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임한 지 열흘 만에 검찰 지휘부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신임 중앙지검장에는 항소 포기 결정 과정에 관여한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이 임명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법무부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둘러싼 검찰 안팎의 논란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외환은행 매각 과정을 두고 13년 동안 이어졌던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우리 정부와의 국제분쟁이 우리의 승소로 마무리됐습니다.
어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는 한국 정부가 론스타에 손해배상금과 지연이자 2억 16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던 2022년 중재 판정을 전부 취소했습니다.
이 결정으로 현재 환율을 고려하면, 약 4천억 원의 정부 배상 책임이 모두 사라진 겁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론스타 측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힌 뒤, 새로운 재판부를 통해 추가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동·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첫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에서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과 우주탐사, 원자력, 바이오 등 7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지난 주 미리 아랍에미리트에 입국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기대 성과가 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5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다만 기대됐던 방산 분야 협력방안은 이번 양해각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협력 필요성을 상호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계의 '금산분리 규제 완화' 요구에 필요하다면 근본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금산분리는 대기업 등 산업자본의 금융지배를 막기 위한 규제지만, 재계는 이 규제가 신산업 투자에 걸림돌이라며 완화를 요구해왔습니다.
구 부총리는 근본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결론내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먼저 조달하고도 부족할 때 논의하겠단 차원이었다며 당장 금산분리하겠단 애기는 아니라고 정리했습니다.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을 시사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 이후 중국이 수산물 수입 중단 카드를 내놓으며 보복이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레드라인’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본은 발언 철회 명분이 없다며 대화 의지를 강조해 양국 간 갈등 봉합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본은 오는 22일 G20 정상회의 계기 양자 대화를 모색 중이지만 중국이 회동 계획을 부인한 가운데, 갈등 장기화 시 경제·외교적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파업 찬반 투표가 80% 안팎의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지난 14∼19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은 83.53%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