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궁금한 이야기 Y703회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 박대성은 왜 범행을 저질렀나?
703회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 박대성은 왜 범행을 저질렀나?

703회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 박대성은 왜 범행을 저질렀나?

Update: 202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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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
박대성은 왜 범행을 저질렀나?

지난 9월 26일 새벽, 범준(가명) 씨는 잊지 못 할 사건을 목격했다. 배달일을 하던 그는 업무를 보기 위해 휴대전화를 보던 중 대로변에서 한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게 되었다. 소리가 난 쪽을 보니 어떤 여성이 길가에 쓰러져 있었고, 의문의 남성이 여성을 제압하고 있었다고. 범준 씨가 이들을 말리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자 그 남성은 황급히 도망을 갔다는데..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의 손에 칼이 들려 있었다는 것. 대체 이날 밤,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근데 아가씨가 악! 하면서 비명을 지르길래”
“저 자리 누워 남자가 위에서 막 누르고 있더라고요.”
“도망 가는데 손에 칼이 들렸더라고”
“저 좀 살려주세요. 그 말 하고는 의식을 잃어버렸어요.”
-최초 목격자 범준(가명) 씨 INT 中

상황을 목격한 범준 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를 했고 구급 대원이 올 때까지 쓰러진 피해자의 의식을 확인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희미하게 의식이 있었던 피해자는 범준 씨에게 살려달라는 말을 힘겹게 내뱉었다는데.. 그러나 결국 병원에 이송된 피해자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버지의 약을 사러 갔다가 친구를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참변을 당한 피해자는 열여덟 살의 김보라(가명) 씨. 사건이 일어난 후 4일 뒤인 9월 30일, 보라 씨를 끔찍하게 살해하고 황급히 달아난 범인의 정체가 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순천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30살의 박대성으로, 그는 범행 후 약 2시간 뒤 현장과 약 1.5km 떨어진 곳에서 검거되었다.

“그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증거가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은 하지 않습니다.”
-피의자 박대성 영상 실질 심사 출석 中

범행 당시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범행은 인정한다며 입을 연 박대성. 그는 일면식도 없던 보라 씨를 대체 왜 살해했던 것일까.
음식점을 운영하던 박대성을 지켜본 주변 상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장사를 하며 큰 문제가 없었고 건실한 청년으로 보였기 때문. 하지만 그를 예전부터 알던 지인들은 제작진에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는데..
평범한 자영업자였던 그가 잔인한 살인범이 된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취재해 본다.


의문의 아기 사망사건
아이는 왜 83일 만에 숨졌나

추석 연휴였던 지난 15일,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원이 출동했지만, 발견 당시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생후 83일밖에 되지 않은 진호(가명)에겐 그날 무슨 일이 있던 걸까. 평소에도 진호의 부모와 친하게 지냈다는 지인들은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이상한 것 같고”
“애기가 힘들어 보였어요.”
-친모 최 씨(가명) 지인 INT 中

진호가 사망하기 두 달 전에도 두개골 골절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것! 민혜 씨(가명)는 친모 최 씨(가명)에게 출생 당시부터 뇌출혈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지인은 아이의 상태에 대해 사뭇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엔 진호에게 옷을 입히려다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리는 사고가 있었다고 했다는 것! 최 씨는 대체 왜 아이의 상태에 대해 다르게 이야기를 한 걸까. 심지어 진호의 부상을 인지하고도 바로 병원에 가지 않았다는 부부. 이 일로 두 사람은 아동 학대 의혹까지 받았다. 하지만 수상한 점은 더 있었다. 진호의 사망 직후에도 스스럼없이 여행을 다니는 모습을 SNS에 올리면서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키웠다는데. 진호의 부모는 대체 어떤 사람인 걸까? 취재 도중 우리는 어렵게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번 일에 오히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왜 이렇게 우리 부부한테 재수 없는 일이 생기는지”
“그렇게 일이 터진 걸 안 믿어 주시더라고요.”
- 아이의 친부 김 씨(가명) INT 中

사망 전날 밤 10시 40분경, 수유를 마친 최 씨가 외출한 사이에 아이를 돌본 것은 친부 김 씨(가명). 하지만 새벽 내내 아이가 보채지 않았고 최 씨가 돌아온 다음 날 오전 9시 30분까지도 아이가 엎드린 상태로 잠들어 있었다고 했다. 다시 수유하려 아이를 깨웠을 땐 이미 차가운 아이의 체온 때문에 이상함을 느꼈다는데. 그러나 부부는 진호의 사망 원인이 기존에 치료 중이던 코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7월에도 연년생 형인 민호(가명)가 골절상을 입었으며, 이 일로 아동 학대 혐의를 받아 분리 조치 된 적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점점 의혹이 짙어지는 상황! 과연 진호가 사망한 그날의 진짜 진실은 무엇일지,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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