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씨에게 부정한 청탁과 함께 고가의 클러치백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가 오늘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이씨는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이 당선된 후 김건희씨에게 시가 260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김건희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신도 2천 400여 명을 입당시켜 김 의원을 당 대표로 밀었고, 그 대가로 통일교 측에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건희씨 일가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의 공범 'IMS모빌리티 조영탁 대표'가 다시 한번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조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지난 9월 2일 첫 영장이 기각된지 3개월만인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조영탁 대표는 IMS모빌리티가 2023년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투자받고 투자금 일부로 자사 구주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35억 원을 횡령하고 32억 원의 배임 행위를 저지른 혐의 등을 받습니다.


전국 법원장들이 오늘 오후 대법원에 모여 여권이 추진 중인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도입 법안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내란재판부 설치법은 12·3 계엄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연루된 내란 사건을 전담하는 특별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입니다.
법왜곡죄는 재판·수사 중인 사건에서 법관이나 검사가 고의로 법리를 왜곡하거나 사실을 조작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가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행위에 가담한 공직자라도 먼저 스스로 신고한다면 징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오늘 '헌법존중 정부혁신 TF'의 조사 전에 자발적으로 신고한 경우 징계 요구를 생략하고, 필요한 경우 주의나 경고 처리하는 등 자발적 신고자에 대한 징계 면책과 감면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TF 조사 착수 이후라도 초기 단계에 적극 협조한 경우에는 징계 요구를 하더라도 중징계 사안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하는 등의 방식으로 감경을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국 경찰청이 초국경 합동 작전을 통해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스캠 범죄를 벌이던 한국인 등 28명을 검거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사슬 끊기'라는 의미의 작전명 '브레이킹 체인스'로 한국 경찰이 주도해 미국·중국·일본·캄보디아·태국 등 16개 나라가 참여하는 공조 작전의 첫 성과입니다.


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 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달보다 66억 6천만 달러, 전년 동월 대비 25억 9천만 달러 축소됐습니다.
다만, 30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895억 8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입니다.


미국의 연례 자동차 평가에서 한국 브랜드들이 전보다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반면, 일본차들의 위상은 대체로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4일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미국 내 자동차 브랜드 평가 순위에 따르면, 전체 31개 브랜드 가운데 일본의 '스바루'가 1위를 차지했고, 혼다와 도요타, 렉서스 등 다른 일본 브랜드들도 6위까지 포진했습니다.
현대차는 8위로, 이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고, 기아는 5계단 떨어진 12위, 제네시스는 2계단 내려간 15위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억만장자 수가 300명 가까이 늘어났다고 스위스 은행 'UBS'가 현지시간 4일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5천억 원 이상인 억만장자 수는 2천 9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8.8% 늘었습니다.
한국의 억만장자 수는 31명으로, 1년 전보다 7명 줄었으며, 새로 억만장자가 된 사람은 1명이었고, 리스트에서 제외된 사람이 8명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