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타이완 현황ㆍ국제관계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나는 ‘대만 감성’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나는 ‘대만 감성’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나는 ‘대만 감성’

Update: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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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나는 대만 감성



–2025.06.16.-타이완ㆍ한반도ㆍ양안관계ㆍ시사평론-



백:



(오프닝)



 







(음원: 문화부 장관 리위안李遠)



「臺灣感性」是沒有任何一個國家可以取代的



‘타이완 감성’은 그 어느 국가도 대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감성’의 사전적 의미 중에 ‘이성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외계의 대상을 오관으로 감각하고 지각하여 표상을 형성하는 인간의 인식 능력’ 또는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이라고 해석하고 있는데 필자는 그동안 ‘감성’이라는 단어를 늘 추상적으로, 느낌으로 받아들이다 보니 오히려 이해가 잘 안 되는 것 같아 부끄럽기만 하다. 하지만 ‘감성’ 앞에 ‘타이완/대만’을 넣으면 또 금방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는 듯하다. 그건 왜 그럴까?



최근 10년, 타이완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한국인들은 ‘대만 감성’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다. 타이완을 말할 때 사람이나 건축물, 풍경이나 음식에 이르기까지 ‘감성’이라는 단어를 붙이곤 한다. 타이완으로의 여행에는 ‘감성 여행’이라고 한다. 어쩌면 한국인은 필자보다 훨씬 더 타이완이 풍기는 ‘감성’에 대해 잘 아실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는 6월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대만 감성’을 만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한국인이 체험한 여행을 통한 ‘타이완 감성’ 외에도 도서 문학을 비롯한 여러 가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감성’을 가지고 도서전에 참가한다.



20년 전, 타이베이국제도서전(TiBE)재단의 주최로 열린 2005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은 대한민국이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25년,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SIBF)의 주빈국은 중화민국(타이완)이다. 우리는 타이베이국제도서전재단이 2004년에 성립하여 바로 다음 해, 2005년에 첫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을 개최하면서 가까운 이웃 나라 대한민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하였다. 한국의 문화, 도서, 그리고 한국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초청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왜 타이완은 그동안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이 되지 못했을까? 우리 측에서 여러 차례 시도는 하였으나 그리 순조롭지 못하였던 건 사실이다. 그러다가 드디어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초청을 받아 타이완에서는 문화부가 적극 후원하고 문화내용책진회(타이완의 문화콘텐츠진흥원, 약칭: 타이카 TAICCA), 타이베이국제도서전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여 대규모적인 작가와 판권 관계자 및 수행 기자단들이 서울을 방문한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날 수 있는 타이완의 작가들은 23명으로, 그들의 작품 중에는 이미 한국어로 번역 출판된 작품들이 있어서 일부 한국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유수의 타이완 작가들이며, 출판업계의 판권 관계자 20명도 함께 가는데 문화부와 문화내용책진회, 국립타이완문학과, 타이베이도서전재단 등 기관에서 공동으로 이번 도서전에 함께 참가하는 타이완 출판사와 추천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타이완 출판산업이 비중국어권 지역의 국제사회로 시장을 넓현 갈 수 있도록 타이완의 오리지널 작품의 해외 출판을 장려하고 있다. 타이완 문화 콘텐츠의 국제적 가시도를 높이고자 번역물 출판 장려 프로젝트를 이번 서울도서전에서 적극 추진하게 된다. (6월18일(수)부터 22일(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하기 전,  타이완의 참가 기관단체 및 작가 등은 지난 6월10일 타이베이 문화창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도서전에서의 타이완의 역할과 홍보와 관련하여 발표하였다.  타이완은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타이완 감성(대만감성)'을 메인테마로 하며, 이를 또 6개 소주제로 나뉘어 '타이완관' 부스를 준비하였으며, 주빈국의 신분으로 한국에서도 이미 번역 도서 베스트 셀러 작품 주인공을 비롯한 여러 유수 작가 23명을 비롯하여 참가 출판사의 도서 판권 관계자 등이 한국으로 건너간다. 이들은 도서전에서 550권의 책을 선보이며, 타이완관 이벤트로는 작가와의 대화, 강연, 체험 활동 등 다양하다. -사진: 백조미jennifer pai)



도서전에서 보여질 ‘타이완 감성’은 6개의 테마로 나뉘어 85개 출판사의 550권의 서적들을 전시한다. 독서를 핵심으로 한 문학, 라이프 스타일, 이미지, 대지와 여행, 음식과 오락, 역사 등으로 나눈 ‘감성’ 테마존이다. 여기에는 당연히 문학 뿐만 아니라 논픽션, 이미지, 만화, 아동서적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류’-Korean Wave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고 음악이나 드라마 등 현재 유행 방면에서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같은 언어적 표현으로 ‘臺流’-Taiwanese Wave라는 용어도 근 20년 간 쓰여져 왔으나 한국에서 타이완에 대한 호감도와 관심도가 지금과 유사하게 높아지게 된 건 아무래도 최근 수 년이며, 이중 한국인이 표현하는 타이완의 매력, 타이완의 특징, 즉 ‘타이완 감성’이 타이완 문화의 한국 진출을 가능하게 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타이완을 찾은 한국인들이 이곳을 재방문하겠다는 호감을 표하면서 ‘레트로’와 ‘감성’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필자가 만약 서울과 타이베이를 놓고 비교하였을 경우 타이베이에는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금융타워를 제외하고 고층 빌딩이 흔하지 않으며, 고급 아파트촌도 없다. 오히려 20세기 초반에 지어진 고전 르네상스, 고딕, 로마, 만사드 등등 유럽의 건축 양식들이 골목 골목 사이와 도로변에 한데 모여져 있고, 이곳의 내부 보수 작업을 통해 카페, 찻집, 기프트샵, 여관 등등으로 재활용한 곳에 들러 여유로운 반나절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이러한 좀 너절하게 되어 보이기도 한 낡은 건물 속으로 들어가 레트로 풍을 즐기는 정취 외에, 타이완의 음식에도 ‘감성’이라는 표현을 붙여 타이완의 먹을거리를 좋아한다고 한다.



‘감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어울리는 표현을 찾아볼 수 있겠지만, 일단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서의 타이완은 ‘타이완 감성’을 주제로 하면서 6월18일(수)에서 22일(일) 사이 5일 간의 일정에서 ‘감성’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2025 서울국제도서전 기간 타이완관에서는 60회 이상의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 첫 날 6월18일(수) 타이완관은 현지시간 정오(12:00 )에 정식 개막식을 연다. 타이완의 문화진흥재단은 ‘타이완관’ 개막식에 타이완 밴드 ‘裝咖人(Tsng-kha-lâng)’의 퍼포먼스를 펼치는데, 이들의 공연은 일반 밴드와는 아주 다르다고 느껴질 것이다. 타이완 문학작품을 가사로 하여 이야기를 펼치듯이 음악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그냥 음악단체라고 하기엔 문학성과 향토성이 강하면서도 서민적인 면을 담고 있는 크로스오버 연출로, 이번엔 ‘야관순장(夜官巡場)’ 등 여러 곡을 필두로 2025 서울국제도서전 ‘타이완관’의 막을 올리게 된다.



도서전 1일차 저녁에는 ‘타이완의 밤’이 열린다. 한국의 200여 출판사들이 모여 교류를 할 예정이다. 서울 코엑스의 전시관 메인 무대를 이용한 5차례의 강좌도 마련하여 타이완과 한국의 창작가와 글을 현지 언어로 옮겨 준 번역작가와 출판사 대표들이 모여 각 주제별 대화를 나누게 되고, 타이완관에서는 35회가 넘는 작가들의 특별 활동이 전시회 기간 내내 이어진다. 또 그림 작가들은 현장에서의 시연이나 체험 등의 공유하는 방식으로 독자들을 직접 작품의 세계로 초대하게 된다.



문화부 리위안(李遠) 장관은 6월10일(화) 타이베이 문화창의센터에서 서울국제도서전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 23명의 작가들이 동행하는데, 이중에는 문학가 13인, 그림작가 6인, 만화작가 4인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이점은 이번 한국에서 현지 독자들과 대면하게 되는 23명의 타이완 작가들 모두 그들 전문 분야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타이완 유수의 작가들이다. 그들의 신분은 그냥 글만 쓰거나 그림만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본업으로는 연출 감독, 연기자, 밴드 리드 보컬들도 있다는 게 미래 타이완 문학의 특색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크로스오버가 타이완 문학의 트렌드임을 밝혔다.



2025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 타이완관을 개설하며 ‘주목 작가’를 추천하는 홍보 책자와 ‘대만감성’을 주제로 타이완 참가 출판사와 추천 작품을 담은 홍보 책자를 가져갔다. 홍보 책자의 표지 설계는 활력적이고 타이완의 특색을 한데 모아두었는데 첫눈에 반할 정도로 예쁘다.



‘타이완 감성’은 독서를 중심으로 타이완 작가와 한국 독자가 도서전 현장에서 직접 교류할 수 이는 플랫폼이다. 6월18일에서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예매표는 이미 구매하셨는지? 가시면은 올해의 주빈국 ‘타이완관’에 꼭 한 번 들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白兆美



취재 ㆍ원고 보도: 백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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