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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나의 아일랜드

Author: 조하나의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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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피처에디터, 문화탐험가, 국제 스쿠버다이빙 강사로
마음껏 흔들리고, 방황하고, 배우며, 잘 노는 피터팬의 파란만장 인생 관찰기.

브런치 특별상 수상작 [서울에서 도망칠 용기],
그 후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늘 '길 밖의 삶'을 살아왔는데, 꽤 괜찮습니다.

그러니 그대도, 용기를 내요.

editor.chohana@gmail.com
46 Epis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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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전 세계 1억 명이 지켜본 슈퍼볼 하프타임 쇼. 무대의 주인공 배드 버니는 13분간 단 한 마디의 영어도 쓰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최악", "역겹다"며 저주를 퍼부었지만, 사실 이 무대는 늙은 백인 남성의 정치 권력을 향한 가장 우아하고 통쾌한 문화 권력의 축제였습니다. 배드 버니가 입고 등장한 저지 등번호 64번의 의미부터 레이디 가가의 살사 댄스, 그리고 사탕수수밭의 상징까지. 단순한 공연을 넘어 거대한 문화적 시위가 된 2026 슈퍼볼 하프타임 쇼, 배드 버니의 무대를 낱낱이 파헤칩니다. 정치는 장벽을 쌓지만, 문화는 그 벽을 어떻게 허무는지 함께 이야기해 봐요.
미국 토크쇼에 출연한 이병헌의 영어를 두고 한국인들이 쏟아낸 냉소적인 반응. 정작 영어 원어민들은 환호하는데, 왜 우리는 동포의 영어를 낮게 평가하기 바쁠까요? 영어 사교육에 연간 10조 원을 쏟아붓고도 외국인 앞에서는 입도 뻥긋 못하는 '영어 공화국' 대한민국. 우리는 영어를 배우는 게 아니라, 서로를 평가하고 탈락시키는 법을 배우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10년간 해외에서 다이빙 강사로 일하며 깨달은 '진정한 소통'의 의미, 그리고 완벽하지 않은 영어가 오히려 '지성인의 훈장'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제 제발, 쫄지 말고 당신만의 이야기를 하세요.
좀비도, 핵전쟁도 없습니다. 그저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친절하며, 행복할 뿐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소름이 끼칠까요? [브레이킹 배드], [베터 콜 사울]의 거장 빈스 길리건이 애플TV+ 신작 [플루리부스(Pluribus)]로 돌아왔습니다. '하이브 마인드'에 감염되어 강요된 행복을 누리는 인류와 끝까지 자신의 고독과 불행을 지키려는 한 여자의 투쟁. 이 드라마는 단순한 SF가 아닙니다. 알고리즘과 AI, '좋아요'에 중독된 2026년의 우리에게 던지는 섬뜩한 예언서입니다. 당신은 정말 타인과 하나가 되길 원합니까? 빈스 길리건이 설계한 '부드러운 종말'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베니스와 토론토는 환호했지만, 한국 관객은 외면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왜 국내에서 '불쾌한 경험'으로 남았을까요? 이 영상은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보여주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공포와 노동의 종말, 그리고 이병헌과 손예진이 연기한 중산층의 몰락을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해외 평단의 찬사와 달리 한국 관객이 느낀 '거리두기 실패'의 원인, 그리고 원작 소설 《액스》와 달리 추가된 'AI 소등 시스템' 결말이 시사하는 바를 파헤칩니다. 박찬욱 감독이 스스로 마주한 공포이자, 우리 모두의 자화상인 이 영화의 심연을 들여다봅니다.
"나는 조국에 전쟁을 보도한 것이 아니라 경고하고 있었어. 그냥 하지 말라고." 영화《시빌 워: 분열의 시대》는 세 번째 임기를 강행한 파시스트 독재 대통령과 이에 맞서는 서부군,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는 분열된 미국의 내전 상황을 그립니다. 2024년 12월 31일, 운명처럼 개봉한 이 영화는 단순한 디스토피아를 넘어 2026년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분열과 혐오의 시대를 소름 끼치도록 정확하게 예언했습니다. "당신은 어떤 종류의 미국인입니까?"라는 질문 앞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느끼고 있나요? 혹시 이 끔찍한 공포에 이미 무감각해진 것은 아닐까요? A24가 제작하고 알렉스 갈랜드가 연출한 문제작,《시빌 워: 분열의 시대》를 통해 무너져가는 세계와 저널리즘의 본질을 다시 한번 묻습니다.
"혁명은 방송되지 않을 것이다." 과거의 낭만적인 혁명 암구호가 2026년 냉혹한 현실 앞에서는 어떻게 무너져 내릴까요? 폴 토마스 앤더슨(PTA) 감독의 신작《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1억 달러가 넘는 거대 자본을 투입해 '블록버스터의 탈을 쓴 가장 정치적인 걸작'을 탄생시켰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무능한 아버지 '밥'과 숀 펜이 연기한 기괴한 파시스트 '록조'.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딸 '윌라'까지. 2026 크리틱스 초이스를 휩쓸고 골든글로브 최다 후보에 오르며 아카데미를 정조준한 이 영화가, 낡은 혁명의 폐허 위에서 길어 올린 희망은 과연 무엇일까요? 레이건 시대부터 트럼프 시대를 관통하는 거장의 시선을 따라가 봅니다. ???? 스크린 너머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 영화로 세상을 읽는 섬, 조하나의 아일랜드 ???? editor.chohana@gmail.com
괴물은 어두운 뒷골목이 아니라,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거실 소파 위에서 자라납니다. 올해 최고의 넷플릭스 화제작《소년의 시간》은 열세 살 소년 제이미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과정을 숨 막히는 '원테이크' 기법으로 담아냈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진짜 공포는 소년의 범죄 그 자체가 아닙니다. 평범해 보이는 아이들을 잠식해 들어가는 '인셀(Incel) 문화'와, 아이들의 영혼이 디지털 세상에서 병들어갈 때 침묵하고 방관했던 어른들의 모습입니다. 2025년 국제 에미상을 휩쓴 압도적인 연기력, 그리고 우리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경고. 《소년의 시간》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마주한 서늘한 현실을 들여다봅니다.
"타인은 지옥이다." 사르트르가 말했습니다. 그러나 홀로 견디면 지옥이지만, 함께 끌어안으면 그곳은 더 이상 지옥이 아닙니다. 넷플릭스 화제작《자백의 대가》는 살인 누명을 쓴 안윤수(전도연)와 그녀를 돕는 미스터리한 인물 모은(김고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진짜 공포는 연쇄 살인마가 아닙니다. 클릭 몇 번으로 사람을 난도질하는 사이버 렉카, 정의를 빙자한 마녀사냥, 그리고 타인의 불행을 도파민으로 소비하는 우리 사회의 민낯입니다. 전도연과 김고은, 두 배우가 온몸으로 써 내려간 처절한 생존 일지이자 우리 시대를 향한 서늘한 경고.《자백의 대가》를 통해 우리가 외면했던 '자백의 대가'가 무엇인지 깊이 들여다봅니다.
멕시코의 뜨거운 태양 아래, 저는 '선'과 '악'이 기묘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보았습니다. 마약을 파는 카르텔이 가난한 이웃에게 빵을 나눠주는 그 모순적인 풍경 말이죠. 오늘 소개할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는 바로 그 모순의 정점에 서 있는 작품입니다. 끔찍한 살인을 일삼던 카르텔 보스가, 성전환 수술을 통해 과거를 지우고 자비로운 성녀가 되기를 꿈꿉니다. 과연 몸을 바꾸면 영혼도 바뀔까요? 과거의 죄는 선행으로 덮어질 수 있을까요? 최근 연예인들의 과거 논란으로 뜨거운 대한민국 사회를 보며,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이 더욱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타인의 단면만을 보고 그 사람의 전체를, 그리고 그의 영혼까지 재단할 자격이 있을까요?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를 뒤흔든 문제작, 《에밀리아 페레즈》를 통해 인간의 입체적인 본성과 구원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요즘 미디어는 온통 '힐링'과 '위로'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여기, 우리를 위로하기는커녕 15시간 동안 숨 막히는 현실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2025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휩쓴《더 피트(The Pitt)》. 드라마는 배경음악도, 친절한 편집도 없이 오직 날것의 소음과 침묵만으로 응급실의 15시간을 채웁니다. 우리는 왜 이토록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이야기에 열광하는 걸까요? 어쩌면 우리는 더 이상 달콤한 '가짜 위로'에 만족하지 못하고, 진짜 세상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싶은 건지도 모릅니다. 30년 만에 돌아온 '존 카터', 노아 와일리가 전하는 '상처 입은 치유자'의 메시지. 그리고 침묵 속에서 비로소 들리는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가짜 위로 대신, 진짜 현실의 온도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 드라마를 권합니다.
"국화꽃은 지금 안 펴. 찬 서리 끼고 추울 때 핀단 말여." 남들은 다 앞서가는 것 같고, 나만 제자리인 것 같아 불안하고 초조했던 30대. 맨땅에 헤딩하듯 잡지사 에디터 일을 시작했던 그 시절, '시대의 가인', 소리꾼 장사익 선생님과 나눈 대화는 제 삶의 등대가 되었습니다. 흔들리는 돛단배 같았던 제가 장사익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얻은 깊은 위로와 깨달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생각해 보고 싶어요. "꽃이 피는 시기는 제각각 다르다"는 선생님의 말씀처럼, 지금도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자신만의 계절을 기다리는 우리 모두에게, 불안과 조급함에 지친 당신에게, 이 영상을 보냅니다.
"괴물이야말로 가장 순수한 존재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수십 년간 염원해 온 필생의 프로젝트, 넷플릭스《프랑켄슈타인》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델 토로 감독이 던진 질문, "누가 진짜 괴물인가?" 그리고 "어떻게 우리는 부서진 채로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봤어요. '빅터'가 왜 '괴물을 만든 괴물'일 수밖에 없었는지(트라우마의 대물림), 미아 고스의 1인 2역(오이디푸스), 원작을 뒤집은 '전복된 피에타'의 의미, 그리고 '부서진 채로 살아가라'는 마지막 대사가 담고 있는 숭고한 휴머니즘까지. "진짜 공포는 꿰맨 살점이 아니라 '연민의 부재'에 있다"는 영화의 메시지가, 왜 지금 우리 시대에 그토록 절실하게 울리는지 함께 이야기합니다.
세대 갈등, 젠더 갈등, 계층 갈등... 우리가 서로를 날카롭게 배척하고 혐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약 그 모든 갈등의 뿌리에 '문화 충돌'이 있다면 어떨까요? 전직 패션지 에디터이자, 오랫동안 '홍대'라는 섬에서 살았던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갈등을 '문화'의 관점에서 생각해봤어요. '달걀흰자' 위성도시의 획일적인 노래방 문화에서, 홍대 클럽의 짜릿한 해방감, 그리고 인디 씬의 '열정페이'와 '금수저'라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기까지. 왜 한국 사회는 K-팝과 1등만 기억하는지, 왜 우리의 고유한 '취향'은 존중 받지 못하고 서로를 공격하는 무기가 되었는지 이야기합니다. 결국, 우리는 각자의 고독한 섬입니다. 그리고 문화는 그 섬들을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입니다. 당신의 '섬'은 어떤 문화로 채워져 있나요?
"진실은 간혹 달의 뒷면에 존재한다. 그렇다고 앞면이 거짓은 아니다." - 트루먼 셰이디 - 이 그럴듯한 철학자의 이름과 명언, 전부 '가짜'입니다. 변성현 감독의 넷플릭스《굿뉴스》는 이 거대한 농담으로 시작해, '진실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누가 그 진실을 구성할 힘을 가졌는가'를 묻는 블랙코미디입니다. 1970년 '요도호 납치 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가 어떻게 '브레히트적 장치'와 '캐리커처화된 인물'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가짜 뉴스와 정치적 부조리를 풍자하는지 이야기합니다. 류승범화 홍경의 훌륭한 연기부터, 전도연이 연기한 영부인 캐릭터의 도발적인 상징까지. '은은하게 돌아있는' 이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씁쓸하고 통쾌한 질문들을 함께 곱씹어 봅니다. 우리가 기꺼이 믿고 있는 '굿뉴스'는 과연 진실일까요? '진실'된 '거짓'일까요?
정체불명의 ICBM 한 발, 그리고 남은 시간 18분.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단순히 핵전쟁의 공포를 그린 스릴러가 아닙니다. 《허트 로커》,《제로 다크 서티》에 이은 비글로우의 '포스트 9/11 3부작' 완결편으로서, 영화가 어떻게 '시스템 자체가 공포'가 되는 우리 시대의 불안을 세밀하게 조각하는지 이야기합니다. 감독 특유의 '통제된 혼돈' 연출, 반복 구조, 그리고 논쟁적인 '열린 결말'이 단순한 영화적 기법을 넘어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깊이 생각해봤어요. '악당 없는 스릴러' 속에서 드러나는 시스템의 취약성, 천만 명의 통계와 단 한 명의 딸 사이의 비극, 그리고 이상적 리더십에 대한 갈망까지. 영화는 결국 스크린 너머의 우리에게 묻습니다. 폭탄으로 가득한 집에서,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당신은 이 영화의 결말을 어떻게 보셨나요? 댓글로 당신의 생각을 나눠주세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밤에는 읽지 못한 아티클과 보지 못한 영상들 속에서 불안해하진 않나요? 우리는 왜 그토록 많은 것을 배우고 저장하면서도, 정작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걸까요? 이 영상은 '소비의 함정'에 빠져 길을 잃었던 저의 고백이자, 그 함정에서 벗어나 나만의 '창조' 리듬을 되찾기까지의 여정입니다. 끝없는 정보 소비가 어떻게 우리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갉아먹는지, 전직 에디터 시절 경험했던 '창조 없는 복제'의 환멸, 그리고 외딴섬에서 비로소 깨달은 '나만의 섬'을 짓는 구체적인 방법 3가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세상의 모든 콘텐츠를 소비하는 대신, 당신만의 섬을 지을 시간입니다. 당신은 오늘, 무엇을 '창조'했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작은 시작을 알려주세요.
화려한 파티, 빛나는 셀러브리티, 그리고 '유방암 인식 개선'이라는 명분. 하지만 그 막 뒤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전직 패션지 에디터의 시선으로, 최근 불거진 'W 코리아'가 주최한 제20회 'Love Your W' 행사의 '자선 워싱' 논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상업 패션지 세계의 구조적 모순과 위선, 그리고 '자본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그 세계의 천박한 민낯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진정한 '인식 개선'이란 무엇인지, 상처를 어떻게 응시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과 함께, 논란 속에서 피어난 BTS 팬덤 아미(ARMY)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보여준 희망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껍데기 너머의 '사람'을 본다는 것. 당신은 오늘, 무엇을 보고 계신가요? 당신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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