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민경중의 트렌드2013/10/24 애플이 크리스마스 시즌 겨냥해 신제품 발표
2013/10/24 애플이 크리스마스 시즌 겨냥해 신제품 발표

2013/10/24 애플이 크리스마스 시즌 겨냥해 신제품 발표

Update: 2013-10-23
Share

Description

좋은 아침 트렌드 이 시간은 한 주간 핫(HOT)하게 돌아가는 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해보는 ‘민경중의 인사이트’로 진행하는데요.

Q1.민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애플이 어제 새아이패드 에어를 비롯해 신제품을 대거 발표하면서 it업계의 이목을 끌지 않았습니까?

A1.그렇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제 새벽 미국 샌프란시크로 에바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있었죠. 이번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아이패드 에어를 비롯해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맥북 프로 등 새 제품들이 선보였습니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갤노트 10.1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애플과 삼성전자가 잇따라 가을에 새 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it업계에는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것이기도 합니다.

연말에는 직장인들의 보너스도 두둑해지고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 지면서 씀씀이가 커지는게 사실 아닙니까?

어쨌든 지금 외신들의 평가는 스티브잡스가 생전에 추구했던 깜짝 혁신은 없지만 후계자 팀쿡이 확실하게 자신의 색깔을 내기 시작했다는 반응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Q2. 스티브잡스가 선택한 후계자 팀쿡와 잡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것인가요?

A2.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프리미엄 전략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평소 ‘think difference" 라는 철학처럼 혁신적이고 특별해야 하며 따라서 그만큼 프리미엄한 뭔가가 있어야 한다는 가격정책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마케팅과 조직 전문가인 팀쿡은 잡스의 색깔을 조금씩 씻어오더니 최근에는 확연하게 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것은 가격에 있어서 애플이 조금씩 착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 5s와 5c를 발표할 때 공짜폰 까지는 아니었지만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2년 약정기준으로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가격에 공급이 됐습니다.

물론 통신사들과 유통업체들이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한 경쟁의 산물이지만 애플의 가격정책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잡스는 생전에 통신사들에게 슈퍼갑의 입장에서 절대 애플이 정한 가격에서 단 1센트도 내려받으면 제품을 주지 않는 전략을 펼친 바 있어 통신업계의 원성을 자주 샀습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저가의 황금색 5c제품같은 경우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를 특별대접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무너진 예이기도 합니다.

특히 어제 발표에서는 새로운 맥북프로가격이 최신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도 200달러나 저렴해졌고 무엇보다 새 운영체계인 os x 10.9 매버릭스를 공짜로 풀기로 한 것입니다.

매버릭스 운영체계가 공짜로 풀린 것은 애플의 os x 사상 처음입니다. 그동안 29.99달러, 19.99 달러씩 꼬박꼬박 받아왔거든요. 그래서 어제 신제품 발표회는 새제품 발표보다 오히려 매버릭스 운영체계가 공짜가 됐다는 사실이 더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팀쿡이 저가에 무료화정책을 쓰면서 아무래도 긴장하는 것은 경쟁 it회사들입니다.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을 시기하면서도 은근히 일반제품시장은 우리의 놀이터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젠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쉽게 말씀드려서 자기 집에서 비싼 장난감가지고 놀던 부잣집 아이가 싫증난다고 갑자기 동네놀이터에 나타나 같이 놀자고 하는 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Q3. 애플이 이렇게 착해진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이유가 뭡니까?

A3.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세가 약간 기울면서 이젠 고급 장난감만 가지고 혼자 놀기는 어려워지면서 또래들과 함께 놀고 싶은 심정이라고나 할까요?

기업의 가치를 가장 잘 말해주는 것이 주가아닙니까? 애플은 스티브잡스가 죽은 뒤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아이폰 5 출시이후 주가가 700달러를 넘어서는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주가는 지난 9월 467달러까지 떨어져 최고가때보다 무려 35%나 떨어졌습니다.

구글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해 미국 기업중 네 번째로 ‘주가 천달러 클럽에 가입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물론 아직도 시가총액으로는 애플이 가장 비싼 기업이지만 이런 지위가 유지되기가 쉽지 않다는데 애플의 고민이 있습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새 아이폰과 함께 스티브 잡스의 영혼이 애플을 떠났다’는 칼럼을 실었는데요. 잡스가 애플에 남기고 간 제품 계획이 소진됐다는 관측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를 더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팀쿡ceo로서는 이제는 프리미엄 전략보다는 시장에 저변을 넓히고 필요하면 값도 깎아주고 운영체계도 공짜로 나눠주는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Q4. 좀 다른 얘기입니다만 아이패드 에어’ 1차 출시국에 대한민국은 없다고 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런거죠?

A4.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로 불리는 5세대 아이패드를 어제 발표했는데 1차 출시국에 ‘대한민국’이 일단 빠져 있습니다. 인구 200만 정도의 라트비아 공화국도 1차 출시국에 이름을 올렸는데 말입니다. 중국은 거대한 시장을 입증이라도 하듯 출시국 리스트에서 가장 크게 표시되었으며, 이웃나라 일본도 1차 출시국에 이름을 내걸었습니다.

특히 지난번 5s,5c 제품 1차 출시국에서도 대한민국이 빠져 있어서 섭섭함이 더 한 것 같은데요. 그래서 애플이 우리를 무시하는 거냐, 아니다 소비시장이 적어서 그렇다, 전파승인의 문제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항상 애플 아이패드의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던 거냐? 답은 ‘아니다’입니다. 지난 2011년 10월 공개된 ‘아이패드 4세대’와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대한민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바 있습니다.

결론은 엿장수 맘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대한민국을 의식하든 안 하든 삼성전자와의 소송에서 보듯 애플이 우리를 조금 의식하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다만 이제는 1차 출시국에 포함되느냐 여부를 놓고 우리 스스로 너무 맘 상해하거나 자존심의 문제까지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싫으면 안사면 그만이고 아쉬운 건 우리가 아니라 애플입니다.

최근 애플이 애플스토어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나 국내 앱 개발자들에게 사업자 등록번호와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요구를 했다가 하루 만에 항의가 빗발쳐 철회한 예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법과 애플의 정책이 다른데 따른 것이었지만 애플이 국내법을 따르기 위해 정책을 바꾼 예이기도 합니다.

콧대높은 서비스정책을 고수했던 애플이 최근에 우리의 항의를 받고 소비자 보호조항을 바꾼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은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에게 판매자가 맞출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고 너무 울컥하거나 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Q5.민경중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Comments 
00:00
00:00
x

0.5x

0.8x

1.0x

1.25x

1.5x

2.0x

3.0x

Sleep Timer

Off

End of Episode

5 Minutes

10 Minutes

15 Minutes

30 Minutes

45 Minutes

60 Minutes

120 Minutes

2013/10/24 애플이 크리스마스 시즌 겨냥해 신제품 발표

2013/10/24 애플이 크리스마스 시즌 겨냥해 신제품 발표

C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