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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진 않아, 디테일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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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진 않아, 디테일할 뿐.

Author: 예민하진 않아, 디테일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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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말도 많고 따지는 것도 많은 30대 여자 둘.
이것저것 다 얘기하고 싶은데, 꼼꼼히 따지고 드는 건 예민해서 싫어..

그래도 우리는 얘기하고 싶고 시끄럽고 싶다. 예민하진 않지만 디테일하게 이 세상을 관찰하는 이야기.
7 Epis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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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두 사람이 겪은 여행 이야기는 이번 편으로 한 번에 다 풀어내기는 좀 어렵더군요... 잠깐이지만 각자의 여행 에피소드를 풀면서 그 도시의 분위기와 공기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죠! 즐겁고 황당하고 힘들고 감동스러운 순간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이제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실 텐데요. 수수와 제제만큼이나 또는 더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휴가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 모두 행복한 여름 보내요! 인도 할아버지의 프로포즈: 프로포즈 받은 이야기 중에 할아버지가 새끼손가락을 들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인도에서는 새끼손가락을 드는 행위가 용변이 마렵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하하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내용으로 떠들었네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제제의 프로포즈 이야기는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게 되는데요. 정말 짧은 영어로 '메리', '와이프'는 들었단 말이죠. 아무튼 저에게 강렬한 추억을 만들어 주신 할아버지와 아내분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막내 아내가 될 뻔한 제제가. 아참참 휴가철을 맞이하여 여행 편에 참고하실 만한 꿀 흐르는 정보도 나갑니다! 수수와 제제가 추천하는 여행 필수 아이템: 블루투스 스피커, 과도 수수가 추천하는 독일 Marburg의 카페 Café am Grün Am Grün 28, 35037 Marburg, 독일 (https://maps.app.goo.gl/bCzdaJHKDVVuf43i7) 제제가 우연히 찾게 된 ‘미드 나잇 인 파리’ 의 주인공의 과거 여행이 시작되는 계단! 생 에티엔 뒤 몽 교회- Place Sainte-Geneviève, 75005 Paris, 프랑스 (https://maps.app.goo.gl/Vmi5RCniuhbaSh7h8)
우린 예민하지 않다고 외치고 있지만, 그동안 은근히 이 말이 거짓말 같아서 찔리는 마음이었습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예민한 구석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도대체 예민하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예민하다는 게 꼭 나쁜 건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따라오는 것 아니겠어요? ‘내가 좀 예민한가?’ 이 질문, 스스로에게 또는 그 누군가에게 해본 적이 있지 않나요? 여러분이 걱정하는 자신의 예민함은 알고 보면 누군가를 배려하는 마음일 수도 있고, 상대방보다 조금 더 섬세하다는 것의 증거일지 몰라요. 설령 예민한 것이 맞다고 하더라도, 그 예민함은 당신에게 아주 좋은 무기가 되어 왔을지도 몰라요. 오늘의 당신은 조금 예민했나요? 괜찮아요. 내일의 당신은 둥글둥글할지도 또는 더 예민할지도 모르니까. 아유, 그리고 내일도 또 예민하면 어떤가요!
5화는 성장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30대인 여자 둘이서 나눈 성장에 대한 대화는 깊고도 어려운 주제였습니다. 성장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 그리고 경험과 앞으로의 다짐들에 대해 할 수 있는 얘기는 다 한 것 같아요. 이 정리가 안 되는 이야기를 여러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합니다. 앞으로도 성장이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 달에 다시 만나요!
“이게 다 내가 이유가 있어서 사는 거야! ” 4화에서는 점심시간에 뛰쳐나가 홧김에 백화점에서 명품 구두를 사는 제제와 빈티지 쇼핑에 환장하는 수수가 쇼핑에 대하여 떠들어봤습니다. 오늘은 귀여운 단추의 디테일에 감동했지만, 내일은 실밥이 풀린 소매에 짜게 식어버리는… 하지만! 다~ 내가 이유가 있어서 사는 것이라! 외치는 것이 일상인 우리. 지나친 과소비는 인생을 망친다고 하죠? 그래도 현명하게 소비했다고 자기 합리화에 매번 성공합니다. 여러분은 최근에 어떤 쇼핑 하셨나요? 화가 나서 카드를 긁었나요? 벼르고 벼르던 예쁜 옷을 사셨나요? 아니면 나를 위한 멋진 한 끼를 위해 식료품 쇼핑하셨나요? 무엇이 되었든 행복한 쇼핑이었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달에 만나요!
'아이 참! 제 어휘력에 대해 일해라 절해라 하지 마세요!' 한 달 만에 찾아온 3화에서는 어휘력에 대해 떠들어봤습니다. 팟캐스트 녹음을 하면서 느끼고 있는 가장 어렵고 답답한 점이 하고 싶은 얘기를 잘 정리해서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인데요, 아마도 수수와 제제의 어휘력 부족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말하고 싶고 큰 기쁨과 웃음을 마구마구 드리고 싶은 이 마음... 일 중독 동료에게 '당신 워킹홀리데이 아니야!?' 라고 걱정하는 말을 건네는 제제와 아름다운 들불 축제를 섬뜩한 현장으로 재탄생시킨 수수 이 또한 어마어마한 어휘 능력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어휘력 공부 열심히 해서 '일치얼짱(일취월장)'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 에피소드에서 나왔던 단어&표현들을 정리해 봅니다. 들불축제 / 쥐불놀이 / 달거리 / 정중동 / 명징하다 / 이르집다 /시틋하다 / 찬탄 / 분좋카 (분위기 좋은 까페의 줄임말) / Align (나란히 하다, 조정하다라는 뜻의 영어. 일부 회사에서 의견을 합치시키다라는 의미로 자주 쓰임) 2화와 마찬가지로, 녹음 시점이 작년 가을인 관계로 저희 이야기 중 몇 가지 내용들은 시간 순서가 뒤틀릴 수 있어요. 그럼, 다음 달에 만나요!
2화. 안녕하세요

2화. 안녕하세요

2024-02-2958:08

청취 전에 읽어주세요! '2화 안녕하세요'는 녹음 순서로 치면 최초로 녹음한 에피소드입니다. 무려 2023년 가을의 어느 날로 거슬러 올라가지요. 그렇다 보니 중간중간 맥락이나 이야기의 시간 순서가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예를 들자면, 도입부 인삿말부터 1화와 비교해 어쭙잖은 기색이 있고 아직 팟캐스트 채널 이름이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등등 그렇습니다. 저희 둘은 보통 예민하지 않고 디테일하거나, 예민하지도 디테일하지도 않은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제제와 수수의 캐릭터를 조금이라도 파악하셨기를! ('와! 진짜 시끄럽고, 둘이서 깔깔거리는 거 최고다'라고 느끼셨다면 정확하게 간파하신 겁니다.) 앞으로의 에피소드들은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올라옵니다. 다음 달에 만나요!
2024년 1월 말, 신년 포부를 얘기하는 것이 더 시의적절해 보이지만 2023년을 정리하는 에피소드로 새해를 그리고 우리의 팟캐스트 여정을 시작해 봅니다. 뭐, 연말정산도 2월 급여에 포함되지 않습니까? 1월까지는 2023년으로 칩시다. 우린 그 정도로 예민하진 않아, 디테일 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