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5∼6월 삼청동 안가에서 계엄을 언급했다"면서 자신은 "계엄이 불가능한 군의 실태를 말씀드렸다"고 증언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서울중앙지법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사건 속행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안가의 저녁 자리에서 헌법이 보장한 '대권 조치'를 말하는 와중에 계엄도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이 '통수권자인데도 계엄에 대해 어떤 상황이고 훈련이 준비돼있는지를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정확히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헌법이 보장한 계엄이라 해도 군은 불가능하다는 실태를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다만 이재명, 조국, 한동훈 등의 이름이 기재된 자신의 메모 관련 질문을 비롯해 나머지 질문 대부분에는 자신의 형사재판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월 이후 사실상 실질적인 논의가 중단됐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본격적으로 재추진합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는 당연히 설치해야 하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대통령께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차질 없이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해 더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힌 뒤,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조치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내에선 현재 내란 사건을 심리 중인 1심 재판부가 아닌 2심 단계에서 전담재판부를 구성한다면 위헌 논란을 일정 부분 피해 갈 수 있다고 보고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6일 귀국한 이후 당·정부·대통령실 간 논의를 조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당대표에 복귀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제2막'을 선언하며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신세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국회에서 대표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조국혁신당은 지향과 문화, 태도 등 모든 면에서 다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당 대표 당선 일성으로 제시한 토지공개념 입법과 보유세 '정상화' 등 주거권 공약을 재차 언급하면서 "앞으로 돌봄권, 건강권 등 사회권 공약을 연속으로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조 대표는 최고위에 앞서 취임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혐의를 재차 부인했습니다.
전 목사는 취재진과 만나 국가의 법 집행에 맞서 저항할 권리가 있다는 '국민저항권'을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수사 등을 규탄했습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다"며 "문재인 정권 때 대법원 무죄를 받고 풀려 나와 형사보상금을 받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면 정상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만여 가구인 것으로 '직방' 조사에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