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습 폭설로 서울 곳곳에 도로 정체와 사고 등 불편이 오늘 출근길까지 이어졌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서울은 어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많은 눈이 내렸고, 오늘 오전까지 곳곳이 빙판길이 형성돼 경찰에 1981건의 교통 불편 등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앞서 기상청이 서울에 기습 폭설을 예보하면서 오세훈 시장은 해외 출장을 떠나기 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지만, 서울시는 피해와 혼란을 막지 못했습니다.


전국 법원장들이 오늘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신설 등 사법개혁 추진 법안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과 전국법원장들은 오늘 회의를 열고 해당 법안들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원장들은 "위헌적 12·3 비상계엄이 국민과 국회의 적극적 노력으로 해제됨으로써 헌정질서가 회복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국민들은 사법부를 믿고 최종적인 재판 결과를 지켜봐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난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번 사안을 계기로 수능 출제·검토 전 과정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즉시 시행할 것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절대평가 체제에서 요구되는 적정 난이도와 학습 부담 완화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수험생, 학부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산업통상부가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과 향후 5년간 반도체 설계인력 1400명을 양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손정희 회장 등과 접견하고, 이 자리를 계기로 MOU 체결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고 컴퓨터 설계 플랫폼 기업인 암과의 MOU 체결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쿠팡을 쓰는 일간 이용자가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공개된 지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는 1780만 45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간 이용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 1일보다 18만명 이상 급감했습니다.
쿠팡이 지난달 29일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한지 나흘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