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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 시위- 충칭용사에게 보내진 초청장

프로젝터 시위- 충칭용사에게 보내진 초청장

Update: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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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 시위- 충칭용사에게 보내진 초청장


Ø   -타이완의 주요 싱크탱크, 재단 명의로 프로젝터 시위 충칭용사 초청


Ø   -인터뷰에 응하면 출연료 (한화)\ 459만5천원 지불 약속


Ø   -인터뷰? 회의? 타이완의 기금회? 모두 가짜다!!


Ø   -2025.09.29.-타이완.한반도.양안관계.시사평론-


지난 9월 초순, 간추린 뉴스를 비롯해 9월6일(토) ‘중국 청년의 프로젝터 시위, 충칭 용사 치홍’이라는 제목의 주간시사평론을 진행한 바 있다.


-공산당이 없어야 새 중국이 있다. 자유는 시혜가 아니라 쟁취해야 한다.
-일어나라, 노예 되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여! 반항하여 권리를 되찾아라.
-붉은 파시즘을 타도하라, 공산당 폭정을 전복하라.
-거짓말은 필요 없다, 진실이 필요하다. 노예화는 거부한다, 자유를 원한다. 폭정 공산당은 퇴진하라.


예전에 국민을 세뇌시켰던 각종 사상통제 구호를 현대 과학기술을 이용해 뒤집어 버린 충칭 프로젝터 시위 사건의 주인공, 중국인 치훙(戚洪)은 타이완과 서방세계에서 직접 인터뷰를 하고싶은 대상이다. 또, 이러한 ‘유명인사’를 타이완에 초청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가 아닐까? 마침 최근 타이완의 양안교류와 국가안보 분야 주요 싱크탱크 ‘원경기금회(The Prospect Foundation-遠景基金會)의 명의로 영국에 체류 중인 중국 충칭용사(重慶勇士) 치홍에게 이메일 인터뷰 초청장이 보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위화감이 없고 정상적인 흐름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경기금회 측은 9월25일(목) 그건 사기극이라고 밝히며, 일이 복잡해졌다.



충칭용사가 탄생하기까지의 경과를 짧게 요약한다면은, 중국 청년 치홍은 지난 8월 하순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영국으로 떠나, 현재 영국에 체류중이다. 그는 미리 준비한 반공 구호 프로젝터를 설치하였고, 9월3일 베이징 열병식이 거행되기 며칠 전, 영국에서 리모콘 원격제어 방식으로 국경을 넘어 그가 준비한 구호를 충칭대학타운 건축물 외벽에 지속적으로 투영하도록 했는데, 현지에서 건물에 투영된 구호를 사진에 담은 걸 SNS에 업로드하며 해당 소식은 일파만파로 커졌고, 중국 공안 뿐 아니라 타이완을 포함한 국제 미디어들은 ‘충칭용사 찾기’에 나섰다. Rti방송사에서도 9월3일 오후에 인터뷰를 할 수 있었고 뉴스에서 연속 보도도 할 수 있었는데, 여기까지는 주지하는 사실이라 믿는다.


이제부터 새로 나온 ‘조작’된 사건을 알아보자.


치홍은 타이베이시간 9월19일(금) 오후 타이완 원경기금회 ‘민주연명기금’의 명의로 ‘영상 인터뷰 초청’이라는 제목의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해당 초청 이메일에서는 ‘9월25일 오후 2시에서 3시30분, 치홍이 영상 인터뷰. 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초청하며, 이에 응할 경우 질문지 개요에 대한 의논 관련, ㅇㅇ씨와 사전 연락을 취하라’는 내용과 더불어 ‘인터뷰/회의 이후 원경기금회 민주추진기금에서 뉴타이완달러(TWD/NTD) 100,000(한화 약 459만5천원, 2025.09.29. 환율 기준)의 출연료를 치홍에게 지불한다고 명시했다고 한다.


이메일 초청을 받은 치홍은 일단 지인을 통해 타이완에 ‘원경기금회’라는 곳이 있는지를 확인해 본 후, 이메일에서 언급한 연락 대상 ㅇㅇ씨에게 ‘자신은 얼굴을 공개할 수 없다’며, 그래서 만약 영상 방식이라면 참석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목소리만 나가는 인터뷰는 수락할 수 있다고 하자 ㅇㅇ씨는 문제없다고 호응했다. 그래서 치홍은 ㅇㅇ씨가 사전에 제출한 질문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사전에 문자로 보냈다고 한다.


여기까지 들으면 역시 이상한 점은 없다. 하지만 치홍이 인터뷰 질문에 대해서 의구심이 생긴 건 ‘원격 제어 프로젝터 시위, 반공 행동에는 누가 이끌어 준 영향을 받았나?’라는 질문이었다고 한다.


치홍은 “이거 혹시 내게 무슨 정보를 캐내려는 건 아닐까?”


의구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고 표했다.


-국내(중국)에 혹시 연락하는 사람이 있는가?


-친척이나 아는 사람 중에 정치적 박해를 받는이가 있는지? (치홍) 그걸 걱정하지 않는지?


그래서 치홍은 (이메일을 보낸이가) 중공, 이메일 피싱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치홍은 질문에 대한 답변 중에는 지인 중에 예전에 정치적 박해를 받았던 관련 사실을 서술했으나 당사자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ㅇㅇ씨는 그 후부터 연락을 해오지 않았고, 처음에 언급했던 인터뷰.회의 시간이 다가오는 데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회의 사이트의 링크를 공유하지도 않아, 지인을 통해 ‘원경기금회’에 국제전화를 걸었는데 연락이 안 되었고, 나중에는 타이완의 중견 언론인의 도움을 받아 ‘원경기금회에서는 9월25일 오후에 아무런 회의나 기타 활동을 주최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메일 인터뷰.회의 초청장은 사기극이었다는 게 밝혀지게 된 것이다. 즉 ‘원경기금회’를 사칭하고 연락 담당자 ‘ㅇㅇ씨’를 사칭한 상대방에게 질문지에 대한 문자 답변을 제출한 후에는 연락이 끊겼다는 것이다. 누가 봐도 사기극이다. 그래서 일단 이 사건에 대해 정보 관계 기관에 통보를 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1989년 6월4일 천안문(티엔안먼) 유혈 진압사건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당시 민주주의 운동을 벌였던 학생들 중에 몇 명의 중요한 리더들이 부각되었는데, 타이완의 사위가 된 우얼카이시 둬라이터, 2009년부터 타이완에 장기간 체류하며 주요 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한 왕단 등이 있다. 그 외에 미국과 프랑스로 간 운동권 학생들은 특히 많다.


1990년부터 미국에 정거한 중국 인권 집행주임 저우펑숴(周鋒鎖)는 베이징시 공안국이 지명수배한 21명의 학생운동 리더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 그는 해외에서 그동안 사기행위로 보이는 이메일 초청을 자주 받아 왔으며, 이중에는 가짜 기자의 이메일도 있는데 주로는 무슨 정보를 얻어내려는 행위에 그친 것이지 진정으로 보도 기사를 내지도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사기 인터뷰’ 질문지에는 반드시 민감한 질문이 끼어있다고 한다.


저우펑숴는 “수많은 일반적인 메시지 중에 피싱 메시지가 섞여 있어서 경계하고 발견하기에는 쉽지 않은데, (충칭용사) 치훙의 경우, 중공은 이미 치훙의 몇몇 가족들을 연행하였는데, 아무래도 이것과 관련이 있고, 모종의 메시지를 찾아내고 싶은 게 (상대방의) 의도일 것”이라는 견해를 제기했다.


저우펑숴는 치홍이 받은 이메일 내용을 보고, 거기에 텔레그램(Telegram) 메신저 계정을 제공하였고, 내용 중에는 간체자가 섞여있다고 지적하면서, 민주주의 운동 인사가 주목을 받을 때에는 타킷으로 또는 비목표성 공격을 받게 되며, 그게 끊이지도 않을 만큼 자주 겪게 되므로 반드시 각종 준비를 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소재한) 위치와 계정 등 정보를 알리지 말아라’라는 것을 강조했다.


저우펑숴는 “민주주의 운동 인사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함정에 빠졌었다”면서 “계정이 소실되거나, 트위터(Twitter/현 X)나 텔레그램 등으로 위장해 계정이 도용되었다 또는 무슨 문제가 발생하여 잠겼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사용자 명칭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통보를 받을 때면 일시적으로 당황해 계정 비밀번호를 바로 입력해 버리는 상황은 매우 자주 발생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치홍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이메일 초청을 받으면 더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白兆美


원고.보도: 백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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