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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재밌다, 엄지작가와 고전읽기

Author: 나리쌤,쓸,하니,아지,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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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고전은 지루하다? No, No!
고전이 재미있어지는 시간,
<엄지작가와 고전읽기>

고전 문학을 우리네 일상과 연결하여
소소하고 편안하게 풀어봅니다.
87 Epis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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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파상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엔 두 개의 단편을 담았어요. <쓸모없는 아름다움> 에도 <달빛>에서처럼 부부가 등장합니다. <달빛>의 '대문자 T' 남편보다 더한 자기중심적이고 가부장적인 남편이 등장해요. 아름다운 아내가 사교계에 나가는 걸 견딜 수 없는 남편, 그녀의 아름다움을 쓸모없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애를 연달아 7명이나 낳게 하며 그녀를 출산과 육아에 가둡니다. 어느날 아내는 남편에게 복수하고자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일곱 아이 중 한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예요" 남편은 어떻게 대처할까요? 아름다움이 오히려 굴레가 된 아내의 서늘한 복수극, 아내의 무쓸모 아름다움, 가치를 찾아갈까요? 분위기를 확 바꿔서 이번엔 <손> 이야기입니다. 요즘처럼 과학이 다 해 먹는 시대엔 "에이, 귀신이 어디 있어?" 싶겠지만, 이 당시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공포에 진심이었거든요. 어느 영국 신사의 집에 쇠사슬로 묶여 있던 박제된 손, 그런데 그 손이 어느 날 주인의 목을 졸라 죽였다면 믿으시겠어요? 마치 '아담스 패밀리'의 씽(Thing)이 흑화한 것 같은 이 기괴한 사건을 판사는 아주 담담하게, 하지만 소름 끼치게 들려줍니다. 달빛 아래 흰머리처럼 우리 마음속에 선명한 자국을 남길 모파상의 이야기 함께해요~
목걸이의 여주인 루아젤은 하급 공무원의 아내예요. 운이 없게도 말이죠.(지금으로선 이해 불가) 어느날 파티에 초대받고 친구의 목걸이를 빌리는데, 이 목걸이를 잃어버립니다. 이 목걸이를 친구에게 돌려주기 위해 빚을 냈고, 이 빚을 갚는 데 10년이 걸리죠. 그리고 어느날 목걸이의 주인인 친구를 만나는데...다들 아시죠? 허영에 대한 벌치고는 가혹한 10년이예요.( 최근 목걸이 사건을 보니 판단이 흐려지기도 합니다) 이걸 루아젤의 허영 탓으로만 돌릴 수 있나요? 사치와 향락에 빠져 정신 못차리는 사회 전체의 분위기는 정말 무죄인가요? 그걸 묻기 위해 우리는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까지 끌어와봅니다. 될대로 되라지가 아니고 진짜 이걸로 보고서를 작성한 예가 있어요. 한 번 들어보실래요?
<모파상 단편집> 네번째 이야기 <달빛>입니다. 여기 의가 좋은 자매가 있습니다. 동생은 스위스 여행에서 돌아온 언니를 반갑게 맞이하죠. 오랜만에 만난 언니, 아직 꽃다운 나이인데 갑작스럽게 흰머리카락이 한뭉텅이가 생겼어요. 대관절 무슨 일일까요? 언니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언니는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24살의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언니 부부는 스위스로 여행을 떠나요. 아름다운 자연이 사랑을 속삭이는 그런 곳말입니다. 마차를 타고 가다가 동틀 무렵 아름답게 빛나는 햇빛을 보자, 언니는 갑자기 마음이 부풀어 오릅니다. 언니는 남편과의 키스 타임을 노리지만, 대문자 T인 남편, "갑자기?" 따위의 반응을 날려서 아내에게 면박씩이나줍니다. 언니는 증기가 꽉 찬 보일러실이 된 것처럼 터져나가기 직전의 마음을 품고 달빛 가득한 호숫가를 걷다가 한 청년 변호사를 만나는데요. 그 달빛 아래서 갑자기, 증기가 분출합니다.(구체적인 건 방송으로 확인해주시지요) 달빛아래 사랑은 언니의 흰 머리카락으로 형상회되어 영원히 남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무성하게 자라날 흰머리로 희석될 달빛 아래 사랑, 그래도 언니는 그날의 은빛 머리카락만은 알아볼까요? 한편, 뭔가 억울한 남편 그는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예요. 아지의 남편처럼요. 아지 경험에 따르면 그건 용량 차이라네요. 주사기 용량처럼. 쉽게 달아오르는 건 용량이 작아서일 수도 있다고 말예요. 그때그때 분출할 수 없다면 용량을 키워야 할까요?뭔가 설득력이 있습니다. 맺음하자면 흰머리의 이유, 달빛이라면 괜찮으시겠어요?
<비곗덩어리>두번째 이야기예요. 첫번째이야기에선 엘리자베트 루세가 독일인과 하룻밤을 보낼 것인지, 즉 피난 동행들의 이기적인 요구(장교의 요구보다 더 저질스러운) 궁금증을 자아내며 끝이 났었죠.엘리자베트 루세는 일행들의 반협박성 분위기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독일군과 하루밤을 보내고 피난을 떠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은 물론 타인을 위해 영웅적인 행동을 했지만 결과는 전날밤보다 더 처참해요. 그런데 피난길의 좁은 마차 안에서 일행들의 행동은 엘리자베트 루세에게 모멸감을 줍니다. 어젯밤보다 더 끔찍한 시간을 맞은 엘리자베트 루세. 흔들리는 마차 안의 좁은 공간이 공포스럽기까지 하네요. 그런 한편 씁쓸한 웃음이 터져나와요. 하룻밤을 원하는 독일군 VS 피난자 일행 누가 더 끔찍한지는 엄지작가들의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참참.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 휘파람 소리와 여주인공의 흐느낌이 교차하는 마차 안의 풍경은 정말 압권입니다. 꼭 책으로 읽어보셔야 합니다~
<모파상 단편선>에서 가장 길고 가장 신랄하고 재미있고, 슬픈 소설일 겁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하고, 들어봐주시길 권합니다^^ 때는 1870년 프랑스와 독일(프로이센)사이에 벌어진 전쟁으로 프랑스가 패하고 독일의 지배를 받던 때입니다. 루앙지역의 몇몇 인물들은 르아브르로 피난을 가기로 합니다. 동행은 백작 부부, 상인 부부, 의원 부부, 수녀 2명, 공화주의자 총각 코르니데, 그리고 도시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창녀 엘리자베트 루세양입니다. 그녀는 비계덩어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난 도중 머무른 여관에서 독일인 장교가 엘리자베트 루세양에게 하룻밤을 요구하는데요. 루세양은 당연히 싫습니다. 창녀지만 독일인에게는 절대로 싫거든요. 하지만 함께 피난 중인 사람들은 루세양을 꼬드기는 데 열을 올립니다. 독일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더이상 피난을 갈 수가 없으니까요. 궁지에 몰린 루세양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모파상의 <목걸이> 모르시는 분~~~? 역시 없군요. 읽으신 분~~~~? 역시....(언급 않겠습니다.) 엄지작가들도 사정이 비슷해요. 애들 키우면서 그림책으로는 읽어봤지만 그의 단편집을 읽은 건 저도 처음입니다. 함께 읽어보니 그의 작품들은 뜨겁게 차갑네요. 아 뜨거워 해야 할지, 앗 차가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모파상은 인간들의 속내를 벗기고 벗기고 또 벗겨요. 매스를 든 소설가 같달까요.잘못하면 그의 칼에 베입니다. 인간을 한 겹 한 겹 벗기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남기고 싶은 건 무엇일까요. 쓰고보니 다소 감상적이군요. 그의 작품 결이 다양해서 이런 글은 실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로맨스, 환상문학, 리얼리즘 문학 등 그의 취향은 다양해요. 저희가 함께 이야기나누는 작품은 5편입니다. 1부에서는 모파상 단편선을 읽은 느낌과 작가 이야기입니다. 2부: <비곗덩어리> 3부 : <비곗덩어리> 4부 : <달빛> 5부 : <목걸이> 6부 : <쓸모없는 아름다움>과 <손> 모파상 단편집이 워낙 많아요. 저희가 읽은 책은 열린책들의 모노에디션 <모파상 단편선>입니다. 저희가 읽기에 번역이 아주 좋았어요. 함께 읽어요~
끝을 모르던 도리언 그레이의 젊음과 아름다움은 결국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막을 내리게 됩니다. 아름다움을 쫓는 그의 집착에 가까운 욕망도, 이 책에 녹여낸 작가의 유미주의도 현실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 엄마들에게는 한 발자국 떨어진 세상처럼 느껴집니다. 좀 더 젊었을 때 읽었다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을까요?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고 있는 우리네 삶의 진한 색을 그들이 보았다면 이토록 비극적인 결말은 만들어내지 않았을까요? 아름다움과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서른'이라는 단어가 젊음이 꺾임을 단면적으로 드러내는 단어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마흔'이란 단어도 그리 늙음과 가까워보이진 않지만요. 서른이 되면 얼마나 슬플까, 내 젊음이 완전히 사라지는 기분은 어떨까 등을 떠올리며 나이드는 것을 슬퍼했었던 20대 초반의 두려움이 무색하게 저의 서른은 너무나 휘리릭 지나갔습니다. 둘째를 낳아 키우기에 정신없었거든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그렇게 난리던 그 나이가 이렇게 덤덤할 수도 있는 거였나 싶기도 했고요. 다른 엄마들에 비해 꽤 어린 편이었기에 외려 '젊음'에 이전보다도 더 가까운 기분으로 가뿐하게 지냈습니다. 도리언은 늙지 않는 외모와 많은 재산, 시간을 이용해 쾌락을 끊임없이 추구합니다. 내 대신 늙어주고, 내 대신 추해질 초상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그러나 살아가기 위한 필수 과정인 나이듬, 즉 '성숙'을 거치지 않고 있는 도리언의 삶은 어딘가 너무나 지루하고 허전합니다. 늙지 않는다는 것은 과연 행복하기만 한 일일까요? 도리언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늙음은 그의 걱정대로 추하기만 한 걸까요?
도리언 그레이는 자신이 사랑했던 시빌 베인의 비극적인 죽음을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충격적인 현실 앞에서도 도리언은 이 비극에 절절히 통감하지 못하는 자신을 혼란스러워하고, 헨리는 그런 도리언에게 이 사건을 '사랑으로 인해 일어나고 죽음으로 완성된 예술'로 치환하며 도리언에게 그 비극의 주인공이자 관객이 되라고 속삭입니다. 헨리의 말에 안도와 공감을 느낀 도리언은 곧바로 자신의 슬픔을 미학적인 경험으로 바꾸어버리며, 시빌의 죽음이 자신의 삶이라는 '예술품'에 더해진 감각적이고 강렬한 색채라고 합리화합니다. 감정적인 책임을 지는 대신, 자신의 삶 전체를 무대삼아 벌어진 이 드라마를 냉정하게 지켜보는 '영원한 관객'의 역할을 택하며 현실을 회피합니다. 예술로 치환된 삶은 땅을 밟고 있는 삶과 온전히 분리될 수 있을까요? 도리언에게 그렇게 충고하던 헨리 자신은 정작 어떤 삶을 살고 있었나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는 어떻게 변해가고 있을지 함께 상상해 보면서, 저희의 책수다 즐겁게 들어주세요^^
장미와 사랑에 빠진 어린 왕자처럼 순수한 사랑에 빠진 도리언 그레이. 하지만 연인 시빌 베인의 형편없는 연기에 그의 마음은 차갑게 식고, 그는 곧 잔혹한 말로 그녀를 버립니다. 집에 돌아온 도리언은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합니다. 완벽했던 자신의 초상화에 잔인한 미소가 새겨진 것을 발견한 것이죠! 젊음과 아름다움을 지키고파 초상화에게 영혼의 짐을 떠넘기기로 했던 그의 기도가 현실이 된 순간, 이제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바뀌는 건 초상화고 나는 항상 지금 같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외침은 축복일까요, 저주일까요? 유능한 화가 바질 홀워드의 뮤즈가 된 완벽한 미소년, 도리언 그레이. 그의 아름다움은 영원히 박제되어 초상화에 담깁니다. 하지만 이 완벽한 초상화의 완성이 준 기쁨은 바질의 친구, 헨리 워튼 경이 도리언에게 속삭인 몇마디 말들로 인해 순식간에 깨집니다. 악마라는 존재를 직접 부르기 꺼려한 사람들이 그에게 붙인 익살스럽고 익숙한 이름'Old Harry'처럼, 헨리 경은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얼굴로 도리언에게 접근하여 '선악과'와도 같은 진실을 속삭입니다. “젊음이 사라지면 아름다움도 같이 사라질 거예요. 그리고 돌연 깨닫게 되겠죠, 앞으로는 승리할 일이 없다는 걸.” 헨리 경은 늘 진실을 관통하지만, 그 따끔함은 도리언의 눈을 밝히는 동시에 독이 됩니다. 그는 이 모든 고통에서 한 발짝 떨어져 관망하는, 뾰족한 뿔을 숨긴 악마입니다. 도리언은 눈물을 글썽이며 외칩니다. 자신이 잃어버릴 아름다움을 왜 초상화는 영원히 누리느냐고. 그리고 간절히 바랍니다. 초상화가 대신 늙고 추해지기를!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시작인 1, 2장을 통해, 우리는 이 질문을 던져봅니다. 도리언이 자신의 아름다움에 눈을 뜬 것은 그에게 득이었을까요, 독이었을까요? 그의 위험한 소원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어떤 길로 이끌어갈까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과 <행복한 왕자>를 쓴 작가, 오스카 와일드. 이 극단적인 두 작품은 '아름다움'이라는 붉은 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고귀한 희생을 찬양했던 작가가, 영원한 젊음에 집착한 이야기를 쓴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름다움이 전부였던 탐미주의자, 오스카 와일드의 삶과 작품 세계를 '내면의 아름다움'을 채워가는 미모의 한국 여성 5인이 유쾌하고 흥미롭게 나눕니다.
쓸이 돌아왔습니다. <동물 농장> 편 녹음 날 참여 못했던 그녀. 이번 쿠키 편에서 뒷북을 제대로 울립니다. 문예출판사 책에 실린 조지 오웰의 서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엄석대, 벤자민과 몰리 그리고 개, 운명을 이루는 타고난 바와 자유의지 그리고 미지의 결정적 한 가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솔직히 말해서 본편 보다 재미있는 쿠키편입니다 ^^
보통 우화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면서 끝을 달달하고 모호하게 남겨두지만,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은 다릅니다. 시간이 흘러 그들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냉소적이고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마지막 10챕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 "세월이 흘렀다." "Years passed." <동물 농장> 결론 부분 이야기 했습니다. 말 수가 줄고, 한숨이 더 많이 나오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보고 싶지 않다고 눈을 감아 버리면, 계속 반복될 현실 같은 우화, 우화 같은 현실입니다. * 아지, 나리, 하니, 쓸, 쟝. 어쩌다 함께 읽는 다섯 명이서 팟캐스트를 합니다. *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30~40대입니다. 온라인 원서 읽기 V-Club에서 책 읽고 톡 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떠들다 만나게 되어 '엄지 작가'라 명명했습니다. 그 톡 방에 작가들 꽤 많아요. 물론, 진짜 작가는 아니에요, 아직. 팟빵 기준 대략 80편 정도 올렸으니, 100편이 눈에 보입니다. 계속 가보겠습니다.
책 속 동물들이 다 어디서 본 사람들 같아요. 이번 분량에서는 돼지 나폴레옹의 군주 행보가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사실 조직 안에 매우 있을 법한 캐릭터입니다, 발아래 사람들을 두고 위세를 과시하는 캐릭터 나폴레옹이요. 나폴레옹 편에 딱 붙어서 말로 묘하게 기억을 왜곡시키고 사람들을 휘두르는 스퀼러도 썩 낯설지 않습니다. 살면서 한 번쯤, 아니 두 세번쯤 겪어 본 사람들 같습니다. 공공의 적 '스노우볼'은 어느 사회에나 있죠. 이상한 일이 생기면 다 스노우볼 탓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라고 맹목적으로 외쳐대는 양들도 상당한 기시감이 듭니다. 예쁘고 맛있는 것만 좇는 몰리는 어떻고요. 다 아는 듯 저 멀리서 '잘해봤자지' 하며 떨어져 있는 벤자민도, '내가 더 열심히 하면 된다' + '나폴레옹은 (지도자는) 항상 옳다'는 복서도 어디서 분명 본 적 있습니다. 읽을수록 화가 나고, 또 뜨끔해지는 책입니다. * 아지, 나리, 하니, 쓸, 쟝. 어쩌다 함께 읽는 다섯 명이서 팟캐스트를 합니다. *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30~40대입니다. 온라인 원서 읽기 V-Club에서 책 읽고 톡 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떠들다 만나게 되어 '엄지 작가'라 명명했습니다. 그 톡 방에 작가들 꽤 많아요. 물론, 진짜 작가는 아니에요, 아직. 팟캐스트가 유뷰트랑 곧 통합한다고 해서 팟빵과 네이버 오디오에 올리고 있어요. 띄엄 띄엄. 꾸준히요. 팟빵 기준 대략 80편 정도 올렸으니, 100편이 눈에 보입니다. 계속 가보겠습니다.
우유에 이어 사과도 사라집니다. 알고 보니 돼지들이 먹고 있었어요! 대단한 집단입니다. 돼지들은 반란 전부터 농장 주인 존스 씨네서 나온 책으로 글자를 함께 공부했고, 스노우볼은 발전기 풍차를 설계했으며, 나폴레옹은 갓 태어난 강아지들을 따로 교육시킵니다. 무엇보다 말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스퀼러가 있지요. 스퀼러의 언변이 어느 정도인고 하니, 까만 것을 하얀 것으로 믿게 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가 말합니다. 돼지들이 우유와 사과를 독점하는 것은 '다 여러분을 위한 일'이라고요. 도대체 어떻게 그 논리가 성립하는가 하면 : 사과와 우유에는 돼지 건강에 필수 물질이 있고, 우리 돼지들은 농장 운영에 핵심 역할을 맡은 두뇌 노동자다. 농장 조직이 우리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니 싫어도 먹어야 한다. 이건 다 여러분을 위한 일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 마디 덧붙입니다 : "존스가 돌아오길 바라진 않죠?!" "Do you know what would happen we failed our duty? Johns would come back! Yes, Johns would come back! Surely, comrades," creied Squealer almost pleadingly, skipping from side to side and whisking his tail, "surely there is no one among you who wants to see Johns come back?" George Orwell Penguin, p.36 동물농장 총 10개 챕터 중 3, 4 챕터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이 부분 이야기 나누면서 스퀼러를 비롯한 돼지들을 성토했지요. 부정적인 이야기로 마무리하면서 협박 심는 것은 정말 나쁘다며. 어떻게 이럴 수 있냐는 등, 동물들은 왜 도대체 가만히 있냐는 등. 그때 하니가 한 마디 찌릅니다 : 아이들에게도 협박 심지 말자고. 네, 오늘은 아이에게 숙제하라고 말할 때 '안 하면 힘들다'식보다는 '차근차근 잘 생각해 봐'식으로 말해야겠습니다. 남편에게도요. 확실히 협박이 빠른 길 같아 보이긴 합니다만. 스퀼러가 되지 않도록 마음 다잡아봅니다. * 아지, 나리, 하니, 쓸, 쟝. 어쩌다 함께 읽는 다섯 명이서 팟캐스트를 합니다. *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30~40대입니다. 온라인 원서 읽기 V-Club에서 책 읽고 톡 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떠들다 만나게 되어 '엄지 작가'라고 명명했습니다. 그 톡 방에 작가들 꽤 많습니다. 물론, 진짜 작가는 아니에요, 아직. 팟캐스트가 유튜브랑 곧 통합한다고 해서 팟빵과 네이버 오디오에 올리고 있어요. 띄엄 띄엄. 꾸준히요. 팟빵 기준 대략 80편 정도 올렸으니, 100편이 눈에 보입니다. 계속 가보겠습니다.
No lunch no work No coffee no workee 밥 먹어야 일이 잘됩니다. 이왕이면 커피도 필요해요. 가끔 초콜릿도 함께 공급되면 업무 효율은 자동 재충전 됩니다. 네, 밥과 간식 매우 중요합니다. 삶의 바탕은 먹고 싸는 것, 에너지의 순환이잖아요. 그날 동물들은 굶었습니다.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에서 혁명이 일어나기 전 날이요. 농장 주인 존스 씨가 술에 취해 밥 주는 것을 잊었거든요. 일꾼들도 나 몰라라 해서 동물들은 꼬박 이틀을 굶었습니다. 소가 먼저 건초를 먹으려고 곡식창고 문을 들이받았고, 다른 동물들도 합세했어요. 당장 먹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정말 있을 법 하죠. 혁명에 성공한 후 우유가 남습니다. 크림 섞인 우유가 5 양동이. 동물들이 술렁입니다. 감히 우리가 먹을 수 있으려나, 존스 씨가 가끔 모이에 섞어주곤 했는데 하면서요. 돼지 나폴레옹이 앞으로 나서며 우유 신경 쓰지 말라고 합니다. 목초 수확이 더 중요하다며 전진을 외칩니다. 동물들은 풀을 베기 위해 줄지어 목초지로 향했고, 저녁에 돌아와보니 우유는 사라졌습니다. 허참, 할 말 많아지는 이야기죠?! 총 10개의 챕터 가운데 겨우 앞 두 챕터, 시작 부분인데 말이죠. 저희들도 많이 떠들었습니다. 줄거리 만으로도 이런 저런 화두를 던져주는 책입니다. 책 속 동물들에게 아쉬웠던 한 마디 : 꼭 전해주고 싶은 한 마디 : No Milk No Work !
꿈은 이루어지고, 또 좌초됩니다. 조지 오웰은 그의 1945년작 소설 <동물 농장>에서 그 씁쓸하고도 보편적인 과정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해줍니다. 인간을 대신해서 돼지, 말, 양, 닭, 염소, 개, 당나귀, 고양이, 까마귀 등이 이야기를 풀어주죠. 꿈꾸고, 행동하고, 공감하다, 변질되고, 좌절하고, 살아가고, 착각하고, 다시 꿈꾸고. 주변에 있을 법한, 지극히 평범하고 보편적인 이야기입니다. 같은 작가의 <1984>가 속이 헐 정도로 매운 맛이라면, <동물 농장>은 만화로도 제작된 순한 맛 우화입니다. 순한 맛이지만 사방에 킥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 작가, 조지 오웰은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지독하게 냉소적일까요. 작가 이야기로 <동물 농장> 문을 열어 봅니다. * 아지, 나리, 하니, 쓸, 쟝. 어쩌다 함께 읽는 다섯 명이서 팟캐스트를 합니다. *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30~40대입니다. 온라인 원서 읽기 V-Club에서 책 읽고 톡 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떠들다 만나게 되어 '엄지 작가'라고 명명했습니다. 그 톡 방에 작가들 꽤 많습니다. 물론, 진짜 작가는 아니에요, 아직. 팟캐스트가 유튜브랑 곧 통합한다고 해서 팟빵과 네이버 오디오에 올리고 있어요. 띄엄 띄엄. 꾸준히요. 팟빵 기준 대략 80편 정도 올렸으니, 100편이 눈 앞이네요. 계속 가보겠습니다.
보바리즘, 끝나지 않는 이야기 『마담 보바리』는 흔히 “불륜 소설”로 알려져 있지만, 마지막에 남는 건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에요. 엠마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꿈, 돈, 여행, 책, 음악, 평판, 열정의 출구—끝없이 더 많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도 엠마가 있다”는 말처럼, 누구나 욕망과 결핍을 안고 살아가죠. 플로베르는 엠마를 통해 환상과 현실의 충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고, 그로부터 ‘보바리즘’이라는 말이 태어났습니다. 현실을 보지 못하고 환상 속 자아와 뒤섞이는 태도—오늘날 SNS 속 허상에 갇힌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지는 않을까요? 『마담 보바리』 마지막 6편, 에필로그 이야기. 팟캐스트에서 확인해 보세요. ????
루앙에 하루 더 머문 엠마는 결국 레옹과 재회합니다. 레옹을 만나기 위한 피아노 레슨이라는 알리바이, 마호가니 침대가 놓인 여관의 은밀한 오후들— 사랑은 높이 타올랐지만, 현실은 빚의 그림자로 길게 드리웁니다. 뢰뢰의 어음놀이와 사다리 타듯 불어나는 이자, “집까지 팔라”는 서류들이 문을 두드립니다. 레옹은 미적거리고, 로돌프는 “돈의 요구는 사랑의 뿌리까지 뽑는다”며 뒤로 물러섭니다. 과연 엠마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요? 당신이 몰랐던 『마담 보바리』의 마지막 장면, 팟캐스트 5편에서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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