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출범 133일 만인 오늘 오전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의혹의 출발점인 'VIP 격노'의 당사자이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외압 의혹과 호주 대사 도피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조사할 양이 많아 최소 두차례 정도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오늘 출근길에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의 수사와 관련해 "적법 절차에 따라 원만하게 처리했고 직무유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오 처장은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가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대검찰청에 1년 정도 통보하지 않고 수사를 지연시킨 혐의로 특검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직무유기와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구속 여부를 가를 법원의 심사가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입니다.
특검팀 수사 기한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조 전 원장 구속 심사 결과가 남은 '내란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건희씨의 '해군 선상파티' 의혹과 관련해 김성훈 전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을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지난 9월 5일 김건희씨와 김 전 차장에게 대통령경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경호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이후 두 달여만에 이뤄진 첫 피의자 조사입니다.


통일교 교인들의 국민의힘 집단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씨 관련 사건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에 배당됐습니다.
해당 재판부는 김건희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을 비롯해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등 김건희 특검팀이 기소한 '정교 유착' 사건 대부분을 맡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경찰청 113신고센터 게시판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113신고센터에 '대통령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어제 정오쯤 관할 경찰서에 통보돼 수사 중이며,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도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1주일 만에 1조 2천억 원 가까이 급증해 2021년 7월 이후 4년 4개월여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5대 은행의 지난 7일 기준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106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200대까지 오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빚투' 열기가 달아오른 데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인해 신용대출까지 동원하는 사례도 늘어난 영향입니다.


코스피의 강세가 '사천피' 돌파 이후에도 꺾이지 않는 가운데 5대 그룹이 전체 증시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주 집중'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더스인덱스'가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소속된 상장사 368곳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상위 5대 그룹의 비중은 6.3%포인트 상승해 52%를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