘옥택연 산책 코스’를 발표했는데, 팬들에게는 말 그대로 성지순례 코스가 되었죠. 조깅을 좋아하는 옥택연은 발로 직접 도시를 누비는 걸 즐기고, 타이완 특색 먹거리도 거부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망고 시즌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움에 소리를 지르는 이른바 ‘야수 아이돌’의 모습이 담긴 SNS 영상도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혼자 여행을 즐기는 옥택연, 과연 타이중에서 어디를 다녀갔을까요? 오늘은 옥택연의 타이중 가을 산책 코스를 여러분들과 함께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옥택연 타이중 산책 코스 🚶 인천-타이중 직항편!
타이중시관광국이 정리한 코스를 보면, 타이중의 3대 대표 명소가 있는데요. 바로 먹거리의 천국 ‘타이중제일고등학교 상가(一中商圈)’, MZ세대의 핫플레이스 ‘친메이 청핀 산책길(勤美誠品綠園道)’, 그리고 국립타이완미술관(國立臺灣美術館)입니다. 이 세 곳만 돌아봐도 하루가 꽉 찬 알짜배기 여행이 될 수 있네요. 옥택연은 역시 여행과 생활을 잘 아는 사람답죠? 이어서 하루 코스로 이 세 명소를 차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타이중시관광국이 제작한 '옥택연 타이중 산책 코스' - 사진: Facebook@大玩台中-臺中觀光旅遊局
대부분 한국 여행객은 타오위안이나 가오슝 공항을 통해 타이완에 오지만, 2020년대 이후에는 특히 저가항공 중심으로 타이중 직항편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매일 운항하는 타이중-인천 노선에 더해, 주 2회 타이중-제주 노선도 있습니다. 덕분에 다른 도시를 경유하지 않고 직접 타이중만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죠.
코스① ✨ 친메이 청핀 산책길
점심 무렵 타이중에 도착했다고 가정하면, 가장 먼저 ‘친메이 청핀 산책길’ 일대로 가는 걸 추천합니다. 청핀 백화점을 중심으로 주변에 개성 있는 레스토랑이 많아서 옵션이 아주 다양한데요. 버블티의 원조로 알려진 ‘춘수이탕(春水堂)’도 있어, 큰 사이즈의 쩐주나이차(珍珠奶茶)를 마시면서 맛있는 면 요리와 반찬을 동시에 맛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백화점은 친메이 그룹과 청핀 그룹이가 공동 운영하고 있고, 초목으로 덮인 ‘그린월(green wall)’로 유명한 곳입니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이는 타이중의 대표적인 친환경 건물입니다.
초목으로 덮인 ‘그린월(green wall)’로 유명한 친메이 청핀 백화점 - 사진: 안우산
배가 부르면 이제는 산책할 시간입니다! 백화점 주변은 녹지가 가득한데, 시민들의 산책길이자 옥택연의 조깅 코스로 알려진 ‘차오우다오(草悟道)’가 바로 이곳입니다. 차오우다오는 타이중의 대표적인 녹지 프로젝트 이름으로, 한자 서예에서 ‘행서(行書)’와 ‘초서(草書)’ 사이의 서체 ‘행초(行草)’ 개념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도시 공간을 따라 리듬감 있는 길을 만들어, 마치 행초의 미학과 같은 맥락이죠. 2012년 완공 이후 타이중의 예술·문화 중심지로 자리잡으면서 주말이면 뮤직 페스티벌, 마켓, 마라톤 대회 같은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 장식까지 더해져 한층 더 발짝이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 산책길은 북쪽에서 남쪽까지 국립자연과학박물관(國立自然科學博物館), 친메이 청핀, 시민광장, 선지신춘(審計新村), 다둔문화센터(大墩文化中心), 국립타이완미술관 등 여러 랜드마크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합니다. 과학박물관부터 문화센터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장징궈(蔣經國) 전 총통의 이름을 딴 ‘징궈 뤼위안다오(經國綠園道, 징궈 산책길)’, 미술관부터 류촨(柳川)이라는 하천까지는 ‘미술 위안다오(美術園道, 미술관 산책길)’라고 부릅니다.
타이중 시내를 관통하는 산책길 차오우다오(草悟道) - 사진: 타이중시관광국
코스② ✨ 국립타이완미술관
청핀 백화점에서 도보로 약 20분 정도면 다음 목적지 ‘국립타이완미술관’에 도착합니다. 따스한 가을 햇빛 아래서 천천히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이미 여행의 하이라이트죠. 옥택연이 요즘 자신의 타이중 탐험기를 계속 SNS에 올리는 것도 이런 산책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서일 겁니다.
국립타이완미술관 - 사진: 안우산
국립타이완미술관은 타이완 유일의 국가급 미술관이자, 최대 규모의 공공 미술관입니다. 이곳에는 국보로 지정된 여러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일본 식민지 시대의 타이완 화가 린위산(林玉山)의 〈‘연못(蓮池)〉, 그리고 같은 시대의 조각가 황투수이(黃土水)의 〈감로수(甘露水)〉입니다. 또한 한국 전라도 광주시립미술관과는 자매 미술관 관계이기도 합니다.
한참 걷다 보면 슬슬 커피나 달달한 디저트가 땡기죠. 미술관 주변에는 분위기 좋은 가페들이 많아, 골목을 거닐다가 마음에 드는 곳으로 그냥 쑥 들어가 보셔도 좋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 앞에 두고, 타이중 출신 가수 웨이리안(韋禮安)의 ‘사랑 때문에(因為愛)’를 함께 들어보시죠!
코스③ ✨ 타이중제일고등학교 상가
지금 타이중의 지하철은 아직 한 노선만 개통된 상태라, 버스가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옥택연이 버스를 타는 모습이 포착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죠. 그래서 미술관에서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타이중제일고등학교 상가’로 이동할 때도 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타이중제일고등학교 상가, 이름 대로 타이중 명문고 주변에 형성된 상가입니다. 실제로 학교 앞 도로는 ‘이중제(一中街, 일중가)’라고 불려, 아예 상가 전체를 ‘이중제’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0년 이후 주목받기 시작한 차오우다오 산책길과 달리, 1980년대부터 백화점과 학원이 들어서면서 번화가로 성장했습니다. 제일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주변에 초·중·고, 대학교까지 있어 타이중의 대표적인 문화·교육 지역입니다.
이중제에서 다양한 타이완 길거리 음식을 맛본 옥택연 - 사진: instagram@taecyeonokay
상가 가게들은 방과 시간에 맞춰 오후 5시쯤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학원 가기 전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저렴하고 양이 많은 음식이 많습니다. 서울의 노량진과 비슷한 느낌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져 야시장 형태로 발전했는데, 타이완식 치킨 지파이(雞排)부터 고구마볼 튀김(地瓜球), 취두부(臭豆腐), 탕후루(糖葫蘆), 타이완식 타코야끼(章魚燒)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옥택연이 인스타에 올린 사진에서도 이 상가의 활기찬 모습이 잘 보입니다.
또한 상가 옆에는 타이중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타이중공원(台中公園)’이 있는데요. 공원 일대는 타이중에서 가장 먼저 발전한 지역으로,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공원 호수 가운데 있는 ‘후신팅(湖心亭, 호심정)’은 1908년 서부철도 개통을 기념해 세워진 정자로, 지금 타이중 시정부 로고, 깃발, 버스 티켓 등 디자인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야시장에서 저녁을 즐기고 소화를 시킬 겸, 이곳에서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후신팅 앞에서 사진을 찍은 옥택연 - 사진: instagram@taecyeonokay
지금 타이중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은 “혹시 옥택연 봤어요?” 옥택연은 마치 타이중 관광대사처럼 이 도시의 매력을 현지인들에게 다시 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만 있으면, 평범하고 익숙한 풍경도 특별한 뷰로 느껴질 수 있는 거죠.
오늘 <랜드마크 원정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
▲참고자료:1. 趙麗妍,「韓星玉澤演分享日常帶紅觀光 中市籲應尊重不打擾」,中央社。2. 勤美誠品綠園道,大玩台中。3. 「2PM 玉澤演的台中日常散步地圖|台中觀光地圖特輯」,大玩台中。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Rti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sch@rti.org.tw)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타이베이를 방문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한 외국인들 중
타이완에 다시 오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졌는데요.
다음 타이완 여행 때는 애플망고의 도시 타이난,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가오슝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올해도 한국인과 일본인의 타이완 사랑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이완 여행의 최대 강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타오위안국제공항까지 2시간 30분,
나리타공항에서 타오위안국제공항까지는 3시간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 접근성입니다.
여기에 국립고궁박물원, 타이베이 101,
라오허제야시장(饒河街夜市)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볼거리와
맛있는 먹거리도 눈길을 사로잡는데…특히 타이완 미식은
다른 아시아 국가와 차별화된 타이완만의 색이 있으며
먹을수록 매료된다고들 합니다.
10여 년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인지도를 높인 타이완은
이제 재방문객을 늘려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거듭나고자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세 배우, 가수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은
타이완 정부 기관도 역시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영향력 있는 인기 스타는
한국인과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더할 나위 없는 효과를 낼 수 있기에
국가적으로도 선호되고 있어요.
규현은 한국, 츠마부키 사토시는 일본…각각 타이완 관광 홍보대사 임명
일본 대표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와
한국 보이그룹 슈퍼주니어 팀내 막내이자 메인보컬을 맡고 있고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규현은
타이완 관광 활성화의 최전방에 서 있습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일본 시장,
규현은 한국 시장 타이완 관광 홍보대사에 각각 임명됐습니다.
일본 시장 타이완 관광 홍보대사는
당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일본스타가 자리를 맡아 왔는데요.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워터보이즈'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과 신인상을 받으며
단숨에 스타로 등극한 츠마부키 사토시.
이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눈물이 주룩주룩’
'악인', '분노', ‘한 남자’ 등 작품을 통해
각종 시상식의 트로피를 휩쓸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장르 불문 폭넓은 연기력으로 데뷔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실력파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올해도 변함없이 중화민국 교통부 관광서와 손을 잡았는데…
타이완 관광 홍보대사는 1년간 활동하고 끝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츠마부키 사토시가
올해로 무려 2년째 활동을 이어가며
타이완을 일본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츠마부키 사토시가 보내는 타이완 여행 초대장
2030대 일본 여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남자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출연한
타이완 관광 홍보영상이 국내외에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너무 좋아요(大好き)”
“관광 홍보영상이 너무 귀엽네요.”
관광서가 만든 ‘가장 사랑하는 타이완 여행: 미식과 쇼핑 편(最愛台湾紀行 グルメとショッピング(最愛台灣紀行 美食與購物篇)’
영상에 달린 네티즌들의 극찬 댓글입니다.
▲ 가장 사랑하는 타이완 여행 미식과 쇼핑 편에 등장한 일본 시장 타이완 관광 홍보 대사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사진 = 중화민국 교통부 관광서 유튜브 영상 캡처]
츠마부키 사토시가 가장 사랑하는
타이완 미식 여행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이 홍보영상은
지난달(10월) 22일 교통부 관광서가 운영하는
‘交通部觀光署’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는데요.
공개 한달 만에 280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지금과 같은 속도면 며칠 내 300만 뷰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월 말 업로드 됐던 한국 시장 타이완 관광 홍보 대사 가수 규현이 출연한
「또 만나, 타이완!」 로컬 아침 식사편 홍보 영상보다 조회수가 높습니다.
30초짜리 이 홍보 영상에는 여전히 잘생긴 츠마부키 사토시가
가오슝의 역사를 함께한 삼펑중제(三鳳中街)를 찾아가
찻잎을 사고, 건어물을 고르며 가장 타이완적인 생활풍경 속에 빠져들었어요.
현장 비하인드 영상 속 츠마부키 사토시는
마른오징어(건오징어)가 타이완의 간식인줄 몰랐다면서 꼭 사고 싶었고 말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찻잎 향을 맡아 받는데 모두 향이 좋았고,
다양한 종류의 찻잎도 제게 추천해 주셨는데
구매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미식의 천국 타이완,
그 중에서도 진짜 미식여행이라고 하면 가오슝입니다.
특히 지역 특산 과일인 망고, 파인애플 등이 한가득 올라간
세숫대야만한 과일빙수가 유명한데,
거리가 온통 과일빙수 가게일 정도로 빼곡합니다.
관광서가 만든 츠마부키 사토시가 가장 사랑하는 타이완 미식 여행 편에는
가오슝의 대표 디저트인 시원한 과일 빙수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관광 홍보 영상 속 츠마부키 사토시는
" 타이완의 빙수는 과일을 차갑게 식혀줍니다.
즉, 언제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뜻이죠.
과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타이완 친구들, 고맙습니다!
かき氷がフルーツを冷やし続ける。 つまりずっとうまい。 フルーツを愛する台湾の同志よ、ありがとう!
호기심에 이끌려 말이 저절로 흘러나오고,
비록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묘한 감각.
왠지 모르게 늘 가까워질 수 있는— 그런 특별한 경험이 바로 타이완에 있습니다.
好奇心に背中を押され、口が勝手に動いていた。 言葉はわからなくてもなぜか分かり合える不思議。 なぜか仲良くなれる不思議が、 台湾にはある。 "
라고 말했는데…츠마부키 사토시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이번 영상은 '2025-2026' 일본 시장 타이완 관광 홍보 대사인 츠마부키 사토시가
이른바 타이완 미식과 전통 시장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과장되거나 코믹한 요소 없이도 타이완의 매력을 다채롭게 담아냈단 평갑니다.
현장 비하인드 영상 속 츠마부키 사토시는
2년 연속으로 타이완에 여행 오게 됐는데,
타이완의 매력을 다시 한번 깊이 느낄 수 있었고,
타이완에 대해 제가 모르는 부분이 아직도 많을 것 같은데…
여러분이 저와 함께 타이완의 다양한 편애(偏愛)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츠마부키 사토시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Rti 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수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11월 26일(수) 랜선미식회 삽입곡
[BGM : ① 무니여우(沐妮悠)-미식가(美食歌)
② 나츠카와리미 (夏川りみ)-눈물이 주룩주룩(淚そうそう)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 중에서)]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입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 범죄와 인신매매를 해오다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대규모 제재를 받은
캄보디아의 프린스 그룹(Prince Group) 소유주 천즈(陳志) 회장!
프린스 그룹 한자로는 태자그룹(太子集團),
타이완에서는 타이즈 지퇀이라고 부르는데,
이 프린스 그룹이 타이완에서도 사무실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영국의 천즈 회장 제재에 발맞춰 타이완 수사 당국은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대규모 납치·사기 범죄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 고위 임원과 관련자의 타이완 현지 주거지 등을 급습해 압수수색하고,
수천 억 원대의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 키워드는
‘타이완, 프린스 그룹 및 천즈 관련 수 천 억대 자산 동결…미국,영국 제재에 동참’입니다.
돼지 도살 사기, 프린스 그룹…그리고 천즈
최근 한국 국민들이 캄보디아에서 사기 범죄 조직에 감금된 채
감금과 폭행, 고문당한 피해 소식을 접하면서
‘웬치(園區)’라는 단어,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웬치'는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보이스피싱과 온라인 도박 같은 범죄를 조직적으로 하는 범죄조직원들 사이에 쓰이는 은어로,
구역이나 단지를 뜻하는 중국어 위엔취(園區)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예컨대 타이완 북부 신주시에 위치한 첨단 산업 단지로,
TSMC 본사와 U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타이완의 실리콘밸리,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심장부라 불리는
신주과학단지…타이완말로는 신주커쉐위엔취(新竹科學園區)라고 합니다.
때문에 웬치, 위엔취는 정부나 특정 기관이 계획하여 지정한 구역으로,
특정 산업이나 활동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과학단지나 산업단지 같은 특정 단지 구역으로 풀어 쓰는 것이 적합한데…
최근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면서,
이 웬치는 범죄 조직이 범죄를 벌이는 범죄 거점지를 뜻하는 범죄 용어로도 활용돼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지게 됐습니다.
어쨌든 범죄 단지 '웬치'는 캄보디아 전역에 퍼져있지만,
현재 가장 큰 '웬치 밀집 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캄보디아 남단에 있는 해안 도시 '시아누크빌'입니다.
한국 국민들이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이른바 ‘웬치’,
범죄 단지들에 감금된 채 고문당한 피해가 속속 드러나면서,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프린스 그룹을 만든 천즈 회장,
1987년생 37살로 중국 푸젠성 출생이지만,
2010년쯤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시작해
2014년 캄보디아로 귀화했고,2015년 프린스 그룹을 세웠습니다.프린스 그룹은 카지노를 기반으로 급성장한 뒤에는
부동산 개발과 금융 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이후 '프린스 모던 플라자', '프린스 은행' 등으로 잘 알려지게 됐고요.
10여 년 만에 캄보디아 재벌로 급성장했습니다.
기부는 사회 지도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대표 수단입니다.
프린스 그룹의 천즈 회장 역시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경영활동을 통해 창출한 기업이익을 지속적으로 사회에 환원했습니다.
대학생 4백 명에게 7년간 장학금을 주고
홍수 구호와 코로나19 백신 지원에 나서며
성공한 기업가이자 자선가로 존경 받았죠.성공한 청년 사업가의 이야기처럼 보였지만,
천 회장이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배후라는 의혹은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최근 캄보디아 피해 사례 보시면,
가짜 구인 광고로 한국 청년들을 유인해
웬치, 범죄 단지에 가둬놓고
로맨스 스캠 등 전화 금융 사기를 벌이도록 시켰잖아요?미국과 영국은 바로 천즈 회장이
이런 전화 사기 범죄 조직 중 하나를 운영했다고 보고 있습니다.한마디로 천즈 회장이 대기업 회장의 탈을 쓰고
이른바 돼지 도살 사기(pig butchering) 범죄 조직을 이끌었단 겁니다.천 회장의 조직원들이 피해자에게 신뢰를 쌓아
피해 금액을 키운 뒤 가로채는 게,
농부가 돼지를 살찌운 뒤 도살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해서
천 회장 조직의 범죄 수법!
돼지 도살 사기라고 부르는데요.
천 회장 조직은 2015년부터 웬치를 운영하며
돼지 도살 사기(pig butchering)를 저질렀습니다.이를 위해 이른바 휴대전화 농장을 운영했고,
사기로 번 불법수익을 암호화폐로 세탁했습니다.
먼저 칼 빼든 美·英···천즈 소유 비트코인 등 압류
가장 먼저 칼을 빼든 곳은 미국과 영국입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10월) 8일 캄보디아 범죄 단지들의 몸통으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 천즈 회장을 금융사기와 자금 세탁 등 혐의로 기소했고,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달 14일
프린스 그룹을 돼지 도살 사기와 인신매매, 강제노동 등
반인륜적 범죄를 자행한 초국가적 범죄 네트워크로 규정하고
영국 정부와 공조해 한국 돈으로 약 21조원 어치에 달하는
만 7,271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는데 역사상 최대 '몰수 조치'로 꼽힙니다.
타이완도 조사 착수… ‘포위망’ 좁혀지는 천즈미국과 영국 정부가 파악한 천즈의 최대 수입원은
러브 스캠 등을 통한 초국가적 사기!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과 선행을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 착한 기업이
사실은 인신매매와 사기를 기반으로 한 ‘범죄 왕국’이었다는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난 건데…
이후 아시아 주요국들에서도 잇따라 수사와 제재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타이완 수사 당국도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받은
프린스 그룹의 타이완 내 거점을 포착해 내사를 진행한 뒤,
타이완 타이베이 지방검찰서(臺灣臺北地方檢察署)가
▲내정부 형사경찰국(刑事警察局) ▲타이베이시정부 경찰국(臺北市政府警察局)
▲가오슝시정부 경찰국(高雄市政府警察局) ▲타이베시조처(臺北市調處) 등과
합동 수사팀을 꾸리고,
11월 4일(화)과 5일(수) 약 이틀에 걸쳐
▲타이베이▲신베이▲타오위안▲타이중▲가오슝 소재
프린스 그룹 고위 임원과 관련자의 주거지 등 47곳을 급습해
동시 압수수색과 체포 작전을 벌였습니다.
▲형사경찰국이 공개한 사진에 압수된 초호화 아파트 내 주차장에 슈퍼카들이 주차돼 있다. 차량들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들의 몸통으로 지목된 천즈 회장 소유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형사경찰국 페이스북]
압수수색 결과 한국 돈 약 45억 원대의 페라리 한정판과
90억 원대의 부가티 최고급 모델 등 슈퍼카 26대를 비롯해1천 7백 억대의 천문학적인 부동산 18건,
100억 대 잔액이 있는 은행 통장 60여 개 등
뉴타이완달러 45억 2천 766억원!
한국 돈 약 2 천 100억 상당의
프린스 그룹 보유 자산을 압류, 동결 조치를 했습니다.
▲합동수사팀이 압수한 현금과 휴대전화 및 노트북 등 범죄에 쓰인 증거물. [사진출처 = 형사경찰국 페이스북]
▲합동수사팀이 압수한 슈퍼카들. [사진출처 = 형사경찰국 페이스북]
프린스 그룹의 타이완 거점을 수사한 린전뤠이(林振瑞) 형사경찰국 수사 제9대대 대장은
지난 6일(목)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린전뤠이 대장은 천즈 회장 조직이 타이완 내에 추가로
두 개의 도박 회사를 설립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자금 세탁 정황도 포착되었고,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는 관련 자산을
급히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합동수사팀은 정보 협력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이들 일당이 불법적으로 얻은 범죄 수익 일부를
즉시 동결·이전·보전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는데…
린전뤠이(林振瑞) 형사경찰국 수사 제9대대 대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6일(목) 타이베이 내정부 형사경찰국에서 린전뤠이 형사경찰국 수사 제9대대 대장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 = 형사경찰국 페이스북]
합동 수사팀은 프린스그룹이 타이완에 8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세워
로맨스 스캠, 온라인 도박 등 불법 활동으로 번 검은 돈을
회사 계좌로 보낸 뒤 타이베이 다안구에 소재한 초호화 주택
‘허핑다위엔(和平大苑)’을 구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돈 세탁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린스 그룹이 타이완에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검은 돈을 송금한 뒤 은닉해 왔다고 보고 있는 건데…
이에 따라 프린스그룹이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구입한 호화 주택과
타이베이101 빌딩에 소재한 톈쉬(天旭國際科技有限公司) 등
관련 기업에 대한 강제수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타이완 최고 간부인 왕위탕(王昱棠),
인사관리자이자 2인자인 구수원(辜淑雯) 등
핵심 수뇌부 25명을 체포했습니다.
합동수사팀이 공개한 관계도에 따르면
천즈 회장을 정점으로 한 핵심 수뇌부의 역할 분담은
조직적이고 치밀했습니다.
천즈는 원래 싱가포르 국적의 조직원 장강야오(張剛耀)를 불러다
타이완에서 사업을 추진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장강야오가 그룹 자산, 뉴타이완달러 9억을 빼돌린 혐의를 받게 되자,
자신의 오른팔인 리톈(李添)을 타이완으로 보내
조직을 지휘하게 했습니다.
또 다른 싱가포르 국적의 조직원 천셔우링(陳秀玲)의 공식 역할은
타이완 최고회계 관리자로,
천 회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천셔우링은 왕위탕과 구수원 등 타이완 국적의 핵심 조직원을 통해
타이완을 자금 세탁 기지로 삼았습니다.
형사경찰국에 따르면 현재 몸통으로 지목된 천즈와 오른팔인 리톈,
그리고 천즈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천셔우링
해외에 있는 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천즈에 대해선 국제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실종설,
중국 송환설 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천즈 등 이들 3명을 피의자로 추가 입건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추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금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11월 21일(금) 포르모사링크 삽입곡 [BGM: 존 윌리엄스& 요요 마(John Williams & Yo-Yo Ma) - 쉰들러 리스트 메인테마(Schindler's List - Main Theme) (영화 ‘쉰들러 리스트’ 중에서)]
《內政部警政署刑事警察局》 (2025. 11. 06.) <檢警調聯手重磅出擊!刑事局破獲太子集團陳姓主嫌在臺據點及相關成員,查扣豪宅名車案>, https://www.cib.npa.gov.tw/ch/app/news/view?module=news&id=1885&serno=9c6790a7-9496-4db6-a19b-234894d48065
여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 지금 바로 <랜드마크 원정대>에 합류하세요!
타이완 직장인이 픽한 데이트 명소 TOP10 💓
연말이 다가오면서 로맨틱한 데이트를 고민하고 계신가요? 수도권이라면, 타이베이101의 고층 레스트랑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파인 다이닝을 즐기는 것도 좋고요. 조금 더 여유로운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단수이(淡水)에 가서 석양 뷰를 만끽하는 것도 근사하죠.
어디로 갈지 고민될 땐,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타이완관광창신협회와 구직 사이트 1111인력뱅크가 직장인 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이트 명소 TOP10’을 참고해보는 건데요. 이 조사는 음력 7월 7일, 타이완식 발렌타인데이 ‘칠석(七夕)’ 기간에 진행되었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 떠나도 좋은 코스들입니다. 다다오청(大稻埕) 불꽃놀이부터 단수이 옛거리, 펑후(澎湖) 불꽃놀이, 베이터우(北投) 온천, 양민산(陽明山), 타이베이101 전망대, 마오콩(貓空) 케이블카, 우라이(烏來) 온천, 샹산(象山), 그리고 지우펀(九份) 옛거리까지! 여름에만 열리는 불꽃놀이쇼를 제외하면 겨울에는 또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죠.
마오콩 케이블카 - 사진: 교통부 관광국
타이베이 분지의 끝자락... 마오콩 ⛰️
회사와 집만 오가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지하철로 쉽게 도착할 수 있는 ‘마오콩’을 추천드립니다. 타이베이 분지의 끝자락에 자리해 케이블카만 타면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하이킹이나 가벼운 등산 코스로도 아주 인기입니다. 또 우롱차의 한 종류인 ‘철관음(鐵觀音)’으로 유명해 향긋한 차와 다양한 차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죠. 가족여행이라면, 마오콩 산기슭에 있는 타이베이시립동물원도 꼭 들러보세요.
추운 연말, 따뜻한 차 향기와 함께 마오콩에서의 여유로운 하루… 지금 떠나볼까요?
마오콩 케이블카에서 보는 석양 뷰 - 사진: 안우산
타이베이인가? 아닌가? 🤔
마오콩 옆에는 정치대학교가 있습니다. 정치대 학생들은 이런 질문을 종종 받곤 하는데요. “혹시 타이베이로 가는 버스는 몇 번이에요?” 주소로 보면 정치대와 마오콩이 위치한 ‘무자(木柵)’는 분명 타이베이에 있습니다. 무자는 한자로 나무 ‘목’, 울타리 ‘책’, 나무로 만든 울타리라는 뜻입니다. 옛날 한족이 이곳을 개간할 때 원주민의 공격을 막기 위해 울타리를 쳤다고 합니다. 지리적으로 타이베이 분지의 저지대와 산이 맞닿은 경계에 있어, 사람들에게 ‘타이베이가 아닌 곳’이라는 착각을 주는 거죠.
정치대에서 타이베이 시내 반대 방향 버스를 타면, 오늘의 목적지 마오콩에 도착합니다. 물론 케이블카나 도보로도 갈 수 있지만, 학생들은 비교적 저렴한 버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가는 길이 조금 힘들어도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갈수록 맑아지는 공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오콩으로 가는 버스 - 사진: 위키백과, 捷利
마오콩의 한자는 고양이 ‘묘’와 빌 ‘공’인데요. 듣기로는 고양이와 관련된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런데 역사학자 웅자잉(翁佳音)과 차오밍중(曹銘宗)에 따르면, 여기서 ‘묘’는 고양이가 아니라 ‘흰코사향고양이(白鼻心)’를 뜻하고, ‘공’은 산골짜기를 의미합니다. 마오콩뿐만 아니라, 실제로 지금 정치대와 무자 지역에서도 귀여운 흰코사향고양이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어쩌면 학생이나 주민보다 이곳의 진짜 ‘원주민’일지도 모르겠네요.
흰코사향고양이 - 사진: 타이베이시립동물원
마오콩에 가는 길은 오직 ‘차’ 🍵
지금 마오콩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 케이블카일 겁니다. 하지만 케이블카가 생기기 전, 마오콩에 가는 길은 오직 ‘차’뿐이었죠. 마오콩은 타이완 최초의 ‘관광 차밭’이자 야행성 인간들의 핫플레이스였기 때문입니다.
타이완의 차 산업은 18세기 중국 한족의 이주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1770년대 푸젠에서 건너온 한족들은 무자에 정착하며 차 문화를 가져왔는데요. 구릉과 산이 많은 무자는 차 재배에 아주 적합한 환경이라 많은 이민자들이 모여들었죠. 그런데 당시에는 재배 기술과 판매 경로가 한정돼 있어 차 산업이 크게 발전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가치가 높은 ‘쪽풀(大菁)’을 중심으로 재배했습니다. 이 ‘쪽풀’은 천연염색제로 푸른빛을 내는 귀한 염료로 쓰였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마오콩 - 사진: 안우산
이후 1860년대 청나라의 패배로 타이완의 단수이항과 지룽항, 타이난 안핑항, 가오슝항 등 4개 항구가 대외무역에 개방되었습니다. 국제시장에서 차 수요가 급증했던 그 시절, 차 재배에 이상적인 마오콩이 주목받기 시작했죠. 이렇게 마오콩 차의 황금기가 열렸습니다. 참고로 당시 마오콩에서 수확한 차잎은 다다오청으로 옮겨져 가공되었고, 이 덕분에 다다오청은 멍자(艋舺)를 대신해 타이베이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자리잡았습니다.
마오콩 철관음의 창시자, 장나이먀오 🫖
지금 마오콩을 대표하는 ‘철관음’은 일본 식민지 시대에 등장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장려로 타이완의 차 생산은 기계화, 자동화, 그리고 품종 혁신의 시대로 들어섰습니다. 그 무렵, 마오콩 주민 장나이먀오(張迺妙)는 고향 푸젠 안시(安溪)에서 철관음을 들여와, 마오콩에서 개량하면서 마오콩 철관음의 기초를 세웠습니다. 그는 일본 총독부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고, 정부의 ‘차사(茶師)’로 활동하며 큰 명성을 얻었습니다. 지금도 그의 후손들은 ‘장나이먀오 기념관’을 세워 마오콩의 차 문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오콩 차 문화를 전시하는 장나이먀오 기념관 - 사진: 장나이먀오 기념관
이어서 차 향기가 느껴지는 노래 한 곡 들어볼까요? 저우제룬(周杰倫)의 ‘할아버지가 타 주신 차(爺爺泡的茶)’를 띄워드립니다.
마오콩 차 산업의 정성기 🍵
마오콩의 차 산업은 무려 25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차 관광 문화’로 본다면 불과 40여 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동안 마오콩의 차 산업은 불황에 빠졌는데요. 1978년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타이베이시장으로 부임하면서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는 차밭의 관광화를 추진하고 농민의 시설 개선을 돕는 한편, ‘우수 철관음 대회’까지 열었습니다. 이 덕분에 마오콩은 단순한 차 생산지를 넘어 차 재배부터 음미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관광지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경제성장이 빠르고 도시화가 한창이던 그 시절, “밤에 마오콩에 가서 차를 마신다”는 건 당시 젊은이들에게 가장 ‘힙한’ 데이트 코스였습니다. 도심에서 조금 멀었지만, 당시 대학생들은 정치대에서 모여 함께 마오콩으로 향하곤 했죠.
차로 만든 마오콩의 특색 요리 - 사진: 안우산
2007년에는 교통 체증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오콩 케이블카’가 개통되었습니다. 현지 관광을 훨씬 풍부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국내외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변화에는 명암이 있죠. 케이블카 개통과 함께 대형버스의 입산이 금지되면서 단체 관광객이 사라졌고, 정류장과 조금 떨어진 가게들은 손님이 끊겼습니다. 결국 케이블카는 마오콩 관광의 지형을 바꾼 ‘양날의 검’이 된 셈입니다. 그래도 여행객에게는 여전히 편리하고 특별한 교통수단입니다.
투명 케이블카에서 보는 풍경 - 사진: 안우산
추천 코스👍 은하동 ~ 마오콩
혹시 마오콩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타이베이시관광국이 주최하는 이벤트에 참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정된 마오콩 명소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면 티백, 핸드폰 줄, 그리고 ‘철관음 맥주’까지 받을 수 있고, 추첨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스 하나 추천드립니다.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 아주 인기있는 신뎬(新店)의 ‘은하동(銀河洞) 폭포’에서 출발해 마오콩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약 1시간 반 걸리니 오전에 출발하면 점심은 마오콩에서 맛있는 차 요리를 맛볼 수 있겠죠. 추운 연말, 차 향기 가득한 마오콩 여행 어떠세요?
신뎬의 핫한 포토스팟 '은하동' - 사진: 안우산
오늘 <랜드마크 원정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
▲참고자료:1. 余曉涵,「上班族七夕約會熱門景點 大稻埕煙火奪冠」,中央社。2. 翁佳音、曹銘宗,「【臺灣地名真相】為何貓空叫貓空,跟貓有關嗎?」,故事StoryStudio。3. 溫振華,〈木柵茶史〉,吳三連臺灣史料基金會。4. 朱莫亞、李昀璇、單柏涵,「貓纜15年 貓空的盛衰與轉型」,政大傳播學院新聞與媒體實驗室。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Rti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규현과 함께한 타이완 차 문화 여행…'오숑의 티하우스'
압구정 로데오, 용산과 함께 3대 MZ 상권으로 급부상한 성수동은 팝업의 성지입니다.
중화민국 교통부 관광서는 타이완의 다양한 차(茶)를 맛보고, 만들고,
눈, 코, 입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팝업스토어 ‘오숑의 티하우스(Oh!Bear’s Tea House)’를
지난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사흘간
팝업의 성지 서울 성수동 ‘성수 포털’에서 운영했습니다.
타이완 대표 차 산지의 주요 여행지와 차 문화를
한국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팝업스토어…
특히 한국 지역 타이완 관광 홍보대사인 가수 규현이 현장을 찾아
서울 현지 소비자들과 함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타이완의 차 문화 매력을 널리 홍보하는 관광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관광서의 마스코트 ‘오숑(Oh!Bear)’과
한국 지역 타이완 관광 홍보대사 가수 규현이 함께한
팝업스토어 오숑의 티하우스의 주제는 타이완 각 지역의 차(茶)!
▲신주(新竹) ▲난터우(南投)
▲신베이(新北) ▲자이와 아리산(嘉義-阿里山) 등 타이완 대표 차 산지를 테마로 한 체험존이 준비되었는데…
각 체험존은 타이완 대표 차 산지의 찻집, 차방(茶房)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콘셉트로 꾸며졌어요.
팝업에서는 타이완의 차(茶) 문화를 오감으로 즐겁게 체험하는 동시에
타이완 대표 차 산지의 주요 여행지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서울 현지 소비자들의 타이완미식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였습니다.
팝업 스토어를 찾은 방문객들은
안내데스크에서 스탬프 티켓을 수령한 뒤
타이완의 각 지역을 테마로 한 ‘차방(茶房)’을
차례로 방문하며 다양한 체험을 즐겼는데요.
먼저 ▲신주 차방을 테마로 한 체험존에서는 관계자가
동방미인차(東方美人茶)의 유래를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고,
참가자들은 또 찻잔 모양의 거울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힙한 타이완의 차 문화를 한국에서 온전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난터우 차방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대표 차 품종을
눈에 담고, 향을 맡으며
시각, 후각, 촉각으로 체험할 수 있었어요.
▲신베이 차방에서는 전통 티백을 직접 만들며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고,
▲자이-아리산 차방을 테마로 한 체험존에서는
직접 만든 티백으로 차를 우리면서, 퍼지는 향기를 맡고,
향을 음미한 뒤 천천히 한 모금 마시며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자이-아리산 차방을 테마로 한 체험존에 들어서면 은은한 차 향기가 공간을 가득 채웠고,
바쁜 일상도 잠시 잊게 만드는 그 향긋함 속에서
서울 현지 소비자들은 차 한 잔의 여유와 낭만을 즐겼습니다.
타이완에서 차를 마신다는 것은 차 향과 맛을 음미하며
향기를 마신다고 표현될 만큼 감각적인 경험인데요.
티 마스터(Tea Master)는 다양한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처럼
차의 특성을 고려한 온도로 차를 내리고 뜸을 들여
맞춤 주문에 따라 최고의 차를 만드는 마스터를 칭합니다.
이번 팝업에서는 타이완 출신 티 마스터가 진행한 ‘나만의 차 만들기’ 클래스도 큰 호응을 얻었어요.
나만의 차 만들기 클래스에서
참가들은 티 마스터를 만나 타이완의 차 문화 설명을 듣고,
차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나와 맞는 타이완 차 품종을 소개 받고,
직접 블렌딩과 시음을 하며,
타이완 차의 깊은 향기에 푹 빠져볼 수 있었습니다.
또 모든 체험을 마친 참가들에게는 타이완 관광서의 마스코트 오숑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오숑 굿즈가 증정됐고요.
차와 어울리는 달콤한 타이완의 대표 간식인 ‘홍더우빙(紅豆餅)’도 제공되었어요.
특히 한국의 국화빵과 닮은 듯 다른 매력을 지닌 홍더우빙은
식으면 녹녹해지고 맛이 없어져요.
마음까지 채우는 뜨끈함은 홍더우빙의 생명인데…
때문에 이번 팝업에서는 홍더우빙을 즉석에서 구워서 방문객들에게 제공되었죠.
▲서울 성수동 ‘성수 포털’에서 열린 중화민국 교통부 관광서의 ‘오숑의 티하우스(Oh!Bear’s Tea House)’ 팝업 현장에 타이완 관광 홍보 대사 가수 규현이 타이완 대표 겨울철 간식인 ‘홍더우빙(紅豆餅)’을 굽고 있다. [사진 = 중화민국 교통부 관광서 제공]
행사 둘째 날에는 타이완 관광 홍보대사 규현이 직접 만든 갓 구운 홍더우빙을 맛 볼 수 있었는데…
덕분에 서울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에서 타이완의 차 한 잔과
타이완 전통 간식 홍더우빙을 먹으며
음식과 관광의 매력을 한층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우육면 쿠킹 클래스 with 셰프 여경래 & 관광 홍보대사 규현
타이완 미식 중 진정한 꽃은 어떤 음식일까요?
아마도 그건 우육면(牛肉麵) 이 아닐까 싶네요.
소고기와 국수의 만남!
우육면은 타이베이 여행에서 꼭 맛봐야 할 대표 음식으로,
소고기를 푹 고아 낸 진한 국물에 면을 넣고 큼직하게 썬 소고기를 얹은 요리인데요.
얼큰하고 녹진한 국물과 적당히 삶아 쫄깃한 면, 그 위에 달큰한 파 그리고 화룡점정 소고기의 조합이 포인트입니다.
특히 고명으로 올라간 소고기는 두툼한 두께로 눈부터 사로잡죠!
‘타이완’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 우육면!
교통부 관광서는 지난 11일(화) 서울 서대문구 나우쿠킹 스튜디오에서 우육면 쿠킹클래스를 개최하고
타이완 대표 음식 ‘우육면’을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타이완 감성의 특별한 미식 문화 체험의 장을 열었어요.
지난 주 화요일(11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쿠킹 스튜디오에서 열린 쿠킹클레스…
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스타 셰프 여경래와
타이완 관광 홍보대사인 가수 규현이 함께하는 쿠킹클래스라는 점에서
행사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날 쿠킹클래스의 주제는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인 우육면!
여경래 셰프는 타이완과 한국의 혼혈로,
중화요리 대가인 여경래 셰프…
50년간 쌓아온 요리 노하우와 타이완 음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타이완 교통부 관광서 공식 SNS 팔로워 중 선정된 20명의 참가자와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반영한 특별한 우육면 레시피를 선보였습니다.
쿠킹클래스를 통해 여경래 셰프는
우육면에 얽힌 이야기와 타이완 음식 문화를 설명하며 참자가들의 이해를 도왔고,
이와 동시에 참가자들이 궁금해 하는 50년 요리 인생에서 겪은 일화와 타이완과의 인연,
'흑백요리사'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개하며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타이완 관광 홍보대사인 가수 규현은 친근한 매력으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가수 규현은 참가자들과 함께
여경래 셰프의 지도 아래 우육면을 만들며,
한국에서 타이완 미식의 정수를 체험했고,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타이완 교통부 관광서 공식 SNS 팔로워 20명을 초청하여 진행된 이번 쿠킹클래스…
한국 시간으로 지난주 화요일(11일) 오후 2시 30분부터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고요.
약 2시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어요.
먼저 여경래 셰프의 인사말과 소개,
타이완 관광 홍보대사 가수 규현의 소개 이후
우육면의 의미와 레시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가수 규현은 여경래 셰프와 함께 수업에 참여해,
여경래 셰프가 제안한 특급 레시피로
우육면 조리 시연을 선보였고요.
이어진 참가자들의 요리 시간에는
여경래 셰프가 참가자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우육면 조리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우육면을 플레이팅하고,
플레이팅 이후에는 여경래 셰프가
참가자들의 우육면을 먹어보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시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어요.
이후에는 완성된 타이완 전통 우육면을 즐기면서
중화요리 대가 여경래 셰프와 가수 규현에게
타이완의 맛있는 음식, 미식 문화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물어볼 수 있는
Q&A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2년 연속 한국 지역 타이완 관광 홍보대사로 선정된 가수 규현은
여러 차례 타이완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이완 로컬 맛집을 소개하는 등
타이완의 미식과 문화에 깊은 애정을 가진
대표적인 친타이완파 가수로 알려져 있는데요.
8개월 가량 타이완에 거주하며 활동하기도 했을 만큼,
타이완 미식에 익숙한 규현은
타이완은 오래 전부터 자주 들렸고, 우육면도 많이 먹어봤지만,
특히 타이완식 냄비우동인 궈샤오이미엔(鍋燒意麵)이 참 맛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여경래 셰프님께서
한국에서 타이완의 미식, ‘궈샤오이미엔’을 배워 볼 수 있는 쿠킹클래스를
열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는데…직접 들어보시죠!
중화요리 대가!
여경래 셰프가 전수하는
타이완식 냄비우동, 궈샤오이미엔(鍋燒意麵) 특급 레시피!
궁금하지 않나요?
타이완 관광 홍보대사 가수 규현이 극찬한 궈샤오이미엔을
직접 조리하고
한국에서 타이완 미식의 맛을 직접 경험 하면서
타이완과 한국이 하나 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여경래 셰프와 함께 하는 궈샤오이미엔 쿠킹클래스!
한국에서 꼭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Rti 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수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11월 19일(수) 랜선미식회 삽입곡[BGM : ① 무니여우(沐妮悠)-미식가(美食歌)
② 슈퍼주니어-M – 당신이기에 (至少還有你) ]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입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노벨상(Nobel Prize)!
매년 10월이 되면 돌아오는 타이완의 노벨상 앓이는
야구 시즌이 되면 돌아오는 ‘타이완 야구 이대로 좋은가’와 함께
모든 언론이 주기적으로 치르는 가슴앓이인 것 같습니다.
노벨상이 처음 시작된 건 1901년,
발명가 알프레트 노벨의 유언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지난해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상을 수여하라."
단호하고도 명확한 노벨의 뜻은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벨상…국적도, 이념도, 종교도 따지지 않습니다.
단지 살아 있는 ‘지금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가 노벨상을 받는가는 매년 범지구적인 초미의 관심사 입니다.
특히 노벨 과학상은 국가의 기초과학과원천 기술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일본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에 이어 화학상까지 거머쥐며
기초과학 강국의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은 31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이 중 과학분야 수상 내역을 보면 물리학상 12명,
화학상 9명, 생리의학상 6명 등 총 27명을 배출했어요.
10명 중 8명이 노벨 과학상을 수상한 셈인데…
지금까지 단 한번, 노벨화학상 수상자 1명만 배출한
타이완과는 점점 비교 대상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타이완 과학자 최초 노벨화학상 받은 리위엔저
▲198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리위엔저(李遠哲, Yuan T. Lee) 박사. [ 사진출처 = 노벨위원회 홈페이지 ]
때는 1986년 10월! 신주 출신의 리위엔저(李遠哲) 박사가
캐나다의 존 폴라니, 미국의 두드니 허시바흐와 함께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자 타이완이 들썩였습니다.
리위엔저 박사는 수상 당시 미국 UC버클리 교수였지만,
어쨌든 타이완 북서쪽 신주에서 태어나
국립타이완대학교에서 학사를,
국립칭화대학교에서 석사과정까지 마친
순수 국내 과학자라는 이유로 열광했어요.
노벨 과학상을 타이완에 처음 안겨준 리위엔저 박사님은
타이완에서 실험물리화학의 모차르트로 불립니다.
리위엔저 박사는 ‘교차 분자빔 기술’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86년 노벨상을 받은 ‘교차 분자빔 기술(crossed molecular beam technique)’이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기초반응을 추적함으로써 화학반응을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이해하는 방법이에요.
눈에 안 보이는 분자가 만나서 충돌해 발생하는 화학반응을 실험으로 처음 증명해낸
리위엔저 박사님의 연구는 당시 화학계에서는 혁명적인 일로
많은 화학자들에게 실험의 눈을 뜨게 해줬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중앙연구원(中央研究院)은 1927년 설립된 중화민국 타이완 최고의 종합연구기관입니다.
철학자이자, 교육가, 문학가 후스(胡適)와 함께
인재를 몰고 다닌 근대 지질학의 개척자 차이위안페이(蔡元培)가 중앙연구원 창립멤버이면서 초대 원장이었고
후스가 3대 원장을 지낸 것을 보아도 중앙연구원의 권위와 국가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데,
리위엔안저 박사는 199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서 미국에서 누릴 수 있는 특혜와 명성,
UC 버클리의 교수직을 버리고 오직 조국의 과학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영구 귀국해 중앙연구원의 제7대 원장에 취임했죠.
2006년까지 중앙연구원 원장을 지낸 리위엔저 박사는
2007년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클라우스 폰 클리칭 교수와 함께 교황청 과학원 위원에 임명,
2002년 (멕시코), 2003년 (태국), 2004년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3년 연속 타이완 APEC 특사로 활약하기도 했어요.
어쨌든 타이완은 2000년대 들어 과학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신진과학자들을 배출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더해지면서젊은 과학자들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제2의 리위엔저 박사를 배출하려면,
무엇보다도 기초과학에 대한 장기적 투자와
도전적·창의적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준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데 있는데…
사실 20년 전 타이완 정부는
노벨과학상을 받을 수 있는 수상 후보자의 인재양성을 목표로
이를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일명 공정(攻頂)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막대한 과학연구비와 더불어
리위엔저 박사 등 과학자들이 후학 양성에 힘썼지만,
안타깝게도 타이완 출신 노벨 과학상 수상자…
40년 전 리위엔저(李遠哲) 박사가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뒤오랫동안 과학 분야에서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어요.
333 노벨 프로젝트
국민 모두가 바라는 제2의 리위엔저!
라이칭더 총통이 향후 30년 안에 노벨 과학상 수상자 3명 배출을 목표로 하는
일명 '333 노벨 프로젝트(333諾貝爾計畫)'를 선포하며,
다시 한번 타이완 출신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라이 총통은 지난 11일(화) 열린 '2025년 총통 과학상' 시상식에서 먼저
“국립타이완대학교와 중앙연구원, 전국 10개 최상위 학술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타이완브릿지 프로젝트(TAIWAN BRIDGES,臺灣橋樑計畫)가 어제(10일)부로 정식 가동되었는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노벨상 수상자 31명을 타이완에 초청해
공개 강연, 미니 토론 등 다양한 형식의 국제 학술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타이완 정부는 앞으로도 과학 분야에서 전략적인 접근을 취하며
민간의 역량을 결합하고 기초과학 인재를 양성하며 더 나은 연구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타이완이 세계 과학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하도록 하고,
이와 더불어 세계와의 협력을 심화하여 타이완을 글로벌 지식 혁신의 중요한 허브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30년 안에 생리의학·물리학·화학 등 3개 과학 분야에서
최소 3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는데…직접 들어보시죠!
라이 총통은 향후 30년 안에 최소 3명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는 장기적 목표를 밝혔는데…
왜 30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노벨 시차’ 때문이에요.
노벨 시차는 노벨상을 받게 된 핵심 업적이 나온 시점부터
실제 수상까지 걸린 시간 간격을 뜻하는데…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수상자들의 핵심 업적이 1984~85년에 나왔으니
노벨 시차가 40년이 넘습니다.
화학상은 22~36년, 생리의학상은 24~30년 이상 숙성된 것들이었죠.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의 면역학자
사카구치 시몬(坂口志文) 오사카대 명예교수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주위의 비난에도 30년 간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 연구라는
한 우물을 판 끝에 비로소 인정받게 됐어요.
노벨 화학상은 다공성의 3차원 구조를 가진 ‘금속-유기 골격체’(MOF)을 개발한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교수에게 돌아갔는데,
스스무 교수는 수상 소감으로 “과학자에게 새로운 도전은 진정한 기쁨이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30년 넘게 즐겨왔다”고 밝힐 정도로
한 분야에서 30년 이상 연구를 해 왔습니다.
올해 수상자들의 노벨 시차는 짧게는 14년, 길게는 36년 정도!
핵심 업적 대부분이 2000년 이전의 연구임을 감안하면
노벨 과학상은 '현재의 과학자'가 아니라 '과거의 과학자'가 받은 셈!
때문에 라이 총통은 ‘333 노벨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에 ‘과거의 과학자’가 될 신진 과학자들을 뒤에서 밀어주고,
2055년을 살아가는 ‘지금의 과학자’가
노벨 과학상을 수상하는 소식을 기대하고 있는 건데…
앞으로 30년 안에 실험물리화학의 모차르트로로 불리며 널리 존경 받는
리위엔저 박사의 뒤를 이어 노벨 과학상을 거머쥘 주인공은 누굴 지 궁금하네요!
AI와 마약범죄, 피해자 보호 심화를 위한 학술 세미나
감정과 인식, 행동에 인위적인 변화를 일으키고자 약물을 비의학적으로,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약물남용!
약물남용과 관련된 사건과 사고들이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AI시대! 타이완약물남용퇴치학회(台灣藥物濫用防治學會)는 AI 기술을 활용한 마약류 예방과
피해자 보호 제도에 대한 학술 및 실무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일(금) 문화대학교 다신관(大新館)에서
AI와 마약범죄, 피해자 보호 심화를 위한 학술 세미나(AI與毒品犯罪暨被害者保護再深化學術研討會)를 개최했습니다.
▲마야오중 타이완약물남용퇴치학회 이사장(왼쪽부터 4번째)과 정밍치엔 법무부 장관(왼쪽 5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금) 타이베이 문화대학교 다신관에서 열린 AI와 마약범죄 예방, 피해자 보호 심화를 위한 학술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국립중정대학교 범죄연구센터 제공]
이번 행사는 타이완약물남용퇴치학회와 중화민국 법무부 교정서(矯正署), 국립 중정대학교 범죄연구센터(中正大學犯罪研究中心) 등이 공동 주관했으며,
마약류 정책, 기술 응용, 피해자 보호 정책 분야 전문가와 학자들이 모여
마약 단속에 있어 인공지능(AI)의 활용과 함께 피해자 보호 제도 발전 경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정밍치엔(鄭銘謙) 법무부 장관,
양스룽(楊士隆) 중정대학 범죄연구센터 주임 등 귀빈들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AI) ▲마약 예방 ▲범죄 피해자 보호 제도 등 세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총 9편의 논문 발표와 2회의 종합 토론이 진행되었고,
특히 독일 튀빙겐 대학교(Universität Tübingen)의 제니퍼 그라페(Jennifer Grafe) 교수는
독일 피해자 보호 제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국내 전문가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국내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타이완약물남용퇴치학회 이사장 마야오중(馬躍中)은 학회는 2015년 설립 이래
▲법률▲ 공중 보건▲ 심리 ▲ 교정 등 다양한 전문 분야를 결합해
과학적 증거 기반의 마약류 예방 정책을 제안해왔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전문 분야 간 협력을 심화하고
정부의 마약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정책에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회는 앞으로도 마약류 예방 정책 발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연말에 정책 검토 보고서를 발표하여
학술과 실무의 결합을 통해 더욱 포괄적인 마약 예방 체계를 추진하고
정책 이행과 제도 개선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마야오중 이사장님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마야오중 타이완약물남용퇴치학회 이사장과 정밍치엔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금) 타이베이 문화대학교 다신관에서 열린 AI와 마약범죄 예방, 피해자 보호 심화를 위한 학술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국립중정대학교 범죄연구센터 제공]
첨단 기술과 약물남용 근절, 피해자 보호가 함께하는 시대,
AI는 범죄 예방의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이번 세미나는 타이완 사회가 마약류 문제와 피해자 보호에 대해 더 뚜렷하고
보다 따뜻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학술과 실무가 만나는 접점에서,
정책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함께 고민하는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확산되길 기대해봅니다.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금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11월 14일(금) 포르모사링크 삽입곡 [BGM: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 베를린 필하모닉(Berliner Philharmoniker) -폰키엘리: 지오콘다 - 시간의 춤(Ponchielli: La Gioconda - Dance Of The Hours )]
《總統府》 (2025. 11. 11.) <總統感謝梁賡義院士、葉均蔚院士對世界科學發展的貢獻 盼打造臺灣成為全球知識創新樞紐 >, https://www.president.gov.tw/NEWS/39612
여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 지금 바로 <랜드마크 원정대>에 합류하세요!
타이완 여행을 오셨다면 타이베이 지하철 시먼딩역 6번 출구 앞 ‘무지개 횡단보도’, 한 번쯤은 지나가셨을 텐데요. 6가지 색깔로 칠해진 이 보도 위에는 영어로 ‘TAIPEI’ 6글자가 적혀 있어 타이베이 여행의 인증샷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페인트칠이 이뤄지면서 예전보다 훨씬 더 반짝이고 있죠. 이 보도는 2019년 동성결혼 합법화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시먼딩뿐만 아니라, 타이베이시정부 앞 광장에도 같은 무지개 횡단보도가 있는데요. 성평등 이슈를 중요하게 여기는 시정부의 의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매년 10월 말 열리는 ‘프라이드 퍼레이드’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지난 10월 25일 열린 2025 프라이드 퍼레이드 역시 이곳에서 출발해 6개 노선으로 행진했는데요. 빨강은 성육, 주황은 힘, 노랑은 희망, 초록은 자연, 파랑은 자유, 보라는 예술을 의미합니다. 이번 퍼레이드는 ‘하이퍼링크’를 주제로 교류를 통한 연결을 강조했죠. 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다원·반평등·반공영 정책(반 DEI)’에 대한 반격입니다.
타이베이시정부 앞에 있는 ‘무지개 횡단보도’ - 사진: 타이베이시정부
타이베이는 수도답게 타이완 성평등 운동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랜드마크도 무척 많은데, 특히 성소수자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전까지는 ‘동성애자의 아지트’ 같은 공간이 많이 존재했죠. 오늘은 타이완 성평등 운동 속, 꼭 기역해야 할 타이베이의 두 랜드마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랜드마크① 🌈 시먼 홍러우
가장 먼저, 젊음의 거리 시먼딩입니다.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 타이완편>을 보셨다면, 진행자 신동엽 씨와 성시경 씨가 직접 시먼딩을 찾은 장면, 기억나시죠? 지하철 6번 출구로 나와 상가 반대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붉은 벽돌의 건물 ‘시먼 홍러우(西門紅樓)’가 보이는데요. 이곳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성인 영화관이자 동성애자들이 조심스럽게 서로를 찾던 공간이었습니다. 이후 사회 분위기가 점점 개방되면서 시먼딩 일대는 LGBT의 상징으로 떠올랐고, 무지개 횡단보도가 이곳에 세워진 것도 바로 이 때문이죠.
지금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활기찬 번화가 중 하나지만, 청나라 시절에는 묘지와 고구마밭이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타이베이성 서문 바깥, 그러니까 서쪽 문 앞에 있어 ‘시먼’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무역 중심지였던 멍자(艋舺)와 연결되어 있어 점차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식민지 시대에 들어 일본 정부는 도쿄의 아사쿠사를 본떠 시먼딩에 보행자 거리와 레저 상업구역을 만들었고, 그때부터 시먼딩은 문화와 유행의 중심으로 부상했죠. 또한 근처에 살던 일본인을 위해 ‘시먼시장’도 세웠는데, 1908년 지어진 시장 건물이 바로 지금의 홍러우입니다. 붉은 벽돌에 팔각형 구조가 특징이죠.
붉은 벽돌에 팔각형 구조가 특생인 시먼 홍러우 - 사진: 위키백과 Art PH Chen
성인 영화관이자 동성애자의 비밀공간 🌈
일본인이 떠난 후에도 시먼딩은 여전히 인파로 붐볐습니다. 시장 폐업과 함께 홍러우는 극장으로 바뀌었고, 장제스 총통을 비롯한 상류층 인사들이 즐겨찾던 곳이었습니다. 1960년대 근처에 주상복합건물 ‘중화상창(中華商場)’이 완경되면서 더욱 번성했지만, 1970년대 후반 다른 극장들의 개업으로 ‘재개봉관’과 성인 영화관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성소수자가 자유롭게 만날 수 없던 당시, 많은 동성애자들은 극장의 벽에 낙서를 남기거나 비밀 표시로 서로를 알아봤다고 합니다. 어쩌면 영화를 보며 인생의 반쪽을 찾았을지도 모르죠. 그 시대의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주톈원(朱天文) 작가의 소설 《황인수기(荒人手記)》를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무지개 장식이 가득한 홍러우 주변 - 사진: 타이베이시정부
2000년대 이후 지하철의 개통으로 시먼딩은 번화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고, 홍러우 역시 재정비를 거쳐 지금처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런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시먼딩은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자리잡았고, 주변에도 관련 가게와 카페, 바들이 생겨났죠. 한때 숨어야 했던 성소수자들이 이제는 당당히 자신의 색깔로 살아가는 ‘열린 거리’, 바로 시먼딩입니다.
이어 올해 타이완 프라이드 퍼레이드의 홍보대사이자, 성평등 이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가수 정이농(鄭宜農)의 ‘꽃향기를 처음 만난 그 순간(第一次遇見花香的那刻)’을 함께 들어보시죠. 이 노래는 여성 동성애자를 주제로 한 드라마의 OST입니다. 가수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입니다.
랜드마크② 🌈 타이베이신공원
두 번째 랜드마크는 시먼딩 홍러우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2·28 평화기념공원’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성소수자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죠? 사실 정부 차원에서 2·28사건이 거론되기 전까지 ‘타이베이신공원(台北新公園)’으로 불렸습니다.
도심 속의 오아시스 '타이베이 신공원' - 사진: 타이베이시정부
일본 식민지 시대, 일본 정부는 타이완 도시의 현대화를 위해 도시계획 제도를 도입했는데, 그 일환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바로 이 공원입니다. ‘위안산공원(圓山公園)’에 이은 두 번째 대형 공원이라 '신'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공원에는 음악당과 분수대 같은 서양식 시설뿐만 아니라, 일본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와 라디오 방송국도 자리했습니다. 당시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근대 문화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2·28사건과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사건 당시, 분노한 시민들이 공원 내 라디오 방송국을 점거해 항의의 목소리를 타이완 전역에 알렸습니다. 이후 정부 또한 같은 방송국을 통해 국민과 소통을 시도했죠. 이런 역사적 이유로, 1996년 타이베이 시장이었던 천수이볜 전 총통이 공원 이름을 2·28 평화기념공원으로 바꿨고, 방송국 건물도 ‘2·28 기념관’으로 지정했습니다.
신공원에 있는 2·28 기념비 - 사진: 타이베이시정부
남성 동성애자들의 '회사' 🌈
그리고 이 공원의 또 다른 정체성은 바로 ‘남성 동성애자의 아지트’였습니다. 총통부 바로 옆에 있어 경비가 삼엄했던 지역인데, 왜 이런 특이한 공간이 될 수 있었을까요? 첫째, 공원에는 나무와 연못이 많아 시내 한복판임에도 은밀성이 높았습니다. 둘째, 타이베이역과 가까워 접근이 쉽고, 유동 인구가 많아 눈에 띄지 않고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었죠. 매일 밤 공원을 찾는 동성애자 사이에서는 ‘회사’라는 별칭도 붙었습니다.
이 가운데, 1983년 발표된 바이셴융(白先勇)의 소설 《서자(孽子, 불효자)》가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소설 속 남성 동성애자인 주인공은 교직원과의 관계로 집에서 쫓겨난 후 신공원에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주류 사회에서 배제된 이들은 마치 ‘불효자’처럼 살아갔죠. 이 작품을 통해 “신공원이 곧 동성애자의 모임 장소”라는 이미지가 확립되었습니다. 이런 공간이 있었기에 당시 동성애자도 이성애자처럼 사랑하고 데이트할 수 있었죠. 이어 2016년에는 시민단체의 제안으로 공원 정문을 무지개색으로 칠하면서 이곳은 성평등의 상징으로 탈바꿈했습니다. 2020년 개봉작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刻在我心底的名字)》도 공원에서 촬영되었고 시대의 아픔과 사랑을 그렸습니다.
타이완 트랜스젠더 퍼레이드 🌈
흥미롭게도 오늘 소개해드린 두 곳은 ‘타이완 트랜스젠더 퍼레이드’의 주요 행진 루트이기도 합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이 퍼레이드는 트랜스젠더를 주제로 한 타이완 최초의 행진으로, 매년 프라이드 퍼레이드 전날 밤 열립니다. 그래서 두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코스’로도 불리죠.
더 많은 타이베이 성평등 랜드마크를 알고 싶으시다면, 타이베이시정부가 발표한 코스 ‘무지개를 따라 여행가자(乘著彩虹去旅行)’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오늘 <랜드마크 원정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
▲참고자료:1. 2025臺灣同志遊行。2. 莊永明,「西門町曾經是墓仔埔?日本人因此特地從京都請狐仙來坐鎮」,上報。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Rti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여행 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파워 J들에게 놓칠 수 없는 행사가 11월, 타이베이에 찾아왔습니다!
바로 ‘2025타이베이국제트래블페어(Taipei International Travel Fair, ITF,台北國際旅展)’입니다.
타이베이국제트래블페어, ITF는 타이완 국내 최대 규모의 인·아웃·인트라바운드 관광 산업 전문 박람회인데요.
중화민국 교통부 관광서가 주최하고 타이완관광협회가 주관하는 ITF는 올해로 34회를 맞이했습니다.
그만큼 긴 역사와 노하우를 자랑합니다.
국내 관광산업 박람회의 시초인 ITF는그간 관람객, 참여 국가, 기관, 기업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평가받았습니다.
1987년 타이베이 송산대외무역전람관(松山外貿展覽館)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래 꾸준한 성장을 통해 현재 양적‧질적을 통틀어 타이완을 대표하는 관광전문 박람회로 거듭나 세계에 타이완관광산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죠.
2025타이베이국제트래블페어, ITF는 11월 7일(금)부터 11월 10일(월)까지 나흘 간 타이베이 난강전람관 제1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ITF는 123개 국가와 도시에서 ▲140여개의 대형 여행사 ▲130여개의 호텔과 레스토랑 등이 참여하는 만큼 그 다양성도 엄청났습니다.
타이완 여행사는 물론 한국 대한항공까지1,60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해 ▲지역 관광 명소▲ 지역 특화 먹거리▲타이완 시장에 최적화된 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치열한 관광유치 홍보전을 벌였는데…덕분에 전시장을 돌아다는 것만으로도 지금 타이완과 세계 여행, 관광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주최측인 타이완관광협회에 따르면 나흘 간 전시장을 찾은 타이베이 수도권 현지 소비자는 무려 36만 5,302명!
관광, 여행에 대한 타이베이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오늘은 단순한 관광산업 박람회를 넘어,일상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도심 속 세계 체험공간으로 자리잡은 2025타이베이국제트래블페어, ITF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이번 ITF는 타이완의 즐길 거리, 살 거리, 먹거리, 볼거리로 타이베이 현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타이베이 난강전람관 제1관 1층과 4층에는 약 1600 개의 부스가 마련되었고, 주말을 맞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과 여행을 사랑하는 청년들로 북적였습니다.
36만 명 이상이 다녀간 이번 ITF는 크게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요.
타이베이관광홍보 부스를 포함한 타이완 각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명소와 지역특화먹거리를 빠짐없이 소개한 ‘국내관광홍보관’, 해외 20여 개국의 관광청, 대사관이 자국의 ▲관광 ▲여행▲음식 ▲문화를 다양한 콘텐츠로 홍보하고 소개한 ‘해외관광홍보관’, 그리고 ‘여행관광상품관’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타이베이와 더 그랜드 호텔 타이베이를 포함한 타이완 국내 유명 호텔과 대형 여행사, 항공사가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어요.
오직 ITF현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대박’ 특가 항공권과 숙박권, 호텔 레스토랑 식사권과 국내외 기획여행상품 등을한눈에 볼 수 있게 모아 소개했는데…덕분에 여행을 사랑하는 타이베이 현지 소비자들은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어요.
J1316 라이언트래블
▲2025 ITF 라이언트래블 홍보부스 전경. [사진출처 = 라이언트래블 페이스북]
이번 ITF는 ▲라이언트래블(雄獅旅遊) ▲동남여행사(東南旅遊)▲콜라투어(可樂旅遊) 등 타이완 국내 대표 여행사가 총출동해 단독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각 여행사는 ITF 현장에서만 판매하는 특가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타이베이 현지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여행 상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ITF 여행사별 부스에서는 호텔 숙박권과 레스토랑 식사권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고요.
특히 무료 호텔 숙박권, 특실업그레이드 쿠폰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이집트 대박물관이 공식 개관했습니다.
2005년 첫 삽을 든 지 꼭 20년 만입니다.
20년 간의 공사 끝에 지난 1일 정식 개관한 이집트 대박물관은 이집트 6천여 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유물 10만여 점을 소장한 단일 문명에 헌정된 세계 최대의 고고학 시설이기도 한데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로 유명한 기자 평원에 자리한 이집트 대박물관…규모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약 두 배에 달해 , 모두 둘러보려면 하루 24시간을 쉬지 않고 봐도 ‘70일’이 걸린다고 해요.
라이언트래블은 1985년 설립 이래 타이완 국내 여행문화를 주도하는 대표 여행기업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타이완 여행업계 맏형 라이언트래블은 이번 ITF에서 이집트 대박물관에 가고 싶은 타이베이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그리고 이집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이집트 대박물관을 관광하는 색다른 패키지를 선보여 상담 대기 줄이 끝없이 이어졌어요.
ITF 나흘 간 라이언트래블 부스는 갓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 이집트 대박물관 관광 패키지 상품 외에도 크루즈 패키지 상품 등 다채로운 상품을 준비해 행사 기간 많은 소비자들과 관광, 여행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라이언트래블 홍보부스는 10일(월) 행사 종료와 함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부스 디자인과 관람 편의성 등을 인정 받아 베스트 파빌리온상(Best Pavilion Award ,最佳展館獎)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라이언트래블 홍보부스는 2025 ITF 베스트 파빌리온상(Best Pavilion Award ,最佳展館獎)을 수상했다. [사진출처 = 라이언트래블 페이스북]
N533 국영타이완철로공사(國營臺灣鐵路公司)
타이베이 난강전람관 제1관 4층에 자리 잡고 있던 타이완 국내 관광홍보관은 방송에 다 담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타이완의 다양한 지역 관광을 홍보하는 부스들이 있었습니다.
기차 여행과 기차 도시락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국영타이완철로공사(tate-owned Taiwan Railway Corporation, Ltd), TRC 부스가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2025 ITF국영타이완철로공사 홍보부스 전경.[사진출처 = 타이완철로공사 페이스북]
ITF에 올해 두 번째 참가하는 타이완철로공사, TRC는 ‘철도 여행 × 여유롭고 자유롭게 타이완(鐵道旅遊 × 悠遊台灣)’을 슬로건으로,ITF를 찾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아름다운 산과 바다의 경관을 감상하며 맛있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타이완 최초의 디저트 관광열차 해풍호(海風號) ▲타이완 동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사계절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특별한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관광열차 산란호 (山嵐號) 등 타이완철로공사, TRC의 초호화 미식 관광 열차상품을 홍보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는 타이완 기차여행의 필수템, 기차 도시락 5종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어 가족 단위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기차 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소비자들은 ▲돼지갈비도시락 ▲쥐 놀래미(石斑魚)도시락 ▲오리고기 도시락 등 타이완철로공사의 시그니처 기차 도시락으로나마 대리만족을 느끼며 힐링 타임을 가졌어요.
한국 홍보관
▲ 2025 ITF 한국 홍보관 부스 전경.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각국의 관광청, 대사관이 적극적인 관광 홍보전을 벌인 해외관광홍보관에서는 한국홍보관이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일본 홍보관 다음으로 두 번째 규모로 설치된 한국 홍보관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역점 추진하는 남부 관광 프로젝트가 집중적으로 홍보됐는데…관광 상품 안내와 함께 스탬프 적립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1인당 최대 5천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 포인트들로 한국전통시장 체험구역에서 바나나우유, 김, 과자, 봉지 라면 등 한국 간식으로 교환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 2025 ITF 한국 홍보관 한국전통시장 체험구역 모습.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ITF 한국관에서 만난 세븐투에잇
▲ 지난 8일(토) 2025 ITF 한국 홍보관 무대에서 공연된 세븐투에잇의 유어 아이돌 커버 댄스 퍼포먼스 모습.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ITF 한국홍보관 내 무대에서는 전원 외국인으로 구성된 글로벌 K-POP 보이그룹 세븐투에잇(SEVENTOEIGHT, 728)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자보이즈 멤버에 완벽하게 빙의 한 유어 아이돌(Your Idol) 커버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팬과 관객들은 저승사자 복장을 한 세븐투에잇 여섯 멤버의 모습에 연신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생생한 현장의 소리 들어보시죠.
▲ 지난 8일(토) 2025 ITF 한국 홍보관 무대에서 세븐투에잇이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세븐투에잇은 팬들을 만나 한국 관광 명소와 함께 한국 음식을 소개하며 한국 여행을 적극 추천했는데요.
세븐투에잇 멤버들은 직접 다녀온 한국 여행지로 ▲남이섬▲북촌 한옥마을▲명동▲경복궁▲롯데월드를,꼭 먹어봐야 할 대표 음식으로는 ▲간장게장 ▲ 냉면 ▲ 해장국 ▲삼겹살 등 한국인만 알 수 있는 명소와 먹거리의 숨을 매력을 소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 지난 8일(토) 2025 ITF 한국 홍보관 무대에서 열린 세븐투에잇과 함께 하는 트래블 토크쇼 현장 모습.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특히 자신을 냉면박사라고 소개하며 냉면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세븐투에잇의 메인댄서이자 리드 래퍼이고 막내인 디옴은 ITF를 찾은 팬들과 관람객에게 물냉면을 적극 추천하면서,한국 냉면과 타이완 냉면의 차이는 연겨자라고 했어요.연겨자를 넣은 한국 냉면은 알싸하면서도 새콤해서 특별하다고 말했는데…세븐투에잇 막내 디옴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11월 ITF와 함께 타이완 관광업계는 축제의 장이었는데요.
하루하루 일상에 바쁜 타이베이 시민들이 여행을 다시 꿈꾸게 만든 이번 ITF… 그 여운은 꽤 오래 남을 듯합니다.
내년 ITF는 어떤 모습으로 타이베이 수도권 소비자 곁을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Rti 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수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11월 12일(수) 랜선미식회 삽입곡 [ BGM : 웨이루시엔(魏如萱) - 같이 여행을 떠나자(一起去旅行)
무니여우(沐妮悠) - 미식가(美食歌) ]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입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2년에 한 번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개최되어 온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TADTE)는 ▲항공▲해양▲우주를 아우르는 방위산업과 관련한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타이완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입니다.
2025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는 9월 18일(목)부터 사흘간 타이베이 난강전람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설치부스만 1천 5백 개에 달하는 가운데 세계 방위산업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 록히드마틴 ▲ 노스롭 그루먼 ▲ L3 해리스 테크놀로지를 비롯해 ▲한샹(漢翔)▲썬더 타이거(雷虎) 등 타이완 대표 방산기업들이 참가해, 육해공은 물론 우주까지 아우르며 화력, 기동, 통신, 위성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제품군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올해로 17회를 맞아 타이완을 상징하는 대표 방위 산업 행사로 자리잡은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전시회에 중화민국의 모든 국방 업무와 군사 업무를 담당하는 국방부도 이전보다 공을 들였습니다.
▲중화민국 육군▲ 해군▲ 공군▲ 국방부 군비국(軍備局) ▲국방부 군비국 생산제조센터(軍備局生產製造中心) ▲국방대학교▲국가중산과학연구원(國家中山科學研究院)이 함께 꾸린 대규모의 통합 국방관에서는 다양한 첨단기술이 장착된 신무기들이 대대적으로 홍보됐고, 육해공군의 위력을 과시했어요!
화제성 甲! 지상 최강 ‘M1A2T 전차’
국방관에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진을 찍은 건M1A2T 에이브럼스 전차였습니다.
중화민국 군이 지상전 강화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M1A2T 전차는 미 육군 주력이었던 M1A2C (MIA2 SEPV3) 전차의 타이완 수출형 버전으로, M1A2T전차의 ‘T’는 ‘타이완(Taiwan)’을 뜻하며, 타이완 맞춤형 모델임을 의미합니다.
120밀리미터 활강포와 맞춤형 가스터빈 엔진 등 최신 사양을 갖춘M1A2T는 68t 이상의 중량으로 무겁지만, 완전 정지 상태에서 32 km/h(시속 삼십이 킬로미터까지) 가속하는데 단 7.2 초가 걸리고요.
최대 도로 주행속도는 시속 약 67.6 km, 오프로드 주행속도는 시속 48 km의 기동 속도를 냅니다.
미국 수출 규제로 인해 열화우라늄 소재 장갑판이 쓰이는 M1A2C와는 달리 타이완 맞춤형 모델 M1A2T는 복합장갑과 폭발반응장갑을 씌웠지만, 성능에선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헌터킬' 시스템으로 포수가 목표를 쏠 때 차장이 동시에 다음 목표를 찾을 수 있어
전투 효율이 크게 올랐어요.
국방부, ‘지상 최강 전차’ M1A2T 전차 대대 창설식 가져
어쨌든 M1A2T 전차는 월등한 화력과 방어력을 갖춘 지상 최강 전차로 평가 받고 있는데, 북부 신주(新竹) 후커우(湖口) 병영의 육군 기갑 제584여단 제3연합중대(陸軍裝甲五八四旅聯兵三營)는 지난주 금요일(10월 31일) M1A2T 전차 대대 창설식을 갖고 M1A2T 전차를 정식 실전 배치하며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주권 수호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사실 타이완의 M1A2T 보유 시도는 아주 오래되고 끈질겼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중화민국 육군은 에이브럼스 전차 구매를 정부에 요청했고, 이에 따라 2015년 마잉주(馬英九) 정부는 미국에 판매를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됐습니다.
그러다 2019년 7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1기에서 M1A2T의 타이완 판매를 승인했어요.
중화민국군은 일명 ‘뤠이지에 프로젝트(銳捷專案)’에 따라 2019년 미국과 계약을 체결하고, 뉴타이완달러 405억 2천 415만 원, 한화 약 1조 8천 억원(2025년 11월 7일 다음 환율 기준)의 비용을 들여 총 108대의 M1A2T 에이브럼스 전차를 구매합니다.
첫 물량 38대는 지난해 12월 타이완에 도착했고, 두 번째 물량 42대는 올해 7월 28일 타이베이항에 내렸어요.
나머지 물량은 2026년 초 인도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올해 7월 2차 물량을 수령함과 동시에 한광(漢光)훈련에서 M1A2T 에이브럼스 전차의 실사격 훈련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한광 41호 훈련 이틀차인 지난 7월 10일(목), 라이칭더 총통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주(新竹) 컹즈커우(坑子口訓場) 사격장에선
M1A2T 에이브럼스 전차의 화력 훈련이 실시됐는데요.
당시 실사격 훈련에서 4대의 M1A2T 전차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전차를 모사한 고정 및 이동 표적을 상대로 19발의 실탄을 발사했고, 100% 명중률을 기록했어요.
전차의 실탄 사격 훈련을 직접 참관한 라이칭더 총통은 “M1A2T 에이브럼스 전차는 타격 능력과 기능성 모두 매우 강력하다”면서 "지상 최강의 전차라 불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극찬했어요.
육군 최초 ‘M1A2T 전차 대대’ 탄생
M1A2T 전차는 2019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판매를 승인한 이후 5년 만인 지난 12월 처음으로 타이완에 인도 됐고,
타이완에 도착한 M1A2T 전차는 타이완 북부 신주 후커우에 소재한 육군 기갑 제584여단 제3연합중대에 배치됐어요.
제584여단이 위치한 신주에는 타이완의 인공지능(AI) 연구와 반도체 산업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 신주과학단지가 있습니다.
TSMC, 미디어텍, UMC 등 반도체 설계 회사, ASE 등 후공정 기업, 기타 부품·소재·장비 기업 본사 그리고 기업에 반도체 인재를 공급하는 국립칭화대, 반도체 기술 육성과 산업화를 이끌어 온 국책 연구 기관인 공업기술연구원(ITRI)이 모두 신주과학단지 내에 있습니다.
타이완군은 TSMC, 미디어텍 본사와 공업기술연구 등 산업기반이 집중된
신주 지역의 방어를 위해 M1A2T 전차를 신주 후커우의 육군 기갑 제584여단에 배치해 전차 등 기계화, 장갑 능력을 강화한 건데…이에 따라 제584여단은 올해 초부터 ▲장비 인수 ▲ 실탄 사격과 작전 평가 등 일련의 전문 훈련을 마쳤고,약 10개월간의 훈련과 작전 평가를 거쳐 M1A2T전차를 중심으로 한 육군 기갑 제584여단 제3연합중대의 신설 M1A2T전차 대대가 후커우 국가 열병장(湖口國家閱兵場)에서 창설식을 갖고 정식으로 출범했습니다.
육군 기갑 제584여단은 지난 7월 첫 실탄 사격을 실시한 이후3개월 만에 도시 방어 등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임무를 공식적으로 넘겨받았습니다.
‘상륙부대, 국가 주권, 내가 지킨다’ 제584여단 M1A2T 전차 대대
제584여단은 기존의 노후화된 CM11 용호 전차(CM11勇虎戰車)를 최신 사양을 갖춘 M1A2T 에이브럼스 전차로 모두 교체한 중화민국 육군의 첫 번째 M1A2T전차 운용부대로,타이완의 지상 전력이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상징합니다.
10월 31일(금) 열린 M1A2T 전차 대대 창설식은 나팔 소리와 함께 21발의 예포로 시작되었고, 중화민국 국방의 중대한 전환점을 기념하는 자리인 만큼 라이칭더 총통이 직접 참석해 행사를 주관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기념사에 앞서 사열 차량에 탑승해 도열한 M1A2T 전차 부대 군 장병들을 열병(閱兵)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이날 치사에서 “육군 기갑 제584여단 제3연합중대는 전군(全軍) 최초로 M1A2T 전차를 도입한 부대”라며 “훈련과 장비 인수부터 시작해 전문 훈련과 사격 검증을 마쳤으며, 초도 전투력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어 기갑부대의 뛰어난 훈련 성과를 충분히 입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에서의 훈련부터 장비 전달, 전문 훈련에서 평가까지, 그 모든 고난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지만, 여러분은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으로 수많은 시험과 도전을 극복하며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드리며,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치하하면서M1A2T 전차 대대 창설에 앞서 대대 장병들이 필요한 훈련을 미국에서 받았음을 시사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그러면서 “M1A2T 에이브럼스 전차 대대의 창설은 국군이 새로운 훈련, 새로운 사고방식, 새로운 장비, 새로운 기술을 향해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는데…라이 총통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제584여단의 전신은 284사단으로, 제가 금문에서 군 복무하던 시절 복무한 부대”라며 제584여단과의 인연을 밝힌 라이 총통은 “제584여단 M1A2T전차 대대 군 장병 여러분들이 ‘상륙부대, 국가 주권, 내가 지킨다(登步部隊、國家主權、由我守護)’라는 부대 정신을 이어받아, 함께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며 계속해서 힘을 모아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직접 들어보시죠!
제584기갑여단과 제269기계화보병여단의 임무
M1A2T 전차는 ‘지상 최강’, ‘강철 짐승’이라는 별명처럼 기동력과 공격력, 방어력을 고루 갖춘 지상전에서 최강의 무기체계로 평가 받고 있는데요.
타이완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M1A2T 전차는 신주 후커우의 제584기갑여단 외에 신베이 린커우(林口)의 제269기계화보병여단(269機步旅)에도 배치될 예정입니다.
제269기계화보병여단의 주요 임무는 M1A2T 전차 도입을 통해 타이완을 방문하는 전 세계인들이 가장 처음 마주하는 타이완의 첫 관문인 타오위안국제공항과 여객선이 정박할 수 있는 타이베이항(台北港) 등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고, 수도 방어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에요.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금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11월 5일(금) 포르모사링크 삽입곡 [BGM: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 베를린 필하모닉(Berliner Philharmoniker) -시벨리우스(J. Sibelius) : 핀란디아Op.26 (Finlandia , Op.26)]
《中央社》 (2019. 8. 30.) <M1A2T戰車改列公開預算 405億採購108輛>, https://www.cna.com.tw/news/firstnews/201908300077.aspx
《總統府》 (2025. 10. 31.) <總統主持M1A2T戰車成軍典禮 展現國軍「新訓練、新思維、新裝備、新科技」重要里程碑>, https://www.president.gov.tw/News/39584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그야말로 아트페어 대홍수시대인 지금, 미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행사가 10월, 타이베이에 찾아왔습니다!
바로 ‘아트 타이베이2025(台北國際藝術博覽會,ART TAIPEI 2025)’입니다.
중화민국화랑협회(中華民國畫廊協會)가 주최하는 아트 타이베이2025는 10월 23일 목요일 VIP 프리뷰 데이를 시작으로 10월 27일 월요일까지 닷새 간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제1관에서 진행됐습니다.
1992년 처음 시작한 아트 타이베이는 올해로 32회를 맞이했는데요.
그만큼 긴 역사와 노하우를 자랑합니다.
그간 아트 타이베이는 관람객, 참여 갤러리, 출품작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평가 받았는데… 올해에는 무려 6개의 국가에서 120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만큼 그 다양성도 엄청났습니다.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 홍콩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까지 현대 미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해, 아시아의 예술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진 타이베이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트 타이베이에 참가하는 갤러리 중엔 해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타이완 국내에서는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영향을 끼치는 아키 갤러리(AKI Gallery,也趣藝廊)와 개관 이래 타이완을 넘어 상하이까지 진출한 케이브스 아트 센터(Caves Art Center, 敦煌藝術中心), 기성 작가와 신진 작가들을 두루 소개하며 현대 미술의 영역을 넓히는 다이너스티 갤러리 (DYNASTY Gallery,朝代畫廊),지역 간 경계를 넘는 큐레이션으로 폭넓은 예술적 시각을 제시하는 소카 아트(Soka Art, 索卡藝術) 등 타이완 미술씬을 대표하는 68개 갤러리가 부스를 마련하고 타이완 로컬 아트의 매력을 뽐냈습니다.
▲아트 타이베이 2025 를 찾은 관객이 아시아 아트 센터가 들고 나온 주밍 작가의 발레 시리즈 조각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해외에서는 다양한 국적과 장르적 스펙트럼의 작가들의 독특하고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두드려온 페로탕(Perrotin)과▲중국 근현대 거장들의 주요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콰이 펑 힌 아트 갤러리(Kwai Fung Hin Art Gallery, 季豐軒)▲한아트 TZ 갤러리(Hanart TZ Gallery, 漢雅軒) ▲요시무라 무네히로(Munehiro Yoshimura) 등 일본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들고 나온 고베 모토마치 부부린도 갤러리(神戸元町歩歩琳堂畫廊) 등 52개 갤러리가 타이완 국내 컬렉터에게 대작부터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동시대 미술 트렌드를 모두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완성했습니다.
▲아트 타이베이 2025 고베 모토마치 부부린도 갤러리 부스에 나온 나카가와 모토히로 작가의 작품. [사진 = Rti 손전홍]
아트 타이베이 성공 요인으로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건 ‘풍성한 밥상’입니다.
독일 출신의 프랑스 추상 화가 한스 하르퉁, 일본 인기 작가 쿠사마 야요이와 무라카미 다카시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다수가 행사 기간 타이베이를 찾았습니다.
▲아트 타이베이 2025 다이너스티 갤러리 부스에 나온 쿠사마 야요이 작가의 작품. [사진 = Rti 손전홍]
중화민국 조각계 거장이자, 타이완 현대 조각의 기수의 대열에서 빠지지 않는 주밍(朱銘,1938-2023)과 리전(李真,1963-) 등을 비롯해 실험적인 신진 작가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덕분에 컬렉터들은 다양한 장르, 크기, 가격대를 가진 3000점 이상의 그림, 조각을 비교하며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어요.
▲아트 타이베이 2025 아시아 아트 센터 부스에 전시된 리전 작가의 대형 조각 작품 ‘부드러운 산들바람 떠다니는 구름(清風雲露, Soothing Breezes Floating Clouds)’. 행사 기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은 이 웅장한 크기에 작품은 높이만 3m가 넘고, 무게는 666kg에 달한다. [사진 = Rti 손전홍]
A27 커먼아트센터
▲한 관객이 커먼 아트 센터 부스에 걸린 김준식 작가의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7만 인파를 동원하며 새 역사를 쓴 이번 아트타이베이에서는 한국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커먼아트센터(共同艺术中心, Common Art Center)가 전면에 내세운 한국 작가! 1980년생 김준식 작가의 작품 12점이 다 팔린 사례가 대표적이에요.
한지 위에 가득 피어난 매화 그리고 세필 붓으로 치밀하게 묘사된 디테일…아트 타이베이에 출품된 김준식 작가의 매화 시리즈는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2015년 베이징에서 문을 연 커먼아트센터는 중국 미술씬의 베테랑 큐레이터, 아트 딜러, 컬렉터가 손잡고 공동으로 설립한 중국 국내 최초의 크라우드펀딩 회원제 갤러리입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미술 컬렉터들에게 미술품 구매, 판매, 투자 및 컬렉션 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예술계와 비즈니스 세계를 잇는 중국 미술씬을 대표하는 화랑으로 자리매김해 왔어요.
도시와 예술의 융합을 추구하며, 국제 협업과 지역 예술계 지원으로 더 나은 예술 환경을 만들고 있는 커먼아트센터는 이번 아트 타이베이에 ▲꽃을 주제로 작업하는 중견의 화가 좡홍이(莊紅藝) ▲ 예헝궤이(叶恒貴) ▲이홍보(李洪波)▲이홍웨이(李鴻韋)▲장자오진(蔣曌錦)▲김준식(金准植)▲린즈빈(林志彬)▲투투(TUTU)▲양나(楊納)▲자오린(趙淋) 등 총 10인의 전속작가와 함께 참여했는데…부스는 단순한 작품 나열을 넘어 각 작가의 세계관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었어요.
중국 예술가이자 전시기획자(Curator)이고 큐레이터이며 커먼아트센터의 공동설립자인 바오위(鮑禹)님으로부터 아트 타이베이 참가 소감, 아트 타이베이에 참여하는 커먼아트센터 전속 작가 등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요. 아트페어장에서 인터뷰한 내용 들어보시죠!
바오위 커먼아트센터 공동창업자 인터뷰
진행자 손전홍 : 아트 타이베이2025 참가 소감 궁금합니다.
바오위 커먼아트센터 공동창업자 : 안녕하십니까. 저는 커먼아트센터의 바오위입니다. 저희 커먼아트센터는 아트 타이베이에 여러 해 동안 꾸준히 참가해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타이베이의 예술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타이베이는 예술에 대한 애정이 깊고, 관람객들의 작품을 바라보는 열정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저희도 매번 좋은 작품을 가져와 이곳에서 교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진행자 손전홍 : 아트 타이베이2025에 참여한 작가 소개 부탁 드립니다.
바오위 커먼아트센터 공동창업자 : 이번 아트 타이베이에 저희 커먼아트센터는 총 10명의 작가와 함께 참여했습니다. 작가 중에는 타이베이 미술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가들도 있고, 페어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출생 연도로 보면 가장 나이가 많은 작가는 1962년생이고, 가장 어린 작가는 1993년생입니다.
진행자 손전홍 : 특별히 눈여겨볼 만한 작가가 있다면요?
바오위 커먼아트센터 공동창업자 : 아트 타이베이에 줄곧 저희 커먼아트센터와 함께 참여해 온 작가 중 한 분이 바로 한국 예술가 김준식 작가입니다. 김준식 작가의 작품은 정말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해요. 동양적 미학이든, 팝아트든, 추상이든, 김준식 작가는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와 능력으로 이를 해석하고 표현해냅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꼭 저희 부스에 오셔서 김준식 작가의 작품을 직접 감상해보시고, 천천히 작품을 음미해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그래야만 김준식 작가의 작품이 주는 직관적인 인상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아트 타이베이 2025 를 찾은 관객이 커먼 아트 센터 부스에 걸린 김준식 작가의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A10 비트리 · A22 써포먼트 갤러리 · B40 이젤리
▲아트 타이베이 2025 비트리 부스에 나온 썸머 작가의 작품. [사진 = Rti 손전홍]
이번 아트 타이베이! 팝한 색감과 부드러운 감성의 그림과 조각으로 가득했는데…꾸준히 아트 타이베이에 참여하고 있는 ▲비트리 갤러리 ▲써포먼트 갤러리 그리고 ▲이젤리 등 3곳의 한국 갤러리 역시 따스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작품들을 가져왔어요.
▲아트 타이베이 2025 이젤리 부스에 나온 크리스 미소의 작품. 크리스 미소, ‘Cinema Capybara’, 2025, 패널에 아크릴, 112 x 112 cm. [사진 =이젤리 제공]
비트리 갤러리는 순간의 자유를 찾아 컬러풀한 색감으로 담아내는 썸머 작가의 감각적인 회화 작품을, 이젤리 갤러리는 유럽의 신화나 고전들의 풍자와 철학이 담긴 이야기들을 비롯하여 역사, 정치, 영화 등 다양한 주제들을 동물 캐릭터로 의인화하여 밝고 정감 어린 색감과 동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크리스 미소 작가의 작품을, 써포먼트 갤러리는 감각과 감정, 기억이 교차하는 지점을 화사하고 섬세한 색채와 절제된 조형으로 풀어내며, 회화 너머의 감성적 공간을 구축하는 유수미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며 타이완 컬렉터를 성공적으로 공략했습니다.
▲아트 타이베이 2025 써포먼트 갤러 부스에 나온 유수미 작가의 ‘The trace’ 작품. [사진 = Rti 손전홍]
C14 밍디엔 갤러리(名典畫廊)
스티브 헤링턴(Steven Harrington)은 팝아트와 그래픽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로,독특한 시각적 언어와 유머러스한 작업 세계로 주목을 받고 있어요.
미국 캘리포니아의 풍경과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현란한 구성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의 이면에는 작가가 오랜 시간 고민했던 삶의 균형, 불안, 잠재의식 등에 대한 사색이 담겨있습니다.
잠재의식을 상징하는 강력한 색감의 강아지 캐릭터인 ‘멜로’와 야자수를 모티프로 한 ‘룰루’가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죠.
아트 타이베이2025에 참여한 밍디엔 갤러리는 부스 공간의 80%를 할애해 스티브 헤링턴의 작품을 전시했어요.
▲아트 타이베이 2025 밍디엔 갤러리 부스에 나온 스티브 헤링턴의 작품. [사진 = Rti 손전홍]
커다란 눈망울의 강아지 멜로와 야자수 룰루가 등장하는 회화를 중심으로 멜로 캐릭터 조각, 판화와 함께 일본 패션브랜드 베이프와 협업한 베어브릭 피겨 등이 전시됐는데…스티브 헤링턴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기 때문에 아트 타이베이 기간 내내 밍디엔 갤러리 부스는 스티븐 해링턴의 작품을 구매하려는 수많은 국내 컬렉터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페어장에서 만난 차이한인 (蔡涵茵) 밍디엔 갤러리 PR매니저는 “이번 아트 타이베이는 스티븐 헤링턴 작가의 판화의 원작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아주 귀한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며 “사실 미술 시장에서 스티븐 헤링턴 작가의 작품은 대부분 한정판 판화로 판매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구매할 수 있지만, 판화의 원작은 정말 희소해서 특별히 주문해야만 볼 수 있는데, 저희 밍디엔 갤러리는 이번이 스티븐 해링턴 작가의 첫 타이완 개인전인 만큼, 더욱 인상 깊게 다가갈 수 있도록 특별히 원작 4 점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트 타이베이 2025 밍디엔 갤러리 부스에 나온 스티브 헤링턴의 멜로 조각 작품. [사진 = Rti 손전홍]
또 “(아트 타이베이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시장에서 가격이 오르기 전의, 진정한 1차 가격”이라면서 “지금이 딱 타이완에서 스티븐 헤링턴 작가의 작품을 수집하기에 정말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직접 들어보시죠!
아트 타이베이2025 F&B Partners ‘자난’
▲아트 타이베이 2025에 공식 식음료(F&B) 파트너로 참가한 Taiwan Bistro 자난 부스 전경. [사진 = Rti 손전홍]
올해로 32회를 맞아 타이완을 상징하는 대표 예술 행사로 자리매김한 아트 타이베이에, 자난(渣男)은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타이완식 비스트로로서 예술과 미식을 결합한 식음료(F&B) 부스를 운영하며, 타이완 미식의 품격과 매력을 세계 무대에 선보였습니다.
2016년 문을 연 자난은 8090년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타이완식 주점, 비스트로입니다.
추억의 사랑 노래가 흘러나오는 자난은 1990년~2000년대 발라드를 바로 따라 부를 수 있는 분이라면 반가울 수밖에 없는 곳이에요.
루웨이(滷味)로 대표되는 맛있는 타이완 국민 안주와 술, 그리고 좋은 음악이 더해져 잊지 못할 하루의 마무리가 되어주는 공간! 바로 트렌디한 타이완식 주점 자난인데요.
10년 간 타이베이를 지키며 타이베이 시민들의 삶과 함께해 온 자난이 세계 각국의 갤러리와 작가들이 모인 예술의 장, 아트 타이베이에 3년 연속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전통과 예술의 동행을 이어갔어요.
자난은 이번 행사에서 단순한 판매 부스가 아닌, 타이완 미식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제공하고 미식을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는데… 자난의 스페셜 드링크와 루웨이 등 안주가 포함된 ▲냉카레우동 (咖哩烏龍涼麵) ▲자난 스페셜 비빔 우동 (特製乾麵) ▲미소 우동(味增湯烏龍麵) ▲군만두 세트(烤餃子) 등 간단하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총 4종의 아트 타이베이 에디션 세트 메뉴를 판매했어요.
▲아트 타이베이 2025 자난 부스에서 판매된 자난의 시그니처 메뉴, 루웨이(滷味). [사진 = 타이완 비스트로 자난 제공]
특히 자난의 스페셜 드링크와 곁들일 수 있는 정갈한 안주 루웨이 그리고 냉카레우동은 타이완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글로벌 고객층을 위한 세심한 메뉴 구성으로 주목을 받았어요.
▲아트 타이베이 2025에 공식 식음료(F&B) 파트너로 참가한 Taiwan Bistro 자난 부스에서 셰프들이 음식을 담고 있다. [사진 = 타이완 비스트로 자난 제공]
페어장에서 만난 라이웨이위(賴威宇) 자난 구역감독(區域督導)은 “저희 자난은 올해로 아트 타이베이와 협력한 지 3년째입니다. 공식 파트너 중에서 저희가 식음료(F&B) 부문에서는 가장 오래된 파트너일 거예요. 내년에도 저희가 함께할 예정인데, 계속 저희를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는데…직접 들어보시죠.
규모와 퀄리티, 재미 모두 역대급이었던 올해 아트 타이베이!
내년에는 어떤 작품과 맛있는 음식들이 함께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예술의 감각과 타이완 미식 문화가 어우러진 아트 타이베이2026 자난의 공간에서 타이완 미식이 전하는 특별한 울림을 꼭 경험해 보세요!
Rti 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수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11월 5일(수) 랜선미식회 삽입곡 [BGM: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 베를린 필하모닉(Berliner Philharmoniker) –무소르그스키(Mussorgsky):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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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타이완의 ‘호국신산(護國神山)’ 하면, 다들 TSMC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을 가장 먼저 떠올리시죠. 그런데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는 설탕이야말로 타이완 경제의 기둥이었습니다. 특히 1939년에는 연간 설탕 생산량은 무려 140만 톤! 쿠바와 자바에 이어 세계 3위였습니다.
이렇게 보면 타이완 버블티 가게에서 당도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도 그냥 나온 게 아니죠. 지금 타이완신문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전당주식회사(全糖株式會社)’ 제목처럼, 주문할 때 ‘전당(全糖, 쥐안탕)’ 하면 당도 100%, ‘소당(少糖, 사오탕)’은 70%, ‘반당(半糖)’은 50%, 미당(微糖, 웨이탕)은 30%, 무당(無糖)은 0%입니다. 설탕 없이는 못 사는 나라에서 나온 문화답죠.
타이완 버블티 당도와 얼음 량 주문법 - 사진: 페이스북@龍角 Dragon Horn
지난 방송에서는 ‘전당주식회사’ 특별전의 전반부를 살펴봤는데, 오늘은 그 뒤를 이어서 타이완 설탕업의 황금기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타이완 설탕의 황금 세월 🥇
전시장 입구의 사탕 가게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지난주 소개해드린 디저트 코너, 왼쪽은 타이완 설탕업의 발전사를 담은 공간인데요. 모래로 그린 영상부터 옛날 설탕 포대, 실제 크기의 사탕수수 모형까지 다양한 전시물들이 마치 타임머신처럼 관람객들을 그 시절로 데려갑니다.
타이완 농민에 대한 일본 정부의 착취 행위가 적혀 있는 설탕 포대 - 사진: 안우산
지금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지만, 19세기와 20세기 초반에는 설탕이 식민주의와 산업화에 따른 문명의 상징이었습니다. 일본 역시 타이완을 점령하기 전부터 타이완 설탕을 대량 수입했죠. 특히 에도 막부가 서구 열강들과 통상조약을 맺은 뒤부터 설탕 무역 적자가 심각해지면서 메이지 정부는 일본 국내 설탕업을 본격적으로 발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본토에서 사탕수수와 사탕무를 재배해봤지만 인력과 기술의 한계로 별 성과가 없었습니다. 결국 사탕수수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타이완을 점령한 후에야 비로소 ‘설탕 생산 대국’으로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인물이 타이완총독부 식산국장이었던 니토베 이나조(新渡戸稲造)입니다. 그는 세계 각국의 설탕업과 기계를 조사해 1901년 《설탕업개량의견서(糖業改良意見書)》를 발표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총독부는 설탕업의 현대화를 추진했습니다. 전통적인 ‘당부(糖廍)’ 대신 신식 공장을 도입하고 타이완제당주식회사와 설탕사무국 등 전담기관을 세우며 체계적인 개혁을 시작했죠. 이러한 추진 덕분에 타이완 설탕 생산량은 1898년부터 1929년까지 30년간 무려 20%나 성장했고, 1927년에는 타이완 전체 산업 매출의 54%를 차지했을 정도였습니다.
1927년 타이완 전체 산업 매출의 54%를 차지했던 설탕업 - 사진: 안우산
사탕수수를 제당주식회사에 갖다 바치는 사람이 제일 바보지 👎︎
그러나 농민의 입장에서는 달콤함보다 쓸쓸함이 더 컸는데요. 설탕업의 이윤 대부분이 일본 정부와 기업으로 흘러갔기 때문입니다. 당시 타이완에는 “사탕수수를 제당주식회사에 갖다 바치는 사람이 제일 바보지(第一憨 種甘蔗予會社磅)”라는 타이완어 속담이 아주 유명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제당주식회사’는 1900년 일본 정부와 3대 재벌 중 하나인 미쓰이 그룹이 함께 세운 회사로, 타이완 현대식 제당업의 핵심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사탕수수의 매입을 독점하고 가격을 일방적으로 정했을 뿐만 아니라, 저울까지 조작해 농민들이 거래에서 불리한 위치에 몰아넣었습니다. 농민들은 아무리 고생해도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없었죠. 게다가 신식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전통적인 당부마저 설 자리를 잃게 되었고, 결국 농민들은 제당주식회사에게 팔 수밖에 없었죠.
설탕과 쌀 간의 이해 충돌 🥊
여기에 또 하나의 문제가 겹쳤습니다. 바로 타이완 양대 경제 지주인 ‘설탕과 쌀 간의 이해 충돌(米糖相剋)’인데요. 식민지 초기, 일본 정부는 타이완의 쌀 재래종 ‘자이라이미(在來米)’보다 경제 가치가 높은 설탕에 집중했지만, 1920년대 이후 일본 국내 인구 증가와 새로운 쌀 품종 ‘펑라이미(蓬萊米)’의 개발로 타이완 쌀의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사탕수수 가격의 상한을 규정하고 농민들에게 벼농사로 강제 전환하도록 압박했습니다. 라이허(賴和)와 장워쥔(張我軍) 등 당대 작가들의 작품에도 이런 착취 현실이 그대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대규모 농민 시위 ‘얼린사건(二林事件)’ ✊️
전시의 마지막 코너는 바로 이러한 갈등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당도 100%의 사탕수수를 재배했지만, 맛볼 수 있는 달콤함은 10%에 불과했습니다. 노예와 다름이 없는 구조 속에서 이들은 ‘타이완문화협회’의 도움을 받아 노조를 조직하고 대규모 항쟁에 나섰죠. 하지만 일본 경찰로부터 불법 집회로 여겨져 결국 진압되었습니다. 이는 1925년 장화(彰化)에서 발생한 ‘얼린사건(二林事件)’입니다. 올해로 정확히 100주년이 되는 거죠. 비록 투쟁은 실패했지만, 이 사건은 농민운동의 시발점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항쟁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이어서 농민들을 거리로 이끈 타이완문화협회의 주제가를 함께 들어보시죠.
타이완의 호국신산 ‘타이완설탕공사’ 🍬
지금 타이완 마트에 가보면 ‘타이완설탕공사(台灣糖業公司, 台糖)’ 브랜드 로고를 정말 자주 보실 수 있습니다. 설탕뿐만 아니라, 식용유, 가공육, 통조림까지 제품이 아주 다양합니다. 이 회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이 남기고 간 설탕 공장과 기관을 인수해 설립된 국영기업입니다. 전쟁으로 많은 시설이 파괴되었지만, 일본 시대에 구축된 산업 기반 위에서 설탕의 기적을 이어갔죠. 그 위상이 어느 정도였나면, 1960년대에는 타이완설탕공사의 설탕 수출만으로 타이완 전체 수출액의 무려 79%를 차지했습니다. 말 그대로 국가 경제를 떠받친 ‘호국신산’이었죠. 지금의 TSMC로 보시면 됩니다.
타이완설탕공사 로고 - 사진: 공사 홈페이지
그런데 1980년대 들어 전 세계 설탕 가격이 하락하면서 설탕업은 더 이상 예전만큼의 이익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타이완설탕회사는 과감히 산업 전환에 나섰는데요. 기존의 설탕, 축산, 운수 외에도, 도매, 관광, 바이오테크 등 새로운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다각화 경영으로 기업 체질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온도가 있는 기업’이라 소개하며, 산업만 전환한 것이 아니라 설탕 문화의 보존에도 힘써왔습니다. 가동이 멈춘 공장과 화물철도는 모두 관광지로 재탄생했고, 지금은 타이완 각 도시마다 설탕 관련 명소가 하나쯤은 있을 정도입니다. 단순한 과거 산업을 넘어 ‘먹을 수 있는 역사’로 남겨둔 셈이죠.
타이완 최초의 신식 설탕 공장, 가오슝의 '차오터우(橋頭) 공장' - 사진: 타이완설탕공사
관람객에게 던진 세 가지 질문 🍭
전시의 마지막에는 관람객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첫째, 설탕이 타이완 경제를 성장시켰다면, 그 열매는 과연 누구의 것이었을까요? 둘째, 100년이 지난 지금, 국가·노동자·기업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얼린사건’을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까요? 셋째, 청나라 시대의 한병부터 일본 화과자까지, 이런 달콤함을 ‘타이완의 맛’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 전시장에 마련된 메모지에 적어도 되고, 그냥 마음에 담아가도 됩니다.
전시 마지막에 관람객들에게 던진 세 가지 질문 - 사진: 안우산
두 주에 걸쳐 타이완 설탕의 역사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 전시는 2026년 8월 9일까지 지속되니 내년 타이완 여행 계획이 있으시면 전시 보시고 버블티 한 잔 드시면 완벽한 코스가 완성됩니다!
전당주식회사 전시는 2026년 8월 9일까지 지속된다. - 사진: 타이완신문화운동기념관
오늘 <랜드마크 원정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
▲참고자료:1.〈全糖株式會社:日本時代臺灣糖業歷史特展〉,臺灣新文化運動紀念館。2.鄉間小路,「甜甜的記憶,從古到今細說臺灣糖」,農傳媒。3.黃敬翔,「台灣不只有鳳梨酥!台味糕餅百百種,一口餅就是一口文化!」,食力。
여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 지금 바로 <랜드마크 원정대>에 합류하세요!
최근 타이완 SNS에서 재미있으면서도 아주 달콤한 사건 하나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한 일본 디저트 가게 사장이 타이완 설탕의 독특한 풍미에 반해 무려 20봉지를 한꺼번에 사 들고 일본으로 돌아가려다, 타오위안 공항에서 마약으로 의심을 받은 겁니다! 심지어 일본 공항에서도 마약 탐지견까지 출동했다고 하네요.
이 사장은 SNS를 통해 직접 사건을 공유하면서 “일본 설탕은 너무 순해서 개성이 없고 타이완 설탕은 딱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열정이 통했던 걸까요? 결국 타이완 설탕 공사로부터 초청을 받아 다음 달 직접 공장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본 타이완 네티즌들의 반응도 재치 만점이었습니다. “설마… 우리 또 일본 설탕 시장을 점령하는 건가요? 역사는 진짜 반복되네요!” 이 말은 괜한 농담이 아닌데요. 실제로 일본은 17세기부터 타이완 설탕을 대량 수입했고, 식민지 통치 이후에는 아예 타이완의 설탕 산업을 집중 발전시켜 자급자족에 성공했습니다.
이런 역사적 맥락에서 지난주 소개해드린 타이완신문화운동기념관에서 ‘전당주식회사(全糖株式會社)’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대항해시대부터 근대까지 이어진 타이완 설탕의 역사를 가장 달콤한 방식으로 소개하는데요. 그럼 여러분, 당도 100%의 설탕 세계로 떠날 준비가 되셨나요?
2026년 8월 9일까지 타이완신문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당주식회사’ 특별전 - 사진: 안우산
웰컴 투 전당주식회사 🍭
전시는 아주 흥미로운 ‘플래시백 기법’으로 진행되는데요. 시간순으로 역사만 줄줄 소개하는 대신, 먼저 디저트 판매 현장으로 가볍게 시작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설탕 산업 내부로 깊숙이 들어가 결국 사탕수수 농민들의 재배 현장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전시장 입구 - 사진: 안우산
전시장에 들어서면 일본 전통 사탕 가게처럼 꾸며진 입구가 가장 먼저 관람객들을 반겨줍니다. 가게 카운터에 놓인 안내 책자는 ‘캔디 박스’ 모양으로 만들어져, 손으로 직접 조립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책자 색깔도 언어별로 다른데, 중국어는 오렌지, 영어는 네이비, 한국어는 퍼플, 일본어는 그린! 이 박스를 들고 전시장 곳곳에 있는 ‘캔드 카드’를 모으는 보물찾기 미션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정말로 온 가족이 함께하기에 딱 좋은 체험형 전시죠.
중국어와 한국어의 안내 책자 - 사진: 안우산
캔디 박스와 캔디 카드 - 사진: 안우산
중국 한병 + 일본 화과자 = 타이완 디저트 🧁
사탕 가제를 지나면 디저트의 세계가 눈앞에 활짝 펼쳐지고,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 공기조차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추석이 거의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집에 송편이나 떡 하나쯤 남아 있지 않으신가요? 지금 타이완의 가장 대표적인 디저트를 꼽으라면, 송편처럼 추석에 먹는 ‘월병(月餅)’과 ‘펑리수(鳳梨酥)’ 같은 중국식 전통 ‘한병(漢餅, 한족의 과자)’, 그리고 ‘홍두병(紅豆餅)’이나 카스텔라처럼 일본 화과자(和菓子)의 영향을 받은 디저트들이 있는데요. 첫 번째 전시 코너는 바로 이 두 가지 ‘달콤한 계보’를 조명합니다.
100년 이상 역사가 있는 타이완 한병 - 사진: 지우진난(舊振南)
설탕이 귀하던 시절, 디저트는 단지 간식이 아니라 부와 축복의 상징이었습니다. 설날에는 떡, 추석에는 월병, 결혼식에는 웨딩 과자. 이런 문화는 17세기 중국 한족의 이주와 함께 타이완에 전해졌고, 이후 현지 재료와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타이완 한병’이 탄생했죠. 따라서 지금도 영업 중인 유명 가게들은 적게는 100년, 만게는 15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재료가 단순해서 밀가루와 설탕 향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고 합니다.
한병 제작의 도구들 - 사진: 안우산
이어 일본 시대에 들어서는 디저트 문화가 더욱 풍부해졌습니다. 메이지유신 이후 초콜릿과 케이크 같은 서양식 디저트가 일본에 도입되면서 우유와 크림 등 동물성 재료를 쓰는 ‘양과자(洋菓子)’가 유행하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일본 제당회사들은 타이완에서 축적한 자본으로 일본 국내 제과산업에 투자해 ‘메이지’, ‘모리나가’, ‘에자키 글리코’ 등 유명 브랜드를 탄생시켰습니다. 이중 메이지 제과의 창립자 소우마 한지(相馬半治)는 바로 타이완 설탕사업국에서 근무했던 인물입니다. 전시장에서는 당시의 포장 문화를 보여주는 거대한 일본 사탕 상자들이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거대한 일본 사탕 박스들 - 사진: 안우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의 타이완 주둔과 함께 서양식 디저트 문화가 타이완으로 유입됨에 따라 제작법 역시 더 다채로워졌습니다. 또 경제 발전으로 디저트는 부자들만 즐기던 사치품에서 누구나 일상적으로 만끽할 수 있는 국민간식이 되었죠.
이어서 달콤한 노래, 덩리쥔의 명곡 ‘첨밀밀(甜蜜蜜)’을 함께 들어보시죠.
타이완 설탕산업의 400년 역사 🍰
디저트를 마음껏 맛보았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타이완 설탕 산업의 핵심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타이완 설탕업의 역사는 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대항해시대 당시 설탕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 상품 중 하나였습니다. 유럽 열강들은 식민지에서 설탕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글로벌 무역망을 통해 유통하며 막대한 부를 쌓았죠.
대항해시대 국제무대 스타로 떠오른 타이완 설탕 - 사진: 안우산
네덜란드인의 기록에 따르면, 타이완 원주민 핑푸족(平埔族)은 늦어도 14세기에 이미 사탕수수를 재배하고 있었지만, 아직 설탕을 정제할 기술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중국 동남부에서 한족 이주민들을 데려와 사탕수수 재배와 가공기술을 발전시켰고, 이렇게 만든 타이완 설탕은 일본, 인도네시아, 페르시아 등으로 수출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일본은 17세기부터 타이완 설탕을 맛보고 있었던 거죠.
“타이완이 중국에서 옷차림이 가장 세련된 지역” 설탕의 기적 🍮
그러나 정씨왕국이 타이완을 점렴하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설탕업의 중심지를 자바로 옮겨버렸고, 그 결과 동아시아산 설탕은 유럽과 페르시아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었죠. 또한 정씨왕국은 식량 부족 문제로 사탕수수 대신 쌀 재배를 장려해서 설탕 생산량이 한때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곧 기술 혁신을 통해 최고 생산량을 기록했고, 타이완 설탕을 일본에 수출해 무기 제조에 필요한 금속을 들여왔습니다.
청나라 시대로 넘어와도 설탕은 여전히 타이완 경제의 핵심이었습니다. 특히 1860년 타이완 개항과 함께 시장은 더욱 넓어졌습니다. 또 1876년 쿠바가 위치한 서인도제도에서 사탕수수와 사탕무가 동시에 흉작을 겪으면서 국제 설탕 가격이 폭등했고, 타이완 설탕은 절호의 호황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덕분에 타이완의 경제력은 크게 성장했는데, 당시 영국 영사는 “타이완이 중국에서 옷차림이 가장 세련된 지역”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타이완 경제를 크게 지탱해주던 설탕 - 사진: 안우산
문제는 품질! 🎂
그런데 문제는 품질이었습니다. 당시 타이완 설탕은 직접 먹기에는 질이 떨어져 주로 정제용 원료로 사용되었습니다. 일부 외국 상인들이 타이완의 기후 조건을 눈여겨보고 새로운 품종이나 기계를 도입하려 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1890년대, 홍콩에서 외국 상사가 현대식 제당 공장을 가동하면서 타이완 설탕의 중국 시장 입지가 크게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품질이 떨어지던 타이완 설탕 - 사진: 안우산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죠. 일본 식민지 시대에 접어들면서 타이완 설탕업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이야기는 다음주 방송에서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 <랜드마크 원정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
▲참고자료:1.〈全糖株式會社:日本時代臺灣糖業歷史特展〉,臺灣新文化運動紀念館。2.鄉間小路,「甜甜的記憶,從古到今細說臺灣糖」,農傳媒。3.黃敬翔,「台灣不只有鳳梨酥!台味糕餅百百種,一口餅就是一口文化!」,食力。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Rti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맛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식(美食)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좋은 미식 여행지 요건은 간단해요.
음식이 다양하고 풍성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타이완 미식은 으뜸이에요.
그만큼 타이완에는 색다른 음식과 뜻밖의 맛이 있습니다.
원래 타이완 섬에 있던 원주민족 전통요리뿐 아니라 타이완인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야시장 대표먹거리 지파이(雞排), 취두부(臭豆腐)로 대표되는 샤오츠(小吃),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들이 타이완에 자리를 잡고…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 된 만큼…타이완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만해도 장제스 전 총통의 고향인 저장(浙江) 지역 요리부터 산동 지역 요리와 사천 요리 등 중국 각 지방을 대표하는 요리 외에도 타이완 원주민족 전통 요리 그리고 한식, 일식, 양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의 8번째 에디션인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 2025’가 발간 됐는데…이번 2025 에디션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훌륭한 요리를 선사하는 3곳의 3스타 레스토랑과 7곳의 2스타 레스토랑, 43곳의 1스타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리며, 타이완 셰프들의 전문성과 레스토랑의 창의성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이 인정을 받았습니다.
타이완의 맛있는 음식, 타이완 미식들은 미식계의 보석입니다.
타이완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사랑하는 타이완 미식 중 하나가 바로 우육면(牛肉麵)입니다.
소고기와 국수의 만남!
우육면은 타이베이 여행에서 꼭 맛봐야 할 대표 음식으로, 소고기를 푹 고아 낸 진한 국물에 면을 넣고 큼직하게 썬 소고기를 얹은 요리인데요.
얼큰하고 녹진한 국물과 적당히 삶아 쫄깃한 면, 그 위에 달큰한 파 그리고 화룡점정 소고기의 조합이 포인트입니다.
우육면은 타이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친절한 음식인데요.
조금 더 값이 나가는 것도 있지만, 여전히 뉴타이완달러 200원(한화 약 9000천원. 2025년 10월 29일 다음 환율 기준)정도로 충분히 맛있는 한끼를 먹을 수 있습니다.
주머니 가벼운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타이완의 맛’을 알려줄 음식이라고 할 만 하죠.
‘타이완’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 우육면!
우육면에 진심인 타이완! 그 진심의 깊이 만큼이나 우육면을 테마로 한 미식 축제가 매년 가을 타이베이에서 열리는데요.
타이베이시는 타이베이의 대표 음식인 우육면 홍보를 위해 타이베이국제우육면페스티벌(臺北國際牛肉麵節)을 매년 진행 중 입니다.
오늘 랜선미식회에선 타이베이국제우육면 페스티벌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2025 타이베이 국제 우육면 페스티벌 전경. [사진 = 타이베이시정부 제공]
쥐엔춘(眷村) 별미에서 타이완 대표 미식으로 ‘홍샤오우육면(紅燒牛肉麵)’
그 자체로 하나의 요리이자 요리의 장르가 되는 우육면은 오랫동안 타이완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음식으로,그 역사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때는 1949년, 국공(國共) 내전으로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 정부는 국부천대(國府遷臺)라 하여 난징(南京)에 있던 정부를 타이완 섬으로 옮겼고, 이 과정에서 중국 각지에서 장제스를 따르던 군인들도 함께 타이완으로 넘어오게 되는데…중국 각지에서 살다 장제스를 따라 타이완 섬으로 들어온 인구는 2백 만 명 이상이었고, 2백만 명이나 되는 인원들을 놓고 당시 큰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주거 문제’였습니다.
국민당 정부는 이들이 생활할 수 있는 지역을 설정하였는데, 이 때 생긴 마을이 바로 쥐엔춴(眷村), 권촌입니다.
‘돌볼 권(眷)’ 자에 ‘마을 촌(村)’ 자가 합쳐진 ‘권촌(眷村)’은 장제스를 따라 함께 타이완으로 건너온 국민당 정부 소속 군인과 그 가족들이 모여 살던 군인 마을이라고 이해하시면 좀더 쉬울 것 같아요!
권촌에 모여 살긴 했지만 군인과 그 가족의 출신 지역은 다양하고 음식 문화도 다 달랐기 때문에 독특한 스타일의 ‘권촌요리’가 탄생했습니다.
매콤하고 진한 국물의 홍샤오(紅燒)우육면 또한 권촌요리 중 하나입니다.
매운 맛으로 유명한 중국 사천!
사천은 매운 고추, 화초 등의 향신료를 많이 넣어 향이 강하면서도 매운 맛을 가진 요리들이 많은데요.
여기서 홍샤오우육면이 등장할 차례입니다.
남부 가오슝에 있던 강산 공군 권촌(岡山空軍眷村) 에 모여 살던 중국 사천 출신 공군과 그 가족들은 고향 음식을 그리워하며 두반장, 간장, 팔각, 화초 등 향신료와 소고기를 넣고 푹 고아 낸 진한 국물에 면을 넣은 홍샤오우육면을 자주 만들어 먹었고, 자연스럽게 주변사람들에게도 소개되었죠.
타이베이 우육면 거리(牛肉麵街)
‘홍샤오우육면’은 이후 남부 가오슝을 넘어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수도권 타이베이에도 전문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1950년대 생겨난 타오위안지에(桃源街) 우육면거리를 시작으로 타이베이 시내에는 우육면 골목, 우육면 거리의 이름이 붙은 곳이 여럿 생겨났습니다.
초기에 홍샤오우육면은 고향을 떠나온 공군과 그 가족들의 향수가 담겨있는 음식으로 여겨졌지만, 점차 타이베이 사람들의 외식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됐습니다.
오늘날 타이베이에는 홍샤오우육면을 파는 식당이 수두룩합니다.
타이베이 시민들의 주식이 홍샤오우육면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죠.
타이베이 지역 대표 미식 축제 ‘타이베이 국제우육면페스티벌’
우육면의 도시답게 매년 가을 타이베이에서는 타이베이국제우육면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시끌벅적한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타이베이국제우육면페스티벌은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지역 먹거리 축제입니다.
2005부터 시작된 타이베이우육면페스티벌(臺北牛肉麵節)을 시초로2006년에 들어 타이베이국제우육면페스티벌(臺北國際牛肉麵節, Taipei International Beef Noodle Festival) 로 명칭을 변경하고,지역 먹거리 축제를 넘어 타이베이의 우육면 식문화를 직접 보고, 먹고, 체험하는 국제행사로 거듭났습니다.
초창기에는 지역명물인 닭갈비와 막국수를 홍보하는 데 집중돼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축제로 변화돼 왔어요.
2025 타이베이 국제 우육면 페스티벌은10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사흘간 타이베이엑스포파크 장랑광장(臺北花博公園長廊廣場)에서 진행됐습니다.
50만 명 이상이 다녀간 이번 축제는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맛, 우육면 홍보와 착한 가격 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전국에서 유명한 우육면집 79곳이 참여했어요. 덕분에 행사장에서는 타이완에서 먹어봐야 할 맛집의 우육면을 한자리에서 다 맛 볼 수 있었습니다.
타이베이국제우육면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전국 최고의 우육면을 뽑는 우육면경연대회입니다.
페스티벌 첫날(10일) 모두의 시선이 집중 된 가운데 장완안(蔣萬安) 타이베이 시장이 올해 홍샤오우육면 부문 금상 수상자를 호명하고, 수상팀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네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했습니다.
올해 홍샤오우육면 부문 금상은▲ 쉐라톤 타오위안 호텔(桃園喜來登酒店)▲뚜캉스옌소(肚康食研所)▲샤오예녀우러우미엔다왕(消夜牛肉麵大王) 등 3팀에게 돌아갔는데…2025년 홍샤오우육면 부문 금상 수상팀 발표 현장의 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2025 타이베이 국제 우육면 페스티벌 우육면경연대회 홍샤오우육면 부문 금상 수상작. 샤오예녀우러우미엔다왕(消夜牛肉麵大王)의 홍샤오우육면. [사진 = 타이베이시정부 제공]
▲2025 타이베이 국제 우육면 페스티벌 우육면경연대회 홍샤오우육면 부문 금상 수상작. 뚜캉스옌소(肚康食研所)의 홍샤오우육면. [사진 = 타이베이시정부 제공]
타이베이시는 우육면을 중심으로 한 지역 음식이 브랜드로 자리 잡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걷고 머물며 지역 상권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음식, 문화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타이베이국제우육면페스티벌을 통해 차별화된 미식산업의 경쟁력을 키워가겠단 목표인데… 장완안 타이베이시장은 “타이베이시가 계속해서 지역 대표 먹거리인 우육면을 적극 지지하고 홍보하겠다”면서 “우육면을 사랑하는 셰프와 모든 분들께서도 앞으로도 계속 우육면페스티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는데요. 장완안 시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Rti 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수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10월 29일(수) 랜선미식회 삽입곡 [BGM: 지나 앨리스(Gina Alice , 吉娜愛麗絲)–조니 만델(Johnny Mandel) : 바다풍경(Seascape)]
《臺北政府》 (2025. 10. 10.) <年度競賽盛事「2025臺北國際牛肉麵節」10月10日至12日花博登場>, https://www.gov.taipei/News_Content.aspx?n=C69
F800A3220FCC2&sms=9D72E82EC16F3E64&s=F2420BC9A84A9F89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입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개념'은 있지만 누구도 '이해'하거나 검증하지 못한 이론들이 많은 양자역학(양자물리학 또는 양자과학·Quantum mechanics)!
양자(量子, quantum)의 '양'자를 몰라도, 양자역학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무척 어렵다는 것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1965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 조차"다른 건 몰라도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라고 말했겠습니까?
양자역학이란 아주 작은 입자, 원자, 전자, 광자 등 미시 세계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현대 물리학의 한 분야로, ▲현대 기술의 꽃인 반도체 기술 ▲스마트폰▲컴퓨터▲ 레이저▲ MRI 같은 실제 생활 속 기술의 기반이 되는 핵심 원리이기도 합니다.
2025년은 양자과학기술 분야에 있어 특별한 해입니다.
1925년 독일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버그(Heisenberg)가 원자나 전자 등 입자를 다루는 미시세계에서 양자역학을 설명하는 '행렬역학' 논문을,같은 해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Schrödinger)가 양자역학으로 물질의 상태를 설명하는 '슈뢰딩거 방정식'을 발표했습니다.
100년 전인 1925년을 기점으로 원자와 입자 단위에서 물리학을 연구하는 양자역학이 꽃피기 시작했습니다.
현대물리학의 핵심 이론으로 여겨지는 양자역학이 정립된 지 100년이 되는 2025년!
유엔은 양자역학과 응용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25년을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nternational Year of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IYQ2025)로 지정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2025년 노벨물리학상이 손에 잡히는 거시 세계에서도 각종 양자역학 현상들을 관측할 수 있음을 증명한 세 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는 건데요.
수상자는 존 클라크(John Clarke), 미셸 드보레(Michel H. Devoret), 존 마티니스(John M. Martinis) 등 3인입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거시적 양자역학적 터널링과 전기회로에서의 에너지 양자화 현상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하여 이들 세 명의 과학자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스 엘레그렌 스웨덴 왕립과학원 사무총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인공지능(AI) 다음은 양자입니다.
노벨위원회는 지난해 인공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을 이용하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의 기반을 구축한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에게 물리학상을 안긴데 이어, 올해는 양자 물리학 분야 석학들을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2022년 알랭 아스페, 존 F. 클라우저, 안톤 차일링거가 양자 얽힘을 실험으로 증명해 노벨상을 받은 지 불과 3년 만의 일입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들이 양자역학 연구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는데…양자컴퓨터 분야와 학계에서는 이번 수상이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에 대한 기념비적인 헌정임과 동시에 '양자 시대'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음을 세상에 예고한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존 마티니스 교수는 타이완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타이완 양자컴퓨터의 발전에 기여한 물리학자이기 때문이에요.
오늘 포르모사링크에서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세 과학자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2025 노벨물리학상
올해의 노벨물리학상은 현대 양자컴퓨터 개발의 기초가 된 연구 업적을 남긴 물리학자 존 클라크와 미셸 드보레, 존 마티니스 등 3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이론 수준에 머물던 양자역학 현상이 거시 세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증명하면서 양자컴퓨터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데…이번 수상의 계기가 된 실험은 1980년대 중반 클라크가 지도교수로 있던 연구실에서 이뤄졌어요.
당시 마티니스 교수는 박사과정 학생, 드보레 교수는 프랑스에서 온 박사 후 연구원이었어요.
원래 중첩과 얽힘, 터널링 같은 양자 현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원자나 전자 등 미시 세계에서만 일어난다고 인식돼 있는데요.
그런데 드보레 교수와 마티니스 교수는 클라크 교수의 지도를 받아 일련의 정교한 실험에서 ‘조셉슨 접합’(Josephson junction)이란 특별한 초전도 소자를 이용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크기의 전기 회로에서 양자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장벽을 뚫고 지나가는 입자를 확인했는데, 이 인공원자가 바로 오늘날 양자컴퓨터의 기본 연산 단위인 초전도 큐비트(superconducting qubit)의 시초입니다.
이번 수상자들의 연구는 양자컴퓨터, 양자 암호기술 등 차세대 기술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했는데…특히 마티니스 교수는 초전도 큐비트를 이용해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해 2014년 구글에 합류했고, 구글 양자컴퓨터 부문 총책임자 자리까지 올랐어요.
이후 2020년 구글을 나와 지금은 자신의 양자기술 기업 큐오랩(Qolab)을 설립했고요.
2021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는 중화민국 총통 직속 국책연구기관인 중앙연구원(中央研究院)에서 진행 중인 양자컴퓨터프로젝트(量子電腦計畫)의 글로벌 고문으로, 양자컴퓨터 연구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티니스 교수는 글로벌 고문으로 활동하며 양자컴퓨터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양자공학자들과 고정밀 큐비트 제조 기술을 공동 연구 하고, 공동연구로 진행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어요.
매주 2회 정도 중앙연구원 소속 양자공학자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고 있는 마티니스 교수는 수상 직후 CNA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연구원과 변함없이 좋은 인연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타이완은 반도체 설비 제조 공정에서 매우 전문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큐비트 제조 분야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티니스 교수는 큐비트 제조는 반도체 제조 공정과는 다르다면서, 올바른 큐비트 제작을 위해서는 기존의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조율 할 만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지금까지 포르모사링크의 진행자 손전홍이었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금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10월 24일(금) 포르모사링크 삽입곡 [BGM : 루드비히 고란손 (Ludwig Göransson)-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 (영화 ‘오펜하이머’ 중에서)]
《NOBEL PRIZES》 (2025. 10. 7.) < Press release Nobel Prize in Physics 2025>, https://www.nobelprize.org/prizes/physics/2025/press-release/
《中央社》 (2025. 10. 8.) < 諾貝爾物理獎得主馬丁尼斯憶台灣:你們國家非常成功
>, https://www.cna.com.tw/news/ait/202510080270.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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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은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나라죠. 원주민만 살던 섬이었다가 중국 한족의 인기 이민지로 떠올랐고, 또 대항해시대에는 ‘포르모사’, 아름다운 섬으로 불리며 유럽 국가들의 주목을 받았죠. 그 뒤로 정씨왕국, 청나라, 일본의 통치를 차례로 겪고 나서 지금의 ‘중화민국 타이완’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요, “타이완 문화가 무엇인가요?” 하고 물으면 아마 100명의 타이완인에게 100가지 답이 들어올 것 같습니다. 예로부터 이민사회였던 탓에 독립된 국가로서의 정체성보다는 공존의 분위기가 더 깊게 자리했기 때문이죠.
타이완 문화의 날 ✨
‘타이완 문화’라는 개념이 처음 싹튼 것은 일본 식민지 시대였습니다. 당시 타이완 지식인들은 일본 정부의 압박에 맞서 사회운동을 일으키며 타이완만의 정체성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 중심에 선 단체가 바로 ‘타이완문화협회(臺灣文化協會, 이하 문협)’, 1921년 10월 17일 창립된 문화 조직입니다. 린셴탕(林獻堂), 장웨이수이(蔣渭水), 차페이훠(蔡培火), 라이허(賴和)를 비롯한 타이완 청년들이 ‘문화 향상을 도모하자(謀文化之向上)’는 뜻으로 힘을 모았죠. 학교를 세우고, 강연을 열고, 신문사를 만들고, 시민운동을 조직하면서 타이완 역사상 문화가 가장 활짝 피어났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정신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협 창립 80주년을 맞은 2001년,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은 10월 17일을 ‘타이완 문화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그날이면 전국의 문화기관이 무료로 개방될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온통 축제 분위기입니다. 올해 행사는 ‘문화로 뭉치자, 타이완의 길을 걷다!(文化鬥陣來──行出臺灣家己的路)’라는 주제로 타이완만의 문화를 느껴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타이완의 길을 찾아 떠나는 ‘문화 성지 순례’, 함께 걸어보실까요?
2025 타이완문화일 메인 비주얼 - 사진: 문화부
비행기에서 시작된 타이완인의 각성 ✈️
타이완문화협회는 설립부터 해체까지 단 10년만 존재했지만, 타이완에서 현대적인 정치의식과 문화의식을 지닌 첫 번째 단체입니다. 1920년까지 타이완은 20년간 크고 작은 항일운동이 벌어졌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습니다. 무력으로는 식민권력에 맞설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지식인들은 다른 길을 찾기 시작했죠. 그 답이 바로 문협이었습니다.
1920년 11월, 타이완 최초의 비행사 셰원다(謝文達)가 일본 유학을 마치고 타이베이에서 첫 시범비행을 선보였습니다. 그날, 장웨이수이를 비롯한 청년들은 환영회를 열어 뜻이 맞는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았는데요. 이들은 청나라 시절 과거시험으로 출세한 구세대와는 달리, 서양식 근대교육을 받은 ‘신시대 엘리트’들이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시대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MZ세대죠. 비행기를 조종해 타이베이 하늘을 날던 셰원다가 타이완인들에게 꿈을 심어줬던 것처럼, 이 젊은인들은 일본이 자랑하던 ‘문명’을 그대로 무기로 삼고, 식민지 백성들에게 새로운 선택을 보여줬습니다. 즉, 주먹이 아닌 시위와 집회 같은 비폭력적인 방식을 택한 거죠.
랜드마크① 👉︎ 징슈여고, 문협의 시발점
문협 창립식은 타이베이 다다오청(大稻埕)에 있는 카톨릭 학교 ‘징슈여고(靜修女中, 현 징슈고등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이곳은 현지 최초의 여자중학교로 타이완 여성교육의 상징적인 공간이었습니다. 문협의 정신과는 일맥상통이죠. 창립식 현장에는 무려 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는데, 지식인 외에도, 농민, 상인, 노동자까지 각계각층이 모였습니다. 지하철도 고소철도도 없던 시절에는 타이완 사회 전체가 깨어났던 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일본 국내에서 유행하던 ‘다이쇼 데모크라시(大正デモクラシー)’, 그리고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던 ‘민족자결(self-determination)’ 사상이 있었고, 중화민국을 탄생시킨 ‘신해혁명(辛亥革命)’과 조선의 3·1 운동도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문협은 바로 이런 흐름 속에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랜드마크② 👉︎ 다안병원, 문협의 본부
문협의 본부는 장웨이수이가 세운 ‘다안병원(大安醫院)’에 있었습니다. 1층에는 장웨이수이의 진료실과 협회 사무실, 2층에는 그의 주택과 병실이 있었습니다. 문협 산하 신문지 《타이완민보(台灣民報)》의 본부도 같은 건물에 있었는데요. 일본어만 실린 관제 언론과 달리, 《타이완민보》는 타이완인이 만든 신문으로 한문과 일본어가 함께 실렸습니다. 당시 신문은 ‘뉴미디어’였던 만큼, 지식 보급에 핵심적 역할을 했죠. 또한 글을 모르는 국민들을 위해 연극, 영화, 강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문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문협이 추구한 ‘모든 국민이 문화를 접할 권리’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타이완민보》의 배송 현장 - 사진: 안우산
하지만 1931년 장웨이수이가 세상을 떠난 후, 다안병원은 매각되어 과자가게로 바뀌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는 ‘이메이 식품회사(義美食品公司)’ 본사 자리입니다. 한국인 사이에서 초코볼과 타이완식 홈런볼로 유명한 브랜드죠. 한편, 장웨이수이를 기념하기 위해 병원 터 옆에는 ‘장웨이수이 기금회’와 ‘웨이수이 역참(渭水驛站)’이라는 박물관이 세워졌는데요. 이곳에서 다안병원의 건축 모형과 《타이완민보》 관련 사료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문협이 소재한 다다오청에서 활약했던 음악가 덩위셴(鄧雨賢)의 ‘다다오청 행진곡(大稻埕行進曲)’를 함께 들어보시죠!
랜드마크③ 👉︎ 타이완신문화운동기념관, 옛 타이베이 경찰서 북부지서
문협이 벌인 캠페인 중 가장 오래 지속된 것은 ‘타이완 의회 설치 청원 운동(台灣議會設置請願運動)’인데요. 1921년 린셴탕이 일본 제국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1934년까지 총 15차례 청원했습니다.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타이완인의 마음 속에 법치사회와 헌정정신을 심어줬고, 타이완 지방의원의 민선이라는 작은 변화를 낳게 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운동을 막기 위해 언론 통제, 특권 회수, 협회 분열 등 방식을 동원했습니다. 그래도 운동의 뿌리를 완전히 뽑을 수는 없었죠. 결국 1923년 대규모 체포 행동인 ‘치경사건(治警事件)’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운동 참여자 대부분은 일본 교육을 받은 지식인이라 일본 사회의 큰 주목을 받았고, 많은 일본 변호사들이 타이완에 와서 법적 협조를 제공하기도 했죠. 그 결과 장웨이수이와 차이페이훠만 4개월 징역을 받았고, 나머지는 3개월 징역이나 벌금형에 그쳤습니다.
'치경사건' 재판(위) 및 출옥(아래) 기념사진 - 사진: 안우산
의회 운동 중 여러 차례 타이베이 경찰서 북부지서에 잡혀간 장웨이수이는 여러 풍자적인 글을 남겼는데요. 〈북부지서 기행(北署遊記)〉과 〈북부지서 세 번 들르기(三遊北署)〉 에 경찰서를 호텔로 비유하고, 심지어 ‘일신관(日新館)’이라 이름을 지으며 “감옥에 갇혔지만, 나는 여전히 성장하고 매일 새로워진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가 살던 일신관 자리는 지금 까르푸 매장이 되었지만, 맞은편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도 경찰서로 쓰이다가 2018년 ‘타이완신문화운동기념관(臺灣新文化運動紀念館)’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문협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관련 프로그램:[경찰의 날] ‘나무경찰대보살’에서 시민의 벗까지, 타이베이 경찰서 북부지서
북부지서 유치장 - 사진: 안우산
동포는 단결해야 하고 단결은 강력하다! 💪
문협의 규모가 커지면서, 노선 차이로 1927년부터는 격진적인 ‘신문협’과 점진적인 ‘타이완민중당(台灣民眾黨)’ 등 여러 단체로 분열했습니다. 그러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일본 정부는 단속을 한층 강화했고, 결국 모든 문협 조직은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짧은 10년이었지만, 문화, 정치, 사회 모든 분야에서 타이완인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었고, 향후 타이완 본토의식의 토대가 되었죠. 문협을 둘러싼 운동은 당시 타이완 전 국민이 함께 벌인 하나의 혁명이라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닙니다.
문협 관련 조직 - 사진: 안우산
타이완 문화는 다원성의 상징이라 한 단어로 정의하기엔 어렵지만, 문협은 그 최대 공약수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분열을 겪으면서도 장웨이수이가 말했듯이 “동포는 단결해야 하고 단결은 강력하다(同胞須團結,團結真有力)”는 메시지는 오늘날 타이완 문화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문협 관련 랜드마크를 더 깊이 탐구하고 싶으시다면, 타이완문학관에서 출판한 《문협 100곳(文協一百點:臺灣真有力地景指南)》을 참고해 보셔도 좋습니다. 다음주에는 지금 타이완신문화운동기념관에서 재최 중, SNS에서 큰 화제를 모은 특별전시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랜드마크 원정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
▲참고자료:1. 臺灣新文化運動紀念館常設展「黃金年代的光與影」簡介。2. 國立臺灣文學館, 江昺崙, 林運鴻, 張怡寧,《文協一百點:臺灣真有力地景指南》。3. 趙靜瑜,「屬於我們的台灣文化日」,中央社。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Rti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맛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식(美食)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좋은 미식 여행지 요건은 간단해요.
우선, 음식이 다양하고 풍성해야 합니다.
새로운 메뉴가 없다면 물려서 지치고 마니깐요.
그런 면에서 타이완 미식은 으뜸이에요.
그만큼 타이완에는 색다른 음식과 뜻밖의 맛이 있습니다.
아무리 메뉴가 다양해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 지치기 마련인데요.
어차피 먹으러 온 여행, 많이 걷고 멀리 가봐야 뭐 특별할 게 있겠습니까?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가 한 곳에 모인 곳이 있으면 딱 좋겠다 싶은데…그런 곳이 타이완이에요.
때는 1949년, 국공(國共) 내전으로 중화민국 정부는 국부천대(國府遷臺)라 하여 난징(南京)에 있던 정부를 타이완 섬으로 옮겼고, 중국 대륙의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함께 양안(兩岸, cross-straits) 시대가 열렸으니, 타이완해협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는 양쪽 언덕에서 체제 경쟁이 시작된 겁니다.
어쨌든 1949년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 정부가 타이완 섬으로 옮기면서 중국 각지에서 장제스를 따르던 군인들도 함께 타이완으로 넘어오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중국 각 지역의 특별한 음식 문화도 함께 타이완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때부터 타이완의 음식 문화는 더 다양해졌는데…원래 타이완에 있던 원주민족 전통요리와 거기에 과거 네덜란드과 일본 지배를 받은 적이 있어 아픈 역사로 타이완 음식은 더욱 다양해졌죠.
타이완인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야시장 대표먹거리 지파이(雞排), 취두부(臭豆腐)로 대표되는 샤오츠(小吃)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들이 타이완에 자리를 잡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 된 만큼…타이완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만해도 장제스 전 총통의 고향인 저장(浙江) 지역 요리부터 산동(山東) 지역 요리와 사천(四川) 요리 등 중국 각 지방을 대표하는 요리 외에도 타이완 원주민족 전통 요리 그리고 한식, 일식, 양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은 물론 길거리 좌판에도 고유의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미식 여행지인 타이완!
야시장의 작은 먹을 거리 샤오츠는 이미 주요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고요.
지난 8월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의 8번째 에디션인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 2025’가 발간 됐는데…이번 2025 에디션에서는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3곳, 2스타 7곳, 1스타 43곳을 포함한 총53개의 스타 레스토랑이 ‘미쉐린 가이드 타이완 2025’에 이름을 올리며, 타이완 셰프들의 전문성과 레스토랑의 창의성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이 인정을 받았습니다.
타이완의 맛있는 음식, 타이완 미식들은 미식계의 보석입니다.
타이완 미식 중 진정한 꽃은 어떤 음식일까요?
아마도 그건 우육면(牛肉麵) 이 아닐까 싶네요.
소고기와 국수의 만남!
우육면은 타이베이 여행에서 꼭 맛봐야 할 대표 음식으로,
소고기를 푹 고아 낸 진한 국물에 면을 넣고 큼직하게 썬 소고기를 얹은 요리인데요.
얼큰하고 녹진한 국물과 적당히 삶아 쫄깃한 면, 그 위에 달큰한 파 그리고 화룡점정 소고기의 조합이 포인트입니다.
특히 고명으로 올라간 소고기는 두툼한 두께로 눈부터 사로잡는데요.
질긴 건 아닐까 걱정할 새도 없이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어요.
우육면은 타이완인들의 외식문화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대표적인 핫 아이템 중 하나이자타이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친절한 음식인데요.
조금더 값이 나가는 것도 있지만, 여전히 뉴타이완달러 200원(한화 약 9000천원. 2025년 10월 22일 다음 환율 기준)정도로 충분히 맛있는 한끼를 먹을 수 있습니다.
주머니 가벼운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타이완의 맛’을 알려줄 음식이라고 할 만 하죠.
‘타이완’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 우육면!
오늘 랜선미식회에선 이 우육면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쥐엔춘(眷村) 별미에서 타이완 대표 미식으로 ‘홍샤오우육면(紅燒牛肉麵)’
1949년, 국공내전 이후 장제스의 국민당 정부는 정부 관료, 공무원, 군인 및 그 가족들을 타이완으로 이주시키는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중국 각지에서 살다 장제스를 따라 타이완 섬으로 들어온 인구는 2백 만 명 이상이었고, 2백만 명이나 되는 인원들을 놓고 당시 큰 화두 중 하나는 ‘주거 문제’였습니다.
국민당 정부는 이들이 생활할 수 있는 지역을 설정하였는데, 이 때 생긴 마을이 바로 쥐엔춴(眷村), 권촌입니다.
‘돌볼 권(眷)’ 자에 ‘마을 촌(村)’ 자가 합쳐진 ‘권촌(眷村)’은 1949년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 정부가 타이완 섬으로 옮기면서 함께 타이완으로 건너온 국민당 정부 소속 군인과 그 가족들이 모여 살던 군인 마을이라고 이해하시면 좀더 쉬울 것 같아요!
군인마을 권총에 모여 살긴 했지만 군인과 그 가족의 출신 지역은 다양하고 음식 문화도 다 달랐기 때문에 이들이 타이완에 정착하면서 자신의 고향 음식과 인사 발령으로 이사를 해 살았던 중국 각 지역에서 가져온 고유의 음식 문화를 혼합해 독특한 스타일의 일명 ‘권촌요리’가 탄생했습니다.
매콤하고 진한 국물의 홍샤오(紅燒)우육면 또한 권촌요리 중 하나입니다.
매운 맛으로 유명한 중국 사천!
사천 지역은 매운 고추, 화초 등의 향신료를 많이 넣어 향이 강하면서도 매운 맛을 가진 요리들이 많은데요.
사천 음식 중 하나인 혀를 마비시킬 정도로 얼얼하고 매운 마라(麻辣)는 특히 타이완과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타이완 섬으로 건너온 공군과 그 가족들이 모여 살던 가오슝 강산 공군 권촌(岡山空軍眷村) !
당시 강산 공군 권촌에 살던 중국 사천 출신 공군과 그 가족들은 고향 음식을 그리워하며 두반장, 간장, 팔각, 화초 등 향신료와 소고기를 넣고 푹 고아 낸 진한 국물에 면을 넣은 홍샤오우육면을 자주 만들어 먹었습니다.
고향을 그리워하던 군인과 가족들은 소고기를 오랜 시간 푹 끓이면서 홍샤오우육면 속에 깊은 소고기의 맛 뿐 아니라 타향살이로 느끼는 애환, 고향에서 느낄 수 있었던 깊은 정 등을 함께 우려냈습니다.
어쨌든 고향을 떠나온 공군과 그 가족들의 향수가 담겨있는 음식, ‘홍샤오우육면’은 타이완 전국 각지에서 인기를 얻게 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외식 메뉴로 변모됩니다.
수도 타이베이만하더라도 홍샤오우육면을 파는 식당이 수두룩합니다.
타이완인의 주식이 홍샤오우육면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죠.
타이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우육면!
우육면의 세계는 파도 파도 끝이 없는데요.
가오슝 강산 공군 권촌에서 탄생한 홍샤오우육면부터 국물의 색깔이 투명에 가까우며,맛의 농도가 연하고,홍샤오우육면에 비해 깔끔한 풍미와 맛을 즐길 수 있는 칭둔우육면((清燉牛肉麵) ),간장을 베이스로 한 육수에 마라, 토마토, 카레 등 재료를 더한 퓨전 스타일 우육면까지! 우육면은 다양한 형태로 타이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왔습니다.
타이베이 지역 대표 미식 축제 ‘타이베이 국제우육면페스티벌’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타이베이가 다시 한번 미식 도시로 변신했습니다.
타이베이의 대표 미식 축제인 ‘2025 타이베이 국제 우육면 페스티벌(2025臺北國際牛肉麵節, 2025 Taipei International Beef Noodle Festival)’은 10월 10일(금)부터 12일까지 사흘간 타이베이엑스포파크 장랑광장(臺北花博公園長廊廣場)에서 진행됐는데요.
50만 명이 다녀간 2025 타이베이 국제 우육면 페스티벌 현장 소식!
나머지는 다음주 수요일 랜선미식회 순서에서 이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Rti 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수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10월 22일(수) 랜선미식회 삽입곡 [BGM: 지나 앨리스(Gina Alice , 吉娜愛麗絲)–조니 만델(Johnny Mandel) : 바다풍경(Seascape)]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입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음악 마니아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코첼라와 같은 음악 페스티벌이 있는 것처럼, 전 세계 군대의 방산기술과 무기체계에 관심 있는 ‘밀리터리 덕후’에게는 ‘방산 전시회’가 있습니다.
유명한 방산 전시회는 해외에서만 열리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타이완 타이베이에서는 2년에 한번씩 10월경 방산 전시회인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TADTE)’가 개최됩니다.
2년에 한 번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개최되어 온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는 ▲항공▲해양▲우주를 아우르는 방위산업과 관련한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타이완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무기 체계를 소개하고 계약을 추진하기에 가장 좋은 플랫폼으로 손꼽히죠.
2025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는 9월 18일(목)부터 20일(토)까지 사흘간 타이베이 난강전람관에서 진행됐는데요.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5개국 490개 국내외 방산업체가 참여하고, 기업체, 군인, 학생, 일반인 등 3만 명이 넘는 사람이 방문했습니다.
참가 기업은 지난 2023년 대비 70% 이상 성장했고,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중화민국 육해공군이 사용하고 있는 전차와 장갑차, 다양한 무인기 등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그런지 관람객은 2배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에서는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2025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타이베이난강전람관에서 진행된 2025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사진 = Rti 손전홍]
기업체, 군인, 학생, 일반인 등 3만 명이 다녀간 이번 전시회는 미래 국방, 무한한 혁신 (Future Defense, Boundless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첨단 국방▲지속가능한 비행▲ 회복탄력적인 공급망 ▲무인 미래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다뤘어요.
올해는 설치부스만 1천 5백 개에 달하는 가운데 세계 방위산업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 록히드마틴 ▲ 노스롭 그루먼 ▲ L3 해리스 테크놀로지를 비롯해▲한샹(漢翔)▲썬더 타이거(雷虎) 등 타이완 대표 방산기업들이 참가해, 육해공은 물론 우주까지 아우르며 화력, 기동, 통신, 위성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제품군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최첨단 지상군 무기 한자리에…국방관
▲라이칭더 총통이 9월 19일(금) 오후 2025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국방관에서 구리슝(顧立雄) 국방부 장관, 판멍안(潘孟安) 총통부 비서장 등과 함께 신무기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중화민국 육군▲ 중화민국 해군▲ 중화민국 공군▲ 국방부 군비국(軍備局) ▲국방부 군비국 생산제조센터(軍備局生產製造中心) ▲국방대학교 ▲국가중산과학연구원(國家中山科學研究院)이 함께 꾸린 대규모의 통합 국방관은 ‘회복탄력적인 국방으로 국력을 튼튼히 다진다(韌性國防,厚植國力)’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첨단기술이 장착된 51종의 신무기들이 대대적으로 홍보됐고, 중화민국 육군과 공군, 해군의 위력을 과시했어요!
🇹🇼 안보를 지켜줄 M1A2T 전차·HIMARS 다연장로켓
▲2025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의 국방관 모습. M1A2T전차 실물이 전시돼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국방관에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진을 찍은 건 사람 키 높이의 타이어를 장착한, 지상 최강으로 불리는 미국산 M1A2T 에이브럼스 전차였고요.
M1A2T 다음으로 인기 있었던 전시물은 중국이 강하게 경계하는 군사 무기, M412 하이마스(HIMARS) 다연장 로켓이었습니다.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하이마스는 85km 떨어진 목표물을 공격하는 유도 다연장 로켓(GMLRS) 6발 또는 에이태큼스(ATACMS) 1발을 탑재할 수 있는 강력한 타격 자산입니다.
'강철비'라고 불리는 전술 지대지 미사일 MGM-140 에이태큼스의 원형공산오차(CEP)는 510m에 불과해 정밀 타격이 가능한데요.
에이태큼스를 하이마스를 통해 타이완 남부 핑둥현에서 발사할 경우, 타이완해협을 넘어 중국 푸젠성 해안 목표물까지 직접 타격이 가능합니다.타이완해협을 건너려는 중국 상륙군 저지에 유용하게 쓸 수 있기에 중국군이 강력히 경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화민국 군은 지난 5월 남부 핀둥현 만저우향(滿州鄉) 저우펑(九鵬) 기지에서 제58포병지휘부 주관으로 첫 하이마스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또 6월에는 육군사령부가 별도의 시험 발사를 진행했어요.
현재 29기의 하이마스를 운용 중인 타이완은 지난 8월, 28기의 추가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거리 300km의 전술미사일 MGM-140 에이태큼스(ATACMS) 구매량도 기존 64발에서 84발로 20발 늘렸고요.
중화민국 군의 장거리 타격 능력과 수도권, 중남부 핵심 지역의 방공망을 한층 강화해 줄 하이마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기록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전시 기간 내내 국방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2025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국방관에 차륜형 트럭 기반의 다연장로켓 시스템 하이마스가 전시돼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수직 이착륙+수평 비행 가능한 공격용 드론 ‘진펑 3형(勁蜂三型)’
지난 2020년 9월 27일부터 발발해 11월 10일에 끝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은 아직 전쟁의 핵심이 지상군에 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보여줬습니다.
결정적 전투와 싸움이 모두 지상에서 이루어졌고, 지상군이 얼마나 적의 공격에 버티는지가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다는 사실이 명백해 졌기 때문인데요.
이 전쟁에서 지상전의 왕자는 보병도, 탱크도 아닌 무인기(UAV) 또는 이보다 작은 드론이었어요.
이에 따라 드론은 미래전의 판도를 좌우할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불리며 전 세계 중요 방산 기업은기존 군용 드론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드론을 개발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타이완도 예외는 아닙니다.
2025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국방관에서 한국의 국방과학연구소에 해당하는 국가중산과학연구원(國家中山科學研究院) 등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각종 드론, 지상 로봇 등 무인무기들을 대거 선보였는데요.이번에 등장한 무인무기들은 대세로 자리 잡은 공중 무인무기는 물론 지상·해상 무인무기들이 망라됐습니다.
그중에서도 타격 능력을 가진 공격형 드론이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행사장에서 가장 주목 받았고, 뉴스의 중심에 있었던 건 국가중산과학연구원이 개발한 X자형 날개 구조의 공격용 드론 진펑 3형이었습니다.
▲2025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국방관에 국가중산과학연구원이 개발한 공격용 드론 ‘진펑 3형(勁蜂三型)’이 전시돼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국가중산과학연구원이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진펑 3형 공격용 드론은 대대급 소부대에서 원거리 정밀타격 임무를 맡도록 만들어졌는데요.
적의 장갑차, 탱크 등 기갑 차량을 잡는 진펑 3형!
가장 눈길을 끄는 특징은 수직이착륙(VTOL) 기능입니다.
진평 3형의 이륙과 착륙 방식은 드론의 꼬리 부분을 바닥에 대고 있다가로켓을 쏘아 올릴 때처럼 직립 방식으로 기수를 위로 향하게 하여 수직으로 이륙하고,어느 정도 고도에 다다르면 수평 비행 위치로 전환하고 전진 비행하다, 다시 수직으로 전환하여 꼬리 부분으로 착륙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현재 군에서도 소형 무인기를 운용하지만, 이륙할 때에는 사람이 손으로 던지고, 착륙은 동체 착륙을 해 운용 중 사고의 우려가 있었습니다.그래서 국가중산과학연구원은 진펑 3형 꼬리 부분에 수직이륙용 전기모터를 추가하여 수직으로 이륙하고 수직으로 착륙할 수 있는(VTOL) 비행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운용 중 사고 가능성을 크게 줄였습니다.
진펑 3형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탄두를 임무에 맞게 장착할 수 있다는 건데요.
해안에 상륙하는 상륙정이나 장갑차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대전차용 탄두를, 보병 공격을 위해서는 성형 파편탄을 탑재부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기동성과 정확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탄환 전황이 가능한 진펑 3형은 또 공격 기능을 갖췄으면서도적층 제조,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가볍지만 높은 강도를 유지하는 프레임 제작이 가능하고 ▲기존 제작 방식 대비 비용 절감▲복잡한 부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어, 생산 시간을 단 8개월로 단축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2025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국방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국가중산과학연구원이 개발한 공격용 드론 ‘진펑 3형(勁蜂三型)’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현장에서 만난 진펑 3형 개발자는 수직에서 수평으로 비행 상태를 자동 전환하는 기술은 특히 구현이 까다로운 기술 중 하나라며 진펑 3형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는데요. 국가중산과학연구원 소속 개발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 진펑 3형 개발자 : 진펑 3형은 기체 전체가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되어 생산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제작 기간도 단축되었습니다. 전시장에 전시된 진펑 3형 탑재부에는 상륙정과 장갑차를 공격할 수 있는 대전차용 탄두가 장착되어 있지만, 탑재부는 임무에 따라 다양한 탄환 전환이 가능하고,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신남해 기술이라 불릴 만큼 기술면에서 매우 선진적이고, 또한 동력 부분은 4개의 로터로 구성되어 있어 수직이착률이 가능합니다. (수직에서 수평으로) 자동으로 비행 상태를 전환하는 기술은 특히 구현이 까다로운 핵심 기중 하나입니다.]
🔫중화민국 육군의 새로운 저격소총 T112 시뮬레이션 사격 체험존
▲2025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국방관에 T112 저격소총이 전시돼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T112 저격소총은 중화민국 육군의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차세대 소총인데요.
국방관에서는 국가중산과학연구원 항공연구소 시뮬레이션팀이 개발한 신형 T112 저격소총 사격시뮬레이션 훈련 시스템(新式T112步槍射擊訓練模擬器)을 기반으로 한 T112 시뮬레이션 사격 체험존을 운영했습니다.
사격 체험존은 기존 보병용 저격소총을 대처하게 될 T112 저격소총을 직접 쏴보며 체험해 보고자 하는 관람객들로 붐볐는데요.
체험 대기줄은 30분 가량 대기해야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2025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국방관에 마련된 T112 저격소총 시뮬레이션 사격 체험존에서 사람들이 T112 저격소총을 모델로 제작한 모의 총기를 체험하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국가중산과학연구원에서 개발한 T112 저격소총 시뮬레이션 훈련 사격을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사격 체험은 레이저 발생 장치와 방아쇠 장치,반동 장치 등이 장착된 T112 저격소총을 이용하여 실탄이 아닌 레이저를 이용한 사격으로 진행됐는데요.
실외 사격장의 모습이 구현된 가상 화면 속에서 군의 기초사격훈련인 영점사격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실제 경험해보니 사격체험의 집중도를 더해주는 건 장병들이 실제 사용하는 T112 저격소총과 같은 크기, 무게의 공기 압축식으로 제작된 모의 총기이었어요.
T112 저격소총을 모델로 제작한 모의 총기로 공기압을 이용한 강력한 반동력과 생생한 소음은 실사격 느낌 그대로 사격체험을 제공해 심장은 빠르게 요동치고 손은 땀으로 젖었습니다.
▲2025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국방관에 마련된 T112 저격소총 시뮬레이션 사격 체험존을 찾은 관람객이 사격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T112 저격소총 사격시뮬레이션 훈련 시스템의 장점에 대해 개발에 참여한 국가중산과학연구원 항공연구소 시뮬레이션팀의 부팀장인 왕완청(王晚成) 박사는 장소에 대한 제약이 없고 실탄도 필요 없으며, 실사격 훈련과는 다르게 안전사고의 위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에 공개된 신형 T112 저격 소총 사격 훈련 시뮬레이터는 많은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왕완청 | 국가중산과학연구원 항공연구소 시뮬레이션팀 부팀장 : 먼저 장소에 대한 제약이 없습니다.실탄도 필요 없으며, 실사격 훈련과는 다르게 안전사고의 위험도 없어 모의 총기 등 장비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훈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고정밀 시뮬레이션 환경을 갖추고 있는 T112 저격소총 사격시뮬레이션 시스템은 또한 25미터 영점사격부터 75미터, 175미터, 그리고 300미터 등 거리 별 표적 사격이 가능하고요. 시간 , 바람, 비 등 다양한 가상 환경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모의 총기 모델 종류만 바뀔 뿐, 설계의 논리는 동일한데요.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신형 T112 저격 소총 사격 훈련 시뮬레이터는 많은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포르모샛-8 내세운 타이완우주관
▲2025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타이완우주이미지관 전경. [사진 = Rti 손전홍]
▲국가과학기술위원회(國家科學及技術委員會) ▲국가우주센터(國家太空中心) ▲타이완우주산업발전협회(台灣太空產業發展協會) ▲항공우주관련 39개 산학연 기관이 함께 운영한 타이완 스페이스 타이완 우주이미지관(Taiwan Space 台灣太空形象館)에서는 국가우주센터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포르모샛-8호 위성 실물 모형과 우주선 부품 및 테스트 장비 등을 전시하며 우주 신기술이 대대적으로 홍보됐고,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타이완의 우주항공 역량을 과시했습니다.
▲2025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타이완우주이미지관에 전시된 포르모샛-8호(福爾摩沙衛星八號). [사진 = Rti 손전홍]
우종신(吳宗信) 국가우주센터 주임은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 타이완 우주이미지관에서는 국가우주센터가 지난 몇 년간 이룩한 우주 기술 발전의 성과를 전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과 우주항공분야에서의 협력을 촉진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19일(금) 오후 2시 2025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타이완우주이미지관에서 열린 ‘해피 아워’에서 우종신 국가우주센터 주임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Rti 손전홍]
우주분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우 주임은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의 특별한 인연도 밝혔는데요.
중화민국과 대한민국 두 나라의 우주 전담 부서를 이끄는 두 사람은 미시간대 대학원 항공우주 박사 학위 취득 당시 같은 반 친구였다고 했어요.
우 주임은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에게 앞으로 타이완과 한국이 함께 우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면서 미래에 성공적인 우주 협력 관계를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우 주임님이 윤영빈 우주항공청장님에게 전하는 메시지 직접 들어보시죠!
중화민국 국가우주센터와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의 앞으로의 협력과 발전을 기대하며, 그럼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금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10월 17일(금) 포르모사링크 삽입곡 [BGM: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 베를린 필하모닉(Berliner Philharmoniker) –무소르그스키(Mussorgsky ) :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Rti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요리는 가장 오래된 외교 수단이다."
2012년 9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의 국가 대표 요리사를 임명하는 행사장에서 한 말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의 말처럼 ‘음식’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특히 여러 국가의 대표들이 모여 외교를 할 때 오찬과 만찬을 준비하는 초청국의 국가원수는 상대방에게 전하고자 하는 외교적 메시지를 음식을 통해 표현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통해 다른 나라의 대표들에게 호감을 얻기도 합니다.
때문에 국가원수들은 초청국이 준비한 음식을 씹고 뜯고 맛보고 심지어 즐기면서도 ‘음식’에 담긴 만남의 의미에 대해 곱씹어보며 타협을 할지 아님 등을 돌릴 지 고심 또 고심합니다.
미국의 블레어 하우스, 일본의 아카사카 별궁, 북한의 백화원, 이곳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국제 외교무대에서 정상 외교의 백미라고 불리는 각국을 대표하는 영빈관(迎賓館)입니다.
영빈관을 가지고 있는 나라… 많습니다.
중화민국 타이완에도 영빈관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 위치한 타이베이빈관(台北賓館)입니다.
타이베이게스트하우스라고도 불리는 타이베이빈관은 중화민국 타이완의 영빈관으로 중화민국 외교부가 관리하고 있고요.
지금까지 수많은 국가의 대통령, 총리 등을 맞이하였고, 의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국빈 환영 만찬, 리셉션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게스트하우스은 원래 외국 국빈들을 위한 연회장이나 행사장으로 쓰이는 공간이 아니라일제강점기 총독 관저로 건설된 건물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영빈관으로서 행보를 시작,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8년에는 중화민국 국정고적(國定古蹟)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10월 10일은 중화민국, 타이완의 건국 국경일 쌍십절(雙十節)입니다.
지난 10월 10일(금), 타이완 외교 활동의 무대가 되고 있는 타이베이게스트하우스에서는 쌍십절 국경일을 축하하기 위해 타이완을 방문한 수교국 축하사절단을 위한 쌍십절 국경일 리셉션이 열렸습니다.
리셉션, 만찬이라고 하면 보통 화려한 음식들이 떠오르는데요.
중화민국 외교부가 주최한 중화민국 건국 114년 쌍십절 국경일 리셉션 대표 음식은 화려한 서양식이 아닌 타이완식 고추절임인 보피라쟈오(剝皮辣椒)를 넣은국물이 끝내주는! 보피라쟈오닭다리탕(剝皮辣椒雞腿湯) 등 타이완 음식이었고요.
그리고 타이완의 전통차 우롱차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해석한 우롱차아이스크림도 있었습니다.
▲2025 쌍십절 국경일 리셉션 카우스 락 아이스크림 부스에서 라이칭더 총통이 친필 서명을 남기고 있다. [사진 = 카우스 락 아이스크림 페이스북]
세계인의 디저트 아이스크림에 타이완인이 즐겨마시는 우롱차를 더해 이왕이면 외국 국빈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고 거부감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취지였는데…특히 데임 프로일라 살람(Dame Froyla Tzalam) 벨리즈 총독은 보피라쟈오닭다리탕을 남기지 않고 싹~다 비웠고요.
수교국 축하사절단 요원들도 쌍십절 국경일 리셉션에서 타이완 전통차를 재해석한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으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 타이완 국민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오늘 랜선미식회에선 국경일 리셉션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814~1815 빈 회의
음식을 활용한 외교는 아주 예전부터 있었는데요.
특히 1814년 9월부터 1815년 6월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빈회의(Congress of Vienna)가 유명하죠.
빈 회의가 열릴 당시, 프랑스는 매우 위태로웠습니다.
나폴레옹 전쟁 패배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죠.
빈 회의는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전쟁을 수습하기 위해 열린 국제회의였는데…회의를 주도한 건 연합을 결성해 나폴레옹을 격파했던 승전국인 오스트리아, 영국, 러시아, 프로이센과 패전국인 프랑스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패전국인 프랑스가 승전국들과 함께 회의를 주도할 수 있었을까요?
당시 프랑스 대표이자 외무장관이었던 샤를 모리스 탈레랑-페리고르(Charles-Maurice de Talleyrand-Périgord,)가 탁월한 외교 수완을 발휘해 승전국들과 똑같은 지위를 얻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탈레랑에겐 비장의 '무기'가 바로 음식이 있었죠.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세계 최초의 프랑스 스타 셰프 ‘마리 앙투안 카렘’을 통해서요.
탈레랑은 프랑스의 운명이 달린 빈회의에 탈레랑은 마리 앙투안 카렘을 데려갔습니다.
지금도 유명한 셰프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웨이팅도 마다하지 않는데, 당시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 카렘의 요리가 나오는 탈레랑의 초대를 어떤 외교관이 거부할 수 있었을까요?
결국 승전국 대표들의 입을 즐겁게 해준 카렘의 음식이 패전국이었던 프랑스로 하여금 강대국들에 의해 영토가 쪼개지는 비운을 막고 승전국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해준 것입니다.
2025 쌍십절 국경일 리셉션
소프트 파워(soft power)란 군사력이나 경제적 위력이 아닌 문화 등 매력을 활용해 다른 나라에 영향력을 미치는 힘을 말합니다.
맛있는 타이완 음식, 타이완 미식은 중화민국, 타이완 소프트 파워의 한 축이 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음식을 일상적으로 먹다 보면 타이완 공산품에 대해서도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인식을 갖게 됩니다. 타이완 미식이 타이완의 소프트 파워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거죠.
이런 부분을 타이완 정부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명 가스트로 디플로머시(Gastrodiplomacy), 음식 외교 전략입니다.
소프트 파워 시대인 요즘! 어느 나라든지 오히려 자국의 대표 음식을 외빈에게 대접하는 일이 흔해졌는데요.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 타이완 정부가 주재하는 국빈만찬 자리나 각종 행사에서는 화려한 양식보단 소박하지만 정성가득한 타이완 음식을 외빈에게 대접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식 돼지고기 덮밥 루러우판(滷肉飯), 버블티 전주나이차(珍珠奶茶) 등 타이완 미식을 국가 브랜딩과 외교 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일명 ‘미식 외교(美食外交)’! 미식 외교의 성공적인 사례로는 중화민국 건국 114년 쌍십절 국경일 리셉션이 있습니다.
타이완 미식을 외국인에게 알리고 좋아하게 만드는 게 문화 외교, 즉 소프트 외교의 시작입니다.
지난 10월 10일 쌍십절 국경일 밤 라이칭더 총통은 타이베이게스트하우스(台北賓館)로 주요국의 축하사절단을 초대해 타이완 미식으로 우의를 다지고 타이완의 소프트파워를 널리 알렸습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속 폰트랩 대령의 저택으로 나온 레오폴트스크론 성을 떠오르게 하는 타이베이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난 10월 10일 저녁 열린 쌍십절 국경일 리셉션에는 ▲데임 프로일라 살람(Dame Froyla Tzalam) 벨리즈 총독 부부를 비롯해 ▲라울 루이스 라토레 마르티네스(Raúl Luis Latorre Martínez) 파라과이 중의원 의장 ▲시릴 에롤 멜키아데스 찰스(Cyril Errol Melchiades Charles) 세인트루시아 총독 등 중화민국의 쌍십절 국경일을 축하하기 위해 타이완을 방문한 수교국 축하사절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중화민국 총통부와 정부 측에서는 린자롱(林佳龍) 중화민국 외교부장을 비롯해 우쟈오시에(吳釗燮)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허즈웨이(何志偉) 총통부 부비서장 등이 참석해 쌍십절 국경일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시작된 이번 쌍십절 국경일 리셉션에서 행사 참석자들은 타이완의 전통적인 쌀 요리 중 하나인 요우판(油飯)부터 타이완인들이 즐겨마시는 우롱차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해석한 우롱차 아이스크림까지 타이완 미식의 맛을 다양하게 즐겼습니다.
지난 10일(금)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타이베이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한 라이 총통과 두 수교국의 총독은 가장 먼저 문문푸드(moon moon food, 雙月食品社)를 대표하는 메뉴인 요우판(油飯)과 보피라쟈오닭다리탕(剝皮辣椒雞腿湯)을 먹었습니다.
타이베이 다안구(大安區)에 있는 소문난 맛집인 문문푸드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8년 연속 미쉐린 빕구르망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는데…간장간이 된 찹쌀을 버섯 등 재료와 함께 기름에 볶아 만든 문문푸드의 요우판은 기름의 고소한 맛이 느껴지면서도 간장의 짭쪼름함 때문에 전혀 느끼하지 않고 정말 맛있습니다. 식감은 쫀득쫀득해서 한국의 약밥과 같은 느낌이에요.
▲라이칭더 총통과 데임 프로일라 살람 벨리즈 총독 부부가 문문푸드의 요우판(油飯)과 보피라쟈오닭다리탕(剝皮辣椒雞腿湯)을 맛보고 있다. [사진 = 문문푸드 페이스북]
라이 총통은 수교국인 투발루, 세이트루시아와의 우호 관계를 어필하기 위해 두 나라의 총독 곁에서 문문푸드의 클래식한 타이완 미식의 맛을 소개하며 살뜰히 챙겼고, 라이 총통과 함께 타이완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 중 하나인 요우판을 먹는 두 수교국 총독의 모습은 타이완 국민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라이칭더 총통이 시릴 에롤 멜키아데스 찰스 세인트루시아 총독에게 카우스 락 아이스크림의 냉동취옥우롱밀크아이스크림을 건네고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카우스 락 아이스크림 페이스북]
“오늘 준비한 음식 중 어떤 걸 외국 귀빈한테 가장 추천해 주고 싶냐?”는 기자의 질문에 라이 총통은 “세인트루시아의 찰스 총독께서 차를 좋아한다”면서 “총독을 위해 냉동취옥우롱밀크아이스크림(冷凍翠玉烏龍鮮奶冰淇淋)을 골라주었다”라는 말과 함께 진짜 우유가 들어간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 카우스 락 아이스크림(Cows Rock Ice Cream,搖滾牛冰淇淋)의 시그니처 제품인 취옥우롱차와 우유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냉동취옥우롱밀크아이스크림을 투발루 총리에게 건넸고, 투발루 총리는 라이 총통이 추천해준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음식을 통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한 타이완 미식 외교의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어요.
Rti 한국어방송의 수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수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10월 15일(수) 랜선미식회 삽입곡[BGM : 마이클 머레이(Michael Murray)-바흐(J.S. Bach) : 파사칼리아와 푸가 C단조, 작품 582(Passacaglia and Fugue, for organ in C minor, BWV 582)]
《中華民國外交部》 <臺北賓館>, https://subsite.mofa.gov.tw/tgh/Default.aspx《中華民國總統府》 (2025.10. 10.) < 114年國慶酒會 總統偕同副總統與訪賓共同慶賀雙十國慶 >, https://www.president.gov.tw/News/39528#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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