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궁금한 이야기 Y690회 교감 뺨 때린 초등생, 아이는 왜 정당방위를 주장하나
690회 교감 뺨 때린 초등생, 아이는 왜 정당방위를 주장하나

690회 교감 뺨 때린 초등생, 아이는 왜 정당방위를 주장하나

Update: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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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 뺨 때린 초등생,
아이는 왜 정당방위를 주장하나?

2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학교에서 일어난 교감 폭행 사태와 상반된 주장 속 감춰진 이야기들을 파헤쳐 본다.

지난 4일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진 교감 뺨 폭행 사건. 사건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3학년 형준(가명). 무단조퇴를 하려는 형준(가명) 이를 교감이 제지하자, 욕설을 퍼붓고 여러 차례 뺨을 때리고, 팔뚝을 물고 침을 뱉기까지 했다고 한다. 취재 도중 만난 학부모들은 형준(가명) 이와 엄마 지영(가명) 씨 때문에 같은 학교 아이들이 피해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엄마가 와서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집에 가라고 했어요?’ 하면서 뒤에 욕을 붙이고
선생님 팔을 때렸다고 하더라고요.”
- 형준(가명) 이와 같은 학교 다니는 학부모

지영(가명) 씨가 선생님을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교실에 있는 아이들을 향해 ‘너희들 때문이야’라며 소리를 질러, 이에 겁에 질린 아이들이 등교를 거부하기도 했다. 또한 형준(가명) 이의 폭력적인 언행이 도를 넘어 이제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형준(가명) 이와 형준이 엄마 지영(가명)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솔직하게 말할게, 사실 내가 침 뱉은건 아닌데 그 교감 선생님 뺨 때린 거
선생님이 했으니까 나도 정당방위 했어”
- 형준(가명)

취재진을 만난 형준(가명) 이는 교감의 뺨을 때리기 전 자신이 먼저 폭행을 당해 정당방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학교의 교권 강화를 위해 그동안 형준(가명) 이가 이용당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지영(가명) 씨.

그런데 학교 안에서 난폭했던 형준(가명) 이가 집에서는 예의 바른 모습을 보였다. 취재 중 보인 상반된 모습에 취재진은 형준(가명) 이의 일상을 좀 더 가까이 들여다 보기로 했다. 학교에서 낙인을 찍어버렸다는 지영(가명) 씨와 이미 형준(가명) 이에게 많은 피해를 보았다는 학부모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현대판 농장 노예,
그는 왜 파밭을 벗어나지 못했나?

2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적 장애를 가진 한 남성이 현대판 노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6월 9일, 작은아버지로부터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는 상희(가명) 씨. 고향에 있는 동생 상덕(가명) 씨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생겼다고 했다. 이후 작은아버지가 보내온 영상을 확인한 상희(가명)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동생이 한 남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최근 들어, 동생 상덕(가명) 씨와 연락이 잘 닿지 않아 걱정 중이었던 상희(가명) 씨는 곧장 고향으로 향했다. 그런데 1년 만에 만난 동생은 놀랍도록 초췌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대체 상덕(가명)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가 화장실 간다고 하면 때리고, 물먹으면 물도 먹지 말라고 하고..
주먹으로 때리고 그랬거든요 ”
- 피해자 상덕(가명) 씨

심지어 당시 동생 상덕(가명) 씨의 온몸 곳곳에는 폭행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팔은 부러져 있고 머리는 찢어진 채 방치되어 있었다. 대체 누가 상덕(가명) 씨를 모질게 폭행한 걸까? 알고 보니 그를 폭행한 사람은 다름 아닌 상덕 씨가 일하는 농장의 주인, 박 씨. 약 2년 전, 평소 상덕 씨를 잘 챙겨주던 박 씨의 권유로 농장 일을 돕게 됐다는 상덕(가명) 씨. 그런데 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덕 씨에게 돌아온 건 박 씨의 무차별적인 폭행이었다고 했다.

“박 씨는 폭행하고, 일 시키고 돈도 안주고, 아내는 보험 들게 하고,
아들은 장애 수당 빼먹고.. 완전 물주로 본 거죠. 말 그대로 현대판 노예였어요.”
- 피해자 누나, 상희(가명) 씨

이렇게 수차례 폭행을 당하면서도 매일 혼자서 넓은 파밭을 관리해야 했던 상덕(가명) 씨는 쉬는 날 없이 일하고도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상덕(가명) 씨가 박 씨에게 받은 건 장이 설 때마다 파를 팔고 받는 3만원이 전부였다고 했다. 더 믿을 수 없는 사실은 보험설계사인 박 씨의 아내가 상덕(가명) 씨에게 3개의 보험을 들게 하고, 그의 장애 수당과 생계비 지원금마저 박 씨 부부의 아들이 쓴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씨 식구들에게 상덕(가명) 씨는 대체 어떤 존재였을까? 그리고 그는 왜 박 씨 가족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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