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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이십분 라디오

Author: 네시이십분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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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좋아하는 책에 관한 어디에서도 듣기 어려운 1시간의 솔직한 대화.
담백하게, 그리고 진솔하게 자기만의 독법으로 이야기합니다. 애정을 가지고 때로는 느릿느릿, 은근슬쩍 때로는 비판적으로 얘기합니다.

발표되지 않은 작품, 존재하고 있으나 주목받지 못한 작품, 또는 의미있는 작품을 다룹니다. 책에 얽힌 사연을 통해 의미가 성립되는, 지극히 개인적인 책의 성격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혹은 기존에 이미 알려져 있는 작품에 대한 전혀 다른 개인적인 차원의 해석을 이야기합니다. 한낮의 네시이십분에 들어도, 새벽 네시이십분에 듣는 기분을 전해드립니다.
90 Epis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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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이십분 라디오 90회(2021년 7월 12일) 장혜령, <발이 없는 나의 여인은 노래한다> 네시이십분 라디오 season 3의 마지막 방송. 지난 십 년 간, 라디오의 시간과 더불어 시를 써왔던 준(장혜령)의 첫 시집을 다룬다. 준은 혼자 시를 쓰는 과정에서 매년 손으로 직접 작은 시집을 만들고 나누었으며, 네시이십분 라디오를 통해 낭독회를 만들기도 했다. 몇몇 시편들의 낭독과 더불어 시가 어떻게 쓰였는지 이야기 나눈다. 준에게 쓴다는 것은 누군가의 언어를 자신의 몸을 통해 옮기는 과정이기도 했다. 쓴다는 것이 어째서 번역의 경험이 되는지 들어본다. 한편, 그동안 라디오를 함께 만들어왔던 리외가 네시이십분 라디오 활동을 매듭 짓는다. 라디오를 만든다는 것, 그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사건들이 리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후반부에 청취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는다. 팟빵 http://podbbang.com/ch/1713 팟티 http://podty.me/cast/184000 아이튠스 https://podcasts.apple.com/kr/podcast/id1404806428?mt=2
네시이십분 라디오 89회(2021년 2월 7일) 에밀리 정민 윤,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 게스트: 에밀리 정민 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증언에서부터 이민자 아시아 여성으로서의 자신의 경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로 시를 써온 에밀리 정민 윤의 첫 시집. 시집의 부 구성에서 특히 가 눈에 띈다. 이 ‘되찾은 시’는 ‘증언’이란 단어로 번역되었으나 한국에는 대치할 단어가 없는 장르이다. 에밀리 정민 윤 씨는 미국에 와서 증언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번역된 필사본으로서 읽었다고 한다. 그녀는 이 증언을 읽으며 들을 수 없는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한국어 음성에서 영어 문자로, 다시 영어문자에서 한국어 문자로 번역된 이 시들은, 불가능한 번역의 번역을 통해 지워진 존재에게 가닿고자 한 시도이다. 팟빵 http://podbbang.com/ch/1713 팟티 http://podty.me/cast/184000 아이튠스 https://podcasts.apple.com/kr/podcast/id1404806428?mt=2
네시이십분 라디오 88회(2020년 12월 22일) 황예지, <다정한 세계가 있는 것처럼> 게스트: 황예지 자신의 가족을 주제로 사진 작업을 해온 젊은 사진가 황예지의 첫 에세이를 다룬다. 어머니가 집을 나갔던 오랜 과거의 시간에서 책은 시작된다. 황예지는 그 무렵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가족을 대면해 사진찍는 일은 어려운 일이었다. 가장 바라보고 싶었던 무언가는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기도 했으니까. 그녀는 무엇을 바라보았고 무엇을 느꼈을까. 가족과 가족을 넘어선 많은 여성들의 몸,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사진에 담아온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네시이십분 라디오 87회(2020년 11월 16일) 노명우,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 게스트: 노명우 서울 연신내에 ‘니은서점’을 연지 2년 된 사회학자 노명우의 작은 책방 운영기. 노명우 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의 유산을 계승한다는 생각에서, 한편 사회학자로서 대학을 벗어나 세상 사람과 사회를 접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서점을 열었다. 교수였던 노명우가 가게 자리를 얻는 일부터 규칙적으로 세를 내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서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무척 유쾌하다. 그러나 개인적 이야기로만 꾸려진 책은 아니다. 노명우 씨는 전작인 <인생극장>에서 처럼 자신의 다른 자아인 사회학자 노명우를 동원해, 서울에서 자영업자로 산다는 것, 부동산 문제, 독립서점과 작가 그리고 도서정가제의 관계와 의미 등 사회상과 시대상을 읽어낸다. 책의 서두에 쓰인 어머니의 편지와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보내는 아들-사회학자 노명우의 편지가 무척 감동적이다. 팟빵 http://podbbang.com/ch/1713 팟티 http://podty.me/cast/184000 아이튠스 https://podcasts.apple.com/kr/podcast/id1404806428?mt=2
86- 루, 킴 투이

86- 루, 킴 투이

2020-10-1859:26

네시이십분 라디오 86회(2020년 10월 18일) 킴 투이, <루> 베트남에서 떠나온 보트피플로, 캐나다 퀘벡으로 망명하여 살게 된 작가 킴 투이의 자전적인 문학작품인 <루>를 다룬다. 작가는 마르그리트 뒤라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작품을 읽다 보면 뒤라스의 글에서 느껴지는 관능성을 감각할 수 있다. 아이 혹은 여성의 관점에서 본 전쟁과 이산, 난민으로서의 삶은 어떤 것이었는지 그 삶의 편린을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비애 어린, 그러나 아름다운 책.
네시이십분 라디오 85회(2020년 9월 6일) 다와다 요코, <목욕탕> 일본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살며 독일어로 글쓰는 독특한 작가 다와다 요코. 그녀의 절판된 소설 <목욕탕>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통역자로 일했던 자신의 경험이 환상적으로 녹아 들어 있는 이 책은 쓰레기 같은 언어를 통역하다가, 말을 할 수 없게 되고, 이윽고 혀를 잃게 된 한 여성의 모험을 담고 있는 시적인 작품이다. 작품 속 화자는 어릴 적 '나'를 3인칭으로 지칭했다. 그러다가 '나'를 '나(와타시)'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전의 나와 이후의 나는 같은 나일까? 다와다는 이와 같이, 보통 잘 '말해지지 않는' 경계의 문제에 대해 재기발랄한 방식으로 질문한다.
네시이십분 라디오 84회(2020년 7월 20일) 김혜순, <날개 환상통> '시를 쓴다'가 아니라 '시하다'라고 말하는 시인 김혜순. '시하다' '새하다'는 대체 무슨 말일까? 이것은 언어 유희가 아니다. 기성의-아버지 언어를 전복하여 새로운 여성의 언어를 구하고자 한 시도로 읽힌다. 그녀는 일찍이 여성시인으로, 전위시인으로, 모더니스트로 '시하며' 혁명해왔다. 40년이나 우리 곁의 동시대 작가로 자기를 갱신하며 지내온 한 사람이 어떻게 도약하고 고민했는지 잠시나마 그 사고 과정을 곁에서 살펴본다.
네시이십분 라디오 83회(2020년 6월 18일) 제인 정 트렌카, <피의 언어> 게스트: 니은서점 북텐더 구보라(구슬) 어린시절 한국에서 미국으로 언니와 함께 입양된 저자가 한국에 돌아와 자신의 가족을 만나게 되기까지 자신의 기원을 탐색한 자전적 문학작품. 400여 페이지에 걸친 긴 이야기이지만, 쉬지 않고 읽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다. 제인 정은 현재 입양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단체를 설립하여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입양인이 훗날 고국에 묻힐 권리에 대해 쓴 재판의 서문은 특히 큰 감동을 전한다.
네시이십분 라디오 82회(2020년 6월 4일) 조애나 월시, <호텔> 호텔 리뷰어인 저자 조애나 월시가 수많은 호텔에 머물면서 쓴 책. 자칫 첫 장을 펴보고 호텔 리뷰어로서의 경험을 전달하는 자기계발서라 오산할 수 있다. 책은 호텔의 외형이 아닌 공간으로부터 떠오르는 기억,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탐색한다. 저자는 프로이트가 <꿈의 해석>에서 도라를 내담하듯이 자신이 방문한 호텔들과 집 등 공간에 대한 정신분석을 시도한다. 호텔 같은 집, 집 같은 호텔, 심리 상담소, 파국을 맞은 결혼 생활 에피소드 등이 이 책의 무대에 오르는 주요 사건이다. 소설, 논픽션, 에세이를 오가는 형식적 실험을 꾀한 책에 관심을 둔 독자들에게 권한다.
네시이십분 81회 라디오 (2020년 4월 30일) 친애하는 미스터 최, 사노 요코+최정호 게스트: 정선호(니은서점 북텐더) <백만번 산 고양이>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 사노 요코에게 오랜 시간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나눴던 한국인 벗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베를린 유학시절 만난 한국인 최정호 씨가 바로 그 벗인데요. 베를린을 떠난 이후, 각자의 생애사적 사건(결혼, 이혼, 출산, 질병 등)을 거치면서도 수십 년에 걸쳐 이어지는 편지를 읽어가다 보면 즐거움과 함께 어떤 뭉클함이 느껴집니다. 사노 요코가 세상을 떠난 뒤 최정호 씨는 이를 묶어 책으로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 데요. 그렇게 나온 한 권의 책. <친애하는 미스터 최>를 니은서점 북텐더 선호 씨와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네시이십분 80회 라디오 (2020년 3월 18일) 다소 곤란한 감정, 김신식 게스트: 김신식 “내게 좋은 비평이란 때론 누군가 간직하고 누리려는 비밀을 보호해줄 지적 실천이다.” 우리가 일상을 살면서 품는 감정과 심정의 문제를, 사회학의 관점에서 탐구한 김신식의 첫 책을 저자 김신식과 더불어 이야기 나눈다. 김신식은 이 책에서 개척교회 목사 아들, 사회학 연구자, 편집자이자 회사원, 관계에 실패하는 연인, 비평가이기도 한 자신의 여러 자아를 무대에 올려 비평의 대상으로 삼는다. 도무지 사회학적으로는 분석될 것 같지 않은 ‘감정’의 영역을 언어로 옮겨내고자 하는 한 사람은 어떤 고민 앞에 서야 했을까? 매우 곤란한 것도 아니고, 그냥 곤란한 것도 아닌 다소 곤란한 감정이란 어떤 걸까? 김신식의 솔직한 ‘심정’을 들어본다.
76- 진주, 장혜령

76- 진주, 장혜령

2020-02-0501:30:42

네시이십분 79회 라디오 (2020년 2월 5일) 게스트: 장혜령 한국의 이름 없는 민주화운동가를 아버지로 둔 딸이, 부재했던 아버지의 과거와 자신의 시간을 찾아가는 내용의 자전적 문학작품 <진주>에 관해 이야기한다. 오랜 시간 각고한 ‘자신의 이야기’를 특정한 장르로 귀속되지 않는 고유한 한 권의 책으로 써낸 준(장혜령). 저자인 준은 2017년 문학동네 신인상 수상 이후 <사랑의 잔상들>, <진주>를 펴내며 “새로운 공간을 개척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녀가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를 표상할 언어를 찾아갔는지, 어떻게 긴 시간 원고를 책으로 펴낼 마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는지, 리외의 진행을 통해 들어본다.
네시이십분 라디오 78회 (2019년 12월 19일) 게스트: 교보문고 인문 MD 이익재 연말 특집으로 최근 큰 화제가 된 '통곡의 리스트'기획자인 교보문고 이익재 인문 MD와 함께 통곡의 리스트란 어떤 것인지, 인문 MD로서의 삶과 고민에 대해 들어본다. "인문MD 통곡의 리스트는 출판독서은하계의 중흥을 위해 인문MD가 반드시 팔아야 했지만 실패하고만, 못 판 게 천추의 한이 되어 매일밤 꿈 속에서 크레파스 요정처럼 표지들이 춤추는... 너무도 안타깝고 또 아까운 책 100권의 리스트입니다." 교보문고 통곡의 리스트 100권 http://www.kyobobook.co.kr/eventRenewal/eventViewByPid.laf?eventId=84269 통곡의 리스트를 만든 과정을 담은 이익재 MD의 포스트 https://m.post.naver.com/my/series/detail.nhn?memberNo=35799573&seriesNo=560687&prevVolumeNo=26990549
네시이십분 라디오 77회 (2019년 12월 11일) 게스트: 소설가 배수아 목소리: 배수아, 장혜령, 최현지 배수아의 우아하고 몽상적인 문장들을 작가의 목소리로 듣는 특별한 시간. 워크룸프레스에서 최근 출간된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를 배수아 씨가 직접 라디오 낭독용으로 각색했고, 이를 녹음했다.
네시이십분 라디오 76회 (2019년 11월 4일) 게스트: 김키미(달빛서림 운영자,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 일원) 제주 송당리 달빛서림을 운영하고 있는 책방 주인이자 생태운동가인 김키미를 초대해 그림책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보림)>와 어린이들이 쓴 그림책 <달팽이는 달린다(독립출판)>, 그녀가 준비하고 있는 책 <같이 살자 지구, 우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키미 씨는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의 일원으로서, 2018년부터 제주 비자림로를 개발로부터 지키기 위해 크고 작은 노력을 해왔다. 그녀는 2019년 5월 비자림로에 식생하는 멸종위기종, 희귀종을 발견해 공사를 잠정 중단시키는 기적을 이끌어낸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이고, 지금은 광주에 위치한 영산강유역 환경청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의 문제를 말하고, 이러한 무분별한 공사를 영구히 중단시키고자 하는 뜻에서다. 이번 라디오에서 그녀는 책방 운영자이자 문학을 좋아하던 한 사람이 어떻게 앎과 삶을 일치시키고자 하게 되었는지를 말한다. 조용히 자신의 삶을 살던 한 사람은 어떻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되는가?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조용하지만 결연하고 아름다운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된다. 소식: 11.6(수) 오후 8시 준이 소설가 배수아와 함께 그녀의 신작 소설을 읽는 낭독 공연에 참여한다. 신청은 통의동 보안책방. 12월~1월 은평구의 책방비엥에서 북클럽을 연다. 신청은 책방비엥 및 네시이십분 sns 공지 예정.
네시이십분 라디오 75회 (2019년 10월 13일) 특집: 아름다움의 목격자가 온다, 장혜령 <사랑의 잔상들>을 중심으로 준과 리외가 진행한 <영추포럼> ‘아름다움의 목격자가 온다’ 행사의 실황을 녹음했다. 준이 만든 네 곡의 노래(별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어떤 밤, 그날의 바람, wanderer)을 불렀으며, 서두에 네시이십분 라디오 청취자 허나영의 특별한 전시 <멀리까지 여행하는 방>의 광고를 실험적으로 게재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기억이 변하듯, 응시하는 자의 시선 속에서 이미지도 차츰 변해간다. 장혜령은 이미지를 향한 응시 속에 다름아닌 사랑의 속성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이 포럼에서는 책, 영화, 사진, 회화 이미지를 함께 살피며, 어떻게 이미지의 심층에 내재하는 무언가를 포착할 수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자기 경험과 연결해 읽어낼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네시이십분 라디오 74회 (2019년 9월 17일) 보르헤스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대표 주제들에 대해 다룬 강연 '말하는 보르헤스'를 읽고 이야기 나눈다. 보르헤스의 중요한 테마 중 하나인 책, 불멸, 꿈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낭독했다.
네시이십분 라디오 73회 (2019년 8월 28일) 네시이십분 라디오 초기부터 소개해왔던 작가 한강. 소설 <희랍어 시간>, <검은 사슴>,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에 이어 이번에는 한강의 첫 시집을 읽는다. 내가 알지 못하는 타자의 삶과 역사는, 어떻게 부지불식간에 나와 연루되는가? 한강은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저편에 비치는 거울 이미지들을 써왔다. 서늘하고도 담담한 위로로 다가오는 그녀의 시 너머, 그녀의 철학-어떻게 깊은 어둠(우물)은 빛을 되쏘는 거울이 될 수 있는지-을 이야기 나눈다.
네시이십분 라디오 72회 (2019년 7월 21일) 게스트: 저자 윤여일 제주 제2공항 반대투쟁에 나선 사람들 제주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자, 운동 현장에서 한 사회학자가 사고하고 고민한 흔적을 담은 에세이. 저자 윤여일 씨는 <사상의 번역>, <사상의 원점> 등 동아시아 사상사에 관한 연구와 저술을 집필한 연구자이자 작가인 한편, 재일조선인 시인 김시종의 <조선과 일본에 살다> <재일의 틈새에서>를 번역한 번역자. 그가 어떻게 해서 사회 운동의 현장을 사고한 글을 쓰게 되었는지, 그곳에서 무엇을 고민했고 또 무엇을 보았는지 함께 이야기 나눈다. 제주는 서울에서 먼 곳이지만, 저자는 먼 곳의 당신에게 가닿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 누군가에게 이 목소리가 또한 닿기 바란다.
네시이십분 라디오 71회 (2019년 7월 2일) 게스트: 번역자 류재화 프랑스의 초현실주의 작가 조에 부스케는 20세 무렵에 전쟁에서 척추를 다쳐 죽기 전까지 방 안에 갇혀 지내며 글을 썼다. 들뢰즈는 사고와 사건이란 개념에 입각해 부스케의 작품에 관해 글쓰기도 했다. 사고는 어떻게 사건이 되는가? 이것은 들뢰즈가 부스케를 통해 꺼낸 질문이었다. 이 책은 한국에 소개된 유일한 부스케의 작품이기도 하다. 책의 번역자이자 파스칼 키냐르 번역자이기도 한 류재화 씨와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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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김김현주

저도 김혜순 시인의 시집을 차분히 살펴봐야겠습니다 후반부 장혜령씨의 역설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저도 시를 쓰고 나서 오래 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으니까요 마지막 리웨님 낭독 부분은 어느 책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김혜순 시인의 평론에 관심이 갑니다 아나는 이렇게 말했다인가요?

Aug 5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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