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장-예술
Update: 2015-05-21
Description
예-술-을 즐기는-마-음 풍부하여진
사람만이천국에 살수있게되리라
사람의정서 달과눈과꽃-을 외면을하-는
사람은-신혼이 낮기때문이리라
봄-철의꽃 가을철의단풍을 사랑하는건
신-의-은총에 보답하는일되리
오늘날까지 종교와 예술과는 그다지 인연이 없는 것같이, 많은 사람들이 여겨 왔으나, 나는 이것은 크게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정조(情操)를 높이고, 생활을 풍요하게 하며, 인생을 즐겁고 의의있게 해 주는 것은, 실로 예술의 사명일 것이다. 봄의 꽃, 가을의 단풍, 산해의 풍경을 바라다 볼 때, 문예미술의 소양이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눈을 통할 때,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이 솟아나는 것이다. 우리들이 이상으로 하는 지상천국은 “예술의 세계”라고 하여도 과언은 아닐 정도의 것이며, 흔히 말하는 진선미의 세계란 그것으로서, 예술이야말로 미의 표현이다. 그런데 오늘날까지 의외로 등한시 해 왔던 것은 어떠한 이유 때문일까. 옛날의 고승은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득의로 하여, 당우(堂宇)까지 설계하는 것과 같이, 미의 방면에 대하여 놀랄 만한 천재성을 발휘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걸출한 종교 예술가로서는, 저 성덕태자(聖德太子)일 것이다. 태자의 걸작으로서 지금도 남아있는 나라(奈良)의 법륭사(法隆寺)의 건축이나, 그 속에 있는 회화, 조각 등을 볼 때, 지금으로부터 1,300년 이전에 건조된 것이라고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훌륭함에는 누구라도 같은 느낌일 것이다.
그런데 한편, 조의조식, 금욕적 생활을 하면서 교법을 홍통한 성자(聖者), 명승(名僧)도 많이 배출하였던 것이므로, 예술과 종교는 심히 인연이 먼 것 같이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것들은 진선(眞善)은 있어도 미(美)가 없는 것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크게 예술을 고취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1948. 9. 5.)
사람만이천국에 살수있게되리라
사람의정서 달과눈과꽃-을 외면을하-는
사람은-신혼이 낮기때문이리라
봄-철의꽃 가을철의단풍을 사랑하는건
신-의-은총에 보답하는일되리
오늘날까지 종교와 예술과는 그다지 인연이 없는 것같이, 많은 사람들이 여겨 왔으나, 나는 이것은 크게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정조(情操)를 높이고, 생활을 풍요하게 하며, 인생을 즐겁고 의의있게 해 주는 것은, 실로 예술의 사명일 것이다. 봄의 꽃, 가을의 단풍, 산해의 풍경을 바라다 볼 때, 문예미술의 소양이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눈을 통할 때,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이 솟아나는 것이다. 우리들이 이상으로 하는 지상천국은 “예술의 세계”라고 하여도 과언은 아닐 정도의 것이며, 흔히 말하는 진선미의 세계란 그것으로서, 예술이야말로 미의 표현이다. 그런데 오늘날까지 의외로 등한시 해 왔던 것은 어떠한 이유 때문일까. 옛날의 고승은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득의로 하여, 당우(堂宇)까지 설계하는 것과 같이, 미의 방면에 대하여 놀랄 만한 천재성을 발휘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걸출한 종교 예술가로서는, 저 성덕태자(聖德太子)일 것이다. 태자의 걸작으로서 지금도 남아있는 나라(奈良)의 법륭사(法隆寺)의 건축이나, 그 속에 있는 회화, 조각 등을 볼 때, 지금으로부터 1,300년 이전에 건조된 것이라고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훌륭함에는 누구라도 같은 느낌일 것이다.
그런데 한편, 조의조식, 금욕적 생활을 하면서 교법을 홍통한 성자(聖者), 명승(名僧)도 많이 배출하였던 것이므로, 예술과 종교는 심히 인연이 먼 것 같이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것들은 진선(眞善)은 있어도 미(美)가 없는 것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크게 예술을 고취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1948. 9. 5.)
Comments
In Chann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