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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잃어버린 문 망가뜨려 열기

열쇠 잃어버린 문 망가뜨려 열기

Update: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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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문 따는 법을 친구들에 알려주고 시작하고자 합니다.(공문체ㅠㅠ)  문짝 열쇠는 현관정이라고도 부르는데요.  크게는 철문용과 목문(나무문)용 2가지로 구분됩니다.  사진은 나무가 촘촘히 달려있지만 흔히 보는 철문용 손잡이 자물쇠를 열쇠없이 따는 사진이예요.   중간정도 크기의 파이프렌치라는 공구로 '손잡이를 돌린 상태서' 확~~ 재껴주면 안에 자물쇠 부속이 찌그러져 망가지며 문이 따집니다. 아저씨도 얼마전 설비하시는 분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인데요.(아저씨는 어려서 오락실서 구경만 해서 그런지 모든 기술을 이렇게 어깨 너머 배우고 있어요)  철문 목문 모두 이 공구를 이용해서 이빠이(많이, 넉넉히) 재껴주면 뭉그러지며 문이 열립니다.  열기 전에는 갈아끼워줄 새 손잡이 자물쇠를 준비해야하고요.  뭉그러진 자물쇠 해체를 위해서는 반대로 살짝 다시 재껴줘서 원위치를 시켜줘야 망가진 자물쇠 해체가 가능합니다.  음..  친구들 살아가며 필요한 기술인거 같아 알려주는건데..  아무 문이나 이렇게 열고 들어가면 특수건조물 침입으로 깜방에서 2년넘게 살다 와야합니다.  전과자가 되겠죠.  우리 친구들은 열쇠를 잃어버린 내문만 열도록해요.



참고로 핵교는 문이 수십에서 수백개가 되는데..  이럴때는 한키로 모든 문을 열 수 있게 공장에 맞춰서 마스터키라는 것으로 주문해서 문고리를 갈아줍니다.  한키로 모든 문을 여는 것을 마스터키, 모든 열쇠가 똑같이 생긴 것을 동일키 라고 부릅니다. 디지털키도 마스터 번호를 입력해서 그 번호만 누르면 모두 열리게 할 수도 있어요.  이것만 완성해도 시설관리 업무의 반 이상을 한겁니다.  유사시 신속히 진입할 수 있도록이요.



 



  날이 좀 선선해 진거 같아 핵교서 아저씨는 풀을 깍았습니다.  오후에 다시 푹푹 찌기 시작하는데..  시작한거니 마저 깍다가 더위를 먹었습니다.  올여름에 땡볕에 일하신 모든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친구들 혹시 인터넷으로 주문할때 새벽배송되는 ㅇ팡이란 업체서 주문하시나요? 아저씨는 찾다찾다 없는 물건만 ㅇ팡이란 곳에 있으면 주문하는데요.  왜냐면 새벽엔 누구나 잠좀 자자는 저만의 작은 저항입니다.  돈이 되니  새벽이니 당일 배송이니 황당한 일을 회사는 벌입니다.  내가 새벽배송 제품을 계속 주문해서 그 회사에 돈이 된다면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하고 그 노동자는 몸이 망가지고 생활이 망가집니다.  그럼 ㅇ팡 회사 망하면 그 노동자는 실업자 된다고요? 천만에요..  언제부터 그 노동자는 ㅇ팡 노동자였나요?  그 회사가 망하면 다시 다른 근로조건이 좋은 회사에서 노동력을 팔며 그 노동자는 살아갈 겁니다.  아무도 새벽배송, 당일배송 노동자로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돈이면 사람이 죽어도 된다는 나쁜 회사가 생겨난 것이지요.  만약 새벽에 일시키는 ㅇ팡이 돈이 된다면..   ' 야..  ㅇ팡은 새벽에 배달도 하는데..  너는 왜 철야근무를 못하겠다는거냐?' 하는 사회적 암묵적 합의,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그러면 친구들도 '넵..  새벽에 일하겠습니다.' 하게 되는 거거든요.  가만보면 남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닌겁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의 상식이 바로 설때  법도 쫓아오고 세상은 대폭 달라질거라 생각해요.  그러면 일상투쟁이 일상투쟁이 아닌게 됩니다. 



 



  뉴스에 보면 서히초 선생님이 악질 민원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는 거리로 뛰쳐나온 교사들이 조금 있었고..  지금 교사들이 고발당하는 아동학대처벌법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갑자기 생겨난 사건인가요? 교사들은 모두 반성해야합니다. 서히초 선생님 이전에 아동학대처벌법으로 고발당해 해고당한 선생님들이 여기저기서 발생할때..  숨죽였던 결과인 거예요.  남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닌겁니다.  한 두명 교사들이 고발로인해 파면당할때 숨죽였기 때문에 제2, 제3의 서히초 선생님이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교사들의 억울함을 호소할게 아니라 머리숙여 반성부터 해야 옳습니다.   동료교사가 황당한 고발로 파면될때 숨죽이고만 있었다고요.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집회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집회나와서는 성난 사자같이 성토하고 학교 돌아가서는 관리자 앞에 순한 고양이가 되어서는 변하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진검승부는 현장, 학교, 직장 상사에게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런게 쉬운 사람은 없어요. 아저씨도 마찬가지고요.   다 내적 고민과 조금만..  조금만..  하는 심정으로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지켜나가는 과정이거든요.  뭔가 부당한 지시가 왔을때 화가나는 것은..  가만 생각하면 그 지시를 거부하지 못한 내 자신에  화가남을 느끼는 것이기도 할거예요.  경험상 내 양심에 솔직했을때 나는 자유로울 수 있어요.   이렇게 행동하려면 계속해서 나를 돌아보고 예수가 말한대로 깨어있는 상태가 되어야 하는 것도 같아요.   한번 참으면 그냥 지나갈거 같지만..  용기내어 '어..  그건 아닌데요?' 하고 소신을 지키며 자유로워지는 나를 생각해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아요.  우리는 그저 삶을 만끽해야하니까요.



 



  물론 이런 행위들 안에는..  나는 정말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전제가 되어야 하겠죠.  그냥 저새끼 엿먹어라 하며 거부한다면 동료를 얻기가 심들어질 거 같아요.  그러면 혼자서 고립되서 생각한 일을 그르치게 되기도 할 거 같아요. 그러나 거부를 통해 교장교감 안하는 등 이득을 내려놓고 자유로워진 순간은 남겠죠.



 



 



  달이 밝습니다.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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